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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에스더 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에스더버니,어디서든나를잃지마/에스더김/알에이치코리아/에세이
좋아하는 분홍색 표지에 버니 케릭터가 귀엽고 내용도 좋아서 읽는 내내 즐겁다. 나이를 불문하고 좋아할 책이 될 거 같다. 에스더버니는 귀여우면서 독특한 개성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에스더 김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는 패션 액세서리, 의류,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비롯한 여러 상품과 협업했고 2015년 첫 개인 전시회를 시작으로 러브콜을 받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이다.
에스더 김은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LA에서 태어났고 도쿄에서 10대를 보낸 한국계 미국인이다. 이민자 2세로 자라와서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듯한 기분, 정체성에 출발한 외로움이 짙어졌다. 아무도 나를 이해 못 할 거라는 고립감에 외로움과 슬픔을 스스로 다독이는 마음에서 한쪽을 향해 있는 큰 귀와 글썽이는 눈망울을 담은 ‘에스더버니’를 탄생했다.
버니는 저자 자신이라고 한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목소리로 불쑥불쑥 튀어나오고는 하니까. ‘리본버니’는 귀엽고 세련된 버니다. 패션과 문화를 사랑하며 항상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박물관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옐로우버니’는 워커홀릭이면서도 일에 대한 생각을 떨치려고 담배를 줄곧 피우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늘 장미를 들고 다니는 ‘로즈버니’는 감성적이고 사려 깊으며 소극적이다. ‘라벤더버니’는 가는 곳마다 분위기를 밝혀준다. ‘크림버니’는 조용하고 생각이 깊어서 사색가이지만 상황에 순응 할 줄도 안다.
먼 미래를 꿈꾸는 것보다 지금이 행복한 건지 먼저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 멘토의 범위를 넓혀라 혹시 멘토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우울해하지 마시라. 책이나 유튜브, 팟캐스트 주변에서 내게 필요한 부분만 수집하는 것도 멘토를 찾은 거나 다름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잘 안될 때 한 걸음만 물러서서 당신의 팬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을 보자.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쉬우니 꾸준히 좋은 것만 담은 마음은 지금보다 더 회복력 있는 마음이 되지 않을까
상대방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 시간에 나의 평화와 행복을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힘들다고 말하지 않으면, 내가 손을 놓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인생이 처음이라 아직도 모든 게 서툴지만 조금 더 유연하게 생활하려고 한다.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예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매력적이예요.
누군가가 책을 추천해주거나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들려줄 때
멋있다는 생각도 들고 자극도 돼요.
가끔 카페인의 힘을 빌리고 싶은 날도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늘 행복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운 좋은 일인지 상기하자. 안전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안 바뀐다. 본인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자신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자. 특히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물에 대한 책을 읽고, 책으로 지식을 쌓고 간접적으로 접하고 나면 내가 걸어갈 길이 보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강해졌고, 우선 순위를 좀 더 잘 정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지하게 책을 읽고 받아들이면 내가 성장 할 수 있도록 생각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자.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너무 초조해하지 말아라. 모든 게 잘 맞는 타이밍이 있다. 어제보다 많이 웃자.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는 내게 말을 걸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뭘까? 긍정적인 사고나 마인드 컨트롤은 근육과 같다. 근육처럼 단련하고 강화시키자.
저자는 스케치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감정과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고,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을 위한 치유로써 그림을 그리며, 이는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