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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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에서 안락의자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손녀 마도카가 콤비로 활약했다. 2[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안녕 드뷔시 전주곡에서 명탐정 폭주 영감 고즈키 겐타로 할아버지와 시즈카 할머니가 콤비로 활약한다. 손녀 마도카와 살기 전, 초청 강사로 있을 때 이야기로 1편의 과거로 보면 된다.

 

시즈카는 판사직을 그만두고 나고야 법과대학 창립 50주년 기념 강연에 초대받았다. 당신 강의가 재미없다며 당당하게 말하는 겐타로 할아버지와 만나게 된다. 강연 후 입식 파티가 열리는 중 폭발음이 들렸다. 정면에 기념비가 폭발을 하였고 기념비 속에 사람의 시체가 발견된다. 조각가 구시오 나쓰히코로 겐타로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세운 비석안에 죽은채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경찰 입장이나 수사권 앞에 오만방자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무례한 겐타로를 때려주고 싶었지만 팔순이 넘은 사람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만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 참을 수밖에 없다. 고즈키 사장님은 집권 정당에 탄탄한 연줄이 있어서 잘못 말을 했다가 형사직에서 밀려날수도 있다고 형사가 말을 한다. 겐타로가 경찰들을 쥐락펴락 하지만 연상 여성에게 약하다고 일러준다. 연애를 말하는게 아니라 연상 여성을 상대로 할때는 난폭한 행동이 사라진다.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강사로 강연을 하게 되었다. 강의 도중 질문을 하던 노인은 자신이 범죄에 휘말렸는데 경찰이 나설 사안이 아니라 변호사를 만나라고 했다고 상담을 요청해온다. ‘시니어 서포트라는 간호 서비스 회사의 전환사채를 샀는데 한달도 지나지 않아 도산했고 사장은 야반도주를 하였다. 설명회를 들은 노인들 전부가 피해를 보았다. 마을회장인 겐타로는 사기 당한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도와주기를 거부하다 이웃 미요 가구라자카노부인도 속았다고 하니 도와주기로 한다. 사기꾼은 버젓이 초대장을 보내왔고 몇 명은 위장하여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사기꾼은 설명회 개시 전 목이 졸려 쓰러져 있었다.

 

시즈카 할머니 대학강연 평판이 좋아 1년만 더 하기로 하고 임대주택을 구하고 있다. 집주인은 세입자 면담을 보는 게 특이하다. 집 조건이 좋아도 겐타로가 잘난 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싫어서 거절을 하려는데 집세를 깍아 주는 대신 요양보호사 미치코가 없을 때 겐타로의 말벗이 되어주라고 부탁을 한다. 최악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면서 평소 침착한 시즈카도 영감과 이야기할 때는 무너지고 만다.

 

육친의 정과 달리 심신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가족이 있는 사람의 공통된 고민이다, 사회 보장 제도에도 한계가 있어서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회 제도의 그물망에서 빠진 시민들의 생활은 매일 압박받고 그 여파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에도 영향을 미친다.(p156)

 

주인공이 최고령인만큼 노인 문제를 다룬다. 치매 노인이 음식이나 속옷을 훔치는데 그 뒤에는 아버지 연금을 갈취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는 아들이 있다. 거칠기만 한 폭주 노인 겐타로는 남의 일이 아닌 나에게도 닥칠수 있다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기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사회파 미스터리면서 노인 간병 문제, 투자사기, 외국인 노동 문제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만날 수 있다. 성격이 정반대인 겐타로 할아버지와 시즈카 할머니 서로 안 어울릴거 같지만 시끌벅적 명콤비 활약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님이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을 쓰게 된 계기는 [안녕 드뷔시 전주곡]에서 폭주 노인 겐타로[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에서 안락의자 탐정으로 등장한 시즈카 할머니를 콤비로 등장시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독자도 작가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등장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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