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이 답이다 - 내몸을 살린다
한동하 지음 / 페가수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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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가 자주 걸렸다면역에 문제가 있을까 생각하던차 좋은책이 나와서 읽어보았다. 현직에 있는 한의사님이시고 한방 병원에서 알레르기 면역질환을 진료한 경험을 살려 책을 냈다. 책이 쉽다기 보다는 좋은 정보가 많으니 지루한지 모르고 읽었다.

 

면역은 역병, 전염병으로부터 면제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면역력이 있으면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세포나 암세포까지 제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는 면역력 강화가 능사는 아니다. 면역력이 약하다.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해서 강해야 맞는 것 같지만 강하다고 좋은 게 아니고 약해도 문제가 된다. 면역 반응은 염증 반응이라고 했다. 염증 반응은 너무 과해도 문제고 반응이 적절하게 나타나지 않아도 문제다. 반응이 과하면 염증성 질환이 쉽게 생기고, 자주 반복되며, 안정되지 않고 오래간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염증의 유발된 알레르기 질환이다. 과도한 면역 반응, 즉 쓸데없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촉발된 것이기 때문에 보약을 사용하면 반응이 항진되어 피부가 더 가려워지고 열감과 발적이 심해진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면역력은 정상 이하로 낮더라도 점차 좋아지면서 정상으로 가지만, 노인의 경우는 정상을 지나 점점 떨어지는 과정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화로 표현한다. 울화가 치민다. 염장을 지른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염장은 염통이라고 하는데 바로 심장이다.

 

 

 

면역 이상이 암을 유발한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전자의 변화로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세포로 변하고 그것이 암세포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암 발병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나이, , 환경, 만성 염증, 식이, 냉증 등이 있다. 나이 들수록 세포도 노화된다. 알코올은 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환경호르몬, 대기오염, 미세먼지도 발암물질에 포함된다. 먹고 마시는 문제도 중요하다.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자제해야 한다. 몸이 차가운 냉증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림프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면역력을 깨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몸에 면역세포를 운반하는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다. 림프순환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엄마 손은 약손이었다. 배를 만져서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은 사라진다. 물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기에 걸리면 물을 많이 드세요 하는 것도 이런 원리인 것이다. 버섯은 강력한 항암제이니 송이, 목이, 석이, 상이,표고버섯 다양하게 먹으면 된다.

 

재미있는 표현으로 마음으로 보하라. 면역력을 높이려면 심보를 잘 써야 한다.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노인들은 면역체계가 강하고 장수하였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세상에 걱정이 없겠네.’말이 있는 것처럼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저자의 지인이 습관처럼 하는 말이다.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자. 웃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긴장을 풀어준다. 장이 스스로 웃을 수는 없지만, 얼굴을 웃게함으로써 장을 웃게 할 수 있다.

 

 

 

피부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늘, 양파, 대파, 부추 등 황화아릴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더욱 가려워진다. 밀가루 음식은 한약을 복용할 때는 먹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밀가루도 탄수화물 식품일 뿐이다. 글루텐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섭취해도 된다. 셀리악병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글루텐 단백질의 소화 효소가 없는 유전성 질환으로, 밀가루를 먹으면 복통, 설사가 일어나고 영양 불량 상태에 빠진다.

 

적극적으로 복용해야 할 음식들은 채소는 자신의 증상에 맞게 조금씩 조절하면 된다. 몸이 냉하면 마늘, 양파, 생강 조금씩 섭취하면 좋다. 오이, 감자, 연근, 토마토 등 기운이 서늘한 채소들이 좋다. 잡곡은 서너 가지 섞어서 먹으면 된다. 쌀은 백미보다 현미를 선택하면 장을 건강하게 한다. 율무는 피부 면역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메밀은 혈관염 환자들에게 좋다. 해조류를 포함한 해산물들은 비교적 서늘한 기운이 많아서 염증 반응이 심하게 올라올 때 섭취하면 좋다.

 

책의 마지막에는 알레르기 면역 질환의 가정요법이 있다. 독자들이 면역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라고 한다. 가정요법에 나오는 약재들은 저자가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들이고,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실천해보라고 권하는 방법들이라고 하니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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