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미사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이 책은 타이완에서만 누적 판매부수 천만 부를 돌파한 인기 로맨스 작가 미사가 로맨스보다는 성장에 무게를 두고 집필해 화제가 된 작품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소녀의 풋풋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결말에 충격적인 반전이 먹먹한 기분이었다. 가족, 연애, 치유, 미스터리를 모두 담은 웰메이드 성장소설이다.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모디는 명문고 뤼인에 진학한다. 소심한 성격이라 학교 생활을 잘 할지 걱정이다. 활발한 성격의 언니 모나는 뤼인에 가지 못해 아쉬웠다. 뤼인은 정. 제계 집안 자녀들이 많고 가난하지만 성적이 좋아서 들어온 학생들이다. 지웨이칭이란 남학생이 모디에게 관심을 가진다. 쌍둥이들은 초등학교 때도 역할을 바꾼적이 있었는데 리춘안이는 꼭 알아봤다.

다음날 모나가 모디 대신 학교를 갔다. 쌍둥이인줄 모르는 반 학우들은 어제와 다른 모디에게 반감을 산다. 지웨이칭은 모디와 대화를 하면서 어제와 다른 행동을 보고 인격분열이냐고 한다. 모나는 지웨이칭의 뽀뽀를 받고 동생에게 그 사실을 숨긴다. 뤼안 학생은 모디이고, 지웨이칭이 좋아하는 사람은 언니니까 돌려줘야 한다고 마음을 먹지만 초등학교 때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자신도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며 슬퍼한다. 지웨이칭은 요식업에 관심이 있어 꼬치구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모나는 구이집을 가끔 들러 둘만의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를 한다.

모나는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온라인 친구 코트다쥐르와 메일을 주고 받고 학교 이야기도 한다. 담임 선생님 란관웨이는 모나와 모디를 알아봤고 당분간 다른 사람은 모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어릴 때 한 남학생을 서로 좋아하는 것을 고백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풀리지 않자 둘은 냉전 상태가 되었다. 쌍둥이어서 비교 되는 것이 싫으니 중학교는 다르게 가자고 모나가 주장했다. 3년 전 그날 일은 입 밖에 내지 않는다. 그 일로 아빠와 엄마는 이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쌍둥이는 바닷가에서 있었던 날의 꿈을 꾼다. 뤼안 축제가 있던 날 모디는 자매가 쌍둥이라는 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하였지만 모나가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를 겪고 말을 하지 못했다. 그날 이후로 란 선생님은 쌍둥이 어머니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는다.

란관웨이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는 때때로 본인 스스로가 구원받길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족, 친구, 자녀라도 말을 하지 않으면 속 마음을 알지 못한다. 모나와 모디가 번갈아 나오면서 어린 학생들 로맨스도 재미가 있다 생각하는 찰나 결말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이해가 되었다. 감동과 눈물이 있는 성장소설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