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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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머리로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이 책은 한마디를 해도 귀 기울이게 하는 10가지 말하기 법칙을 1장에 썼다. 열 가지 법칙 중 세 가지만 기억을 하라고 한다. 익숙해지면 세 가지를 더 해보는 식으로 늘려가면 된다.

 

책을 읽을 때 안경을 써도 글이 작으면 눈이 피곤했는데 이 책은 글자가 커서 읽기가 좋았다. 또 다른 자기계발 책과는 다르게 결론을 먼저 내리고 나중에 정리를 해주었다. 저자가 운영하는 이동우 10분 독서를 우연한 기회에 들어봤는데 책 내용을 요약해주니 좋았던거 같다.

 

말을 많이 하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에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을 잘하려면 최대한 말을 하지 말 것, 묵언 수행이 아니라 누군가 물어보지 않는 이상, 먼저 이야기하지는 마라. 말하기 전에 손으로 적을 것, 종이에 직접 쓴 글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다. 듣기 좋은 상황을 만들 것,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최대한 가까이 앉아야 한다.

 

우리는 리뷰 세상에 살고 있다. 영화를 보려면 유튜브에 올라온 리뷰를 보고 결정하기도 한다. 유튜버를 포함한 모든 리뷰어는 리뷰를올리기까지 많은 준비를 한다. 말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말을 자연스럽게 잘해야 구독자가 늘어난다. 여기서 핵심은 정리다. 시간을 투자해 내용을 파악하고, 무엇을 전달할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모르는 말이 나올 대마다 손을 들고 저는 모르는 일인데요.” 라고 말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순간에 누군가가 물어왔을 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말 잘하는 사람은 이런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p62)

 

언젠가 어려운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머리가 아픈 건 고사하고, 책의 내용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노트에 옮겨 적었으나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었다. 자고 일어나면 이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에 잠을 잤다. 신기하게도 하루 전 보았던 책 속의 내용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뇌과학자는 우리가 잠자는 동안 뇌가 입력된 정보를 정리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어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도 어려운 책을 읽다가 다음날 다시 읽었더니 쉽게 읽히고 이해가 되었던 적이 있다. 억지로 힘든 책을 들고 씨름 하는 것보다 쉬었다 책을 읽으면 쉽게 읽어진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두뇌 리셋이라 한다.

 

멀티태스킹을 하지 마라.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서 오는 짜릿함 보다는 진정한 집중력이 찾아야한다. 말하기는 집중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끊으라고 한다. 페친이 1000, 500명에 이른다고 해도 인맥이 될 수 없다. 소셜미디어가 집중력 도둑 시간 도둑인거는 맞는데 조절을 잘하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고 있어서 딱 끊을 수는 없고 줄이려고 하고 있다.

 

글을 쓰면 집중하게 된다.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면 높은 집중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남이 보는 글을 적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는 행위는 자기와의 대화이고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글을 쓰는 순간, 두 가지가 완성된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을 어떻게 행동에 옮겨야 할지를 안다.

 

말하기 전에 종이 위에 적어라. 말 잘하는 사람에게도 원고나 메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고나 메모는 직접 손으로 쓴 것이라야 한다. 인간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목소리, 손짓과 몸짓, 마지막은 글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손으로 쓰는 훈련을 했더니 컴퓨터로 작업해도 완성도가 비슷해졌다. 다시 독서 노트를 시작해야 할까 손으로 적는 연습을 해야겠다. 심플하게 말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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