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면 불혹인 줄 알았어
마스노 슌묘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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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국의 법륜 스님같은 일본 겐고지의 주지스님 마스노 순묘 스님이다. 마흔이면 불혹이라는데 불혹은커녕 하루도 마음 흔들리지 않고 고민과 걱정 없는 날이 없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심플하게 살 수 있는지,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해답이 있다. 한 권의 책이 인간의 고민을 다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읽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마음은 끊임없이 변한다. 흔들리는 마음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마음의 변화에 몸을 맡기고 솔직하게 삶을 살아가는 길이다. 마음대로 안되는게 세상 이치인데 다른 사람을 절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서도 안된다. 심플하게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든 자기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두 번 죽는다고 한다. 첫 번째는 수명이 다했을 때, 두 번째는 살아 있는 사람들 기억에서 지워졌을 때이다.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살아서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게 살아야겠다. 어려운 일 같지만 잘 살아야겠다.

 

인생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는데 나쁜일이라고 회피하지말고 정면으로 받아들이자. 매사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을 해보면 노력이 쌓일수록 자신을 인정하는 마음이 단단해진다.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무리한 제안은 거절하고, 허세를 내려놓고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거의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다가 생긴다. 이런 말도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 예를 들면 부모님을 바꿀 수 없다. 살아온 세월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좋은 방법은 내가 달라지면 된다.

 

 

색안경을 쓴다는 것은 상대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나의 시선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대인관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란 주변의 평가나 소문에 연연하지 않는다. 색안경을 벗자. 선입견을 버리면 인간관계는 심플해진다.

 

나도 돈타령을 하고 사는데 저자는 절의 주지로서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이고 필요 이상의 돈을 바라지는 않는단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게 맞는 거 같다. 물욕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커지는 법이니 물건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 사노라면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오고,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둘다 쥐고 있다가 몸과 마음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 자신의 건강, 마음만큼은 절대로 해쳐서는 안 된다. ‘기브 앤 테이크라는 표현이 있다. 서로 주고 받는 것이 균형을 이루어야 인간관계가 잘 유지된다. 자기가 가진 돈을 모조리 다른 사람에게 쓰라는 소리가 아니지만 약소하게나마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마음을 갖자는 뜻이다.

 

고민과 불안, 불만이 생기거나 일상에 의욕이 없을 때가 있는데 왜 그럴까? 우리는 매사를 복잡하게 생각하고, 무언가를 채우고 싶어 한다. 중요한 것은 채우기가 아니라 비우기다. 내면에 존재하는 욕망과 허영을 비우고 넘쳐나는 물건을 비울수록 또렷이 보인다. 심플하게 사는 지름길은 자기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은 당연한 일에 감사하는 것,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에게 행복의 길이 열린다. 남이 알아주기만 바라지 말고 스스로 인정해주자. 남의 평가에 연연해 하지 말고 스스로를 인정할 줄 알면 어떤 일이든 좋아지게 마련이다. 이 말이 참 좋은거 같다. 매일 똑같이 반복하는 듯 보여도 하루하루 차이가 있다. 국일미디어 출판사에 감사 드린다. 손글씨 서포터즈로 이 책을 받고 3회에 걸쳐 업로드를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필사를 하니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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