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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 -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ㅣ 하룻밤 시리즈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923/pimg_7583281442305816.jpg)
철학책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철학이 삶 곳곳에 배어 있다고는 하는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데 흥미가 있는 분이라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철학가들의 생각을 시대 순으로 탐구해보라고 권한다. 1장 고대 중세 사상, 2장 근대 사상, 3장 현대 사상으로 되어 있어 읽다 보면 재미있는 철학자도 만날 수 있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내려진 독약을 마신다. 민주정의 폭정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소크라테스를 본 플라톤은 정치가가 되려던 꿈을 접고 사상가가 된다. p27
철학은 혼을 보살피는 것이며 이는 죽음에 대한 훈련이라고 말한 소크라테스, 상대적인 세계를 초월한 곳 어딘가에 있는,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존재를 이데아라고 부른 플라톤, 이데아는 개체와 분리되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개체에 내재해 있다고 생각했던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비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현실에서 떼어놓은 이데아를 형상이라는 눈앞의 사물로 되돌려놓았다. 형이상학을 완성했다.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아마 누구나 알고 싶을 것이다. 방법이 뭘까 생각해봅시다.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처음에 유대교가 있었다. 유대교의 경전이<성서>다. 유대교를 믿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 중 하나인 예수가 설파한 가르침이 나중에 그리스도교가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인식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철학의 제1원리로 삼았는데 인간은 이성을 이용하여 참된 것을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 이후 스피노자, 라이프니츠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하니 좋은 현상이다.
니체의 영겁회귀 사상은 우리에게 이 순간의 황홀함을 가르쳐주고 고통속에 있어도 인생을 긍정하려는 웅대한 운명애의 입장을 표현한다. 니체 인생도 괴로운 인생을 보냈는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칸트는 루소의 저서 <에밀>을 읽고 깊이 감동했다. 인간의 자율 정신, 스스로 자신을 제어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반드시 번갈아 찾아오기 때문에 어느 것이 옳은 상태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모순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수 있는데, ‘모든 일은 모순 대립하면서 나아간다’는 것을 헤겔의 변증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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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억압’이란 불유쾌한 체험이 무의식이라는 감옥으로 넣어버린다. 그와 제자들에 의해 방어기제로서 체계를 갖춰나갔다. 프로이트는 잠재의식을 제어하는방법으로 자율훈련법을 제시한다. 우리 현대인들은 의사에게 정신분석을 받을 시간적 여유도 금전적 여유도 없다. 신경증 같은 경향이나 성격에 대한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바로 독서를 하는 것이다. 독서는 무의식에 강한 설득력을 가져다준다. 이 책을 여러번 숙둑하기 바란다. 정말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으면 좋을거 같다.
믿는다는 마음을 얼마나 믿나요. 1929년에 시작된 세계 공황 때도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적극적인 연설을 통해 국민 모두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했다. 미디어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흘려보내는 노력을 이어갔다. 제임스의 <믿는 의지>신념을 가지자.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고민과 근심이 있나요? 이 책이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