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다 - 나의 자존감을 찾아 떠나는 아주 특별한 심리 여행
육문희 지음 / 벗나래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존감을 찾아 떠나는 심리 여행

  

 

  

삶을 심각하게 바라보지 말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이 하는 일에 동기를 부여하고 긍정의 마인드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더 이상 남의 손에 내 인생을 밑기자 말자 이 책에서 주로 하는 말은 내 자신이다. 누가 말해주기 전에 나 스스로 나를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의외로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기성세대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무엇을 한다 해도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심리학에서 내사라는 용어를 쓴다. 내사란 외부에 있는 쾌락의 동기를 자아가 환상을 통해 자기 속으로 들여와 동일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말은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 욕구를 타인이 추구하고 바라던 일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과정을 중시하고 우월감이 높은 사람은 결과를 중시한다. 자신이 성취해 낸 결과를 드러내고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고 싶어 한다. 그 이면에는 심한 열등감이 존재하고 있다.

 

우울증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가면우울증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살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가족은 물론 자신까지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불행한 사건을 접하며 그때서야 심각성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p25

 

<박원숙 씨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예를 들었다. 박원숙씨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 본인도 모르고 있었는데 항상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활기차게 살아와서 주변의 지인들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어머니와 아들을 연이어 잃고 쉽게 극복한 듯 보였고, 아무리 아닌 척, 괜찮은 척 살아가도 몸이 증상을 호소했다. 내면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를 보낸다. 자신마저도 속이는 것이 가면우울증이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무슨 일에든지 실패를 먼저 두려워한다. 시도 자체를 못 하기도 한다. 이유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을 향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내 능력만큼 해냈을 때 자신을 아낌없이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신념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그만큼 크게 만든다. 완벽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도전해야 하는 과제는 너무 가혹해진다. 살다 보면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통해 깨지고 다칠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완벽한들 누군가로 인해 흠집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내 영혼까지 집어 삼키도록 허락해서는 안 된다.

 

유대인의 명언 중에 결점이 없는 벗을 얻으려 한다면 평생 벗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이말은, 즉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p172

 

적대감에는 부모 형제도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반복적으로 반박하거나 부정적인 해석을 한다. 부모 형제라도 항상 내 편만 들어주는 것은 아니니까 처음에는 흥분하고 화가 났었다. 생각해보니 너무 믿었던 사람들이고 내 말이라면 다 될줄 알았다가 뒷통수를 맞은 격이다.

 

이 책에 내용들이 공감이 가는 글이 많지만 제일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아무나 만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내 인생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야지 아무나만나서 그들과 관계를 유지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무나는 만나면 기분이 나빠지고,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고, 당신의 성공을 질투하고, 허풍을 일삼으며 남을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비인격적인 사람들을 말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단번에 관계를 끊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언성을 높여서 싸우든지 어떤 계기를 통해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거 같다. 괜스레 그 사람에게 끌려다니며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지 마라고 한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맥 다이어트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 복잡한 관계들을 끊어 버리면 속이 다 후련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살다 보면 많은 일들로 인해 감정이 흩어졌다 뭉쳤다를 반복할 것이다. 자신으로 향한 긍정의 힘이 자리 잡고 있다면 감정이 흩어졌다 하더라도 쉽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그것이 자기 사랑의 힘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지신에게 너그러우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마음을 품자. 내 삶은 소중하다. 그 삶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 지난주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