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에이터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생산하고 업로드하는 창작자를 말한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작이라는 말인데 여기에서는 주로 책을 많이 언급하였다.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가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를 썼다. 어떻게 하면 오래 살아남아 사랑 받는 콘텐츠 혹은 제품을 만들고 팔 수 있는지, 어떻게 지속가능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런 질문들이 저자를 책을 쓰게 만들었다. ‘무엇인가를 오래 살아남도록 만드는 방법은 지금껏 나를 매료시킨 주제다. 또한 내 삶의 중심이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오래 살아남는 작품 이면에는 공통적인 창조적 마인드가 존재하는가? 그것들은 하룻밤 반짝 인기를 끄는 것들과는 어떻게 다른가? 그런 작품을 만들어낸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작품을 수식하는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자신의 팬과 팔로어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불멸의 작품들에는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위대한 성공을 바라면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몹시 어렵다. 저자의 멘토 로버트 그린은 고전으로 남을 작품을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는데서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존 맥피는 본인이 충분한 관심을 가진 주제에 대해 글을 써라. 책을 쓰는 과정에서 중단했다가 다시 쓰고 어떻게 쓸까 망설이는 등의 숱한 장애물에 부딪치는 당신 자신을 발견할 테니까.”

 

배우이자 감독 워렌 비티는 영화 제작 과정을 구토에 비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의 느낌이나 새로운 시나리오를 써내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시간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토하는 걸 싫어하지만 차라리 토해버리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라고 말하는 때가 온다.” 혹시 이런 말들이 극단적으로 들린다면 창작은 당신을 위한 길이 아닐 지도 모른다. 특히 그림이든 음악이든 시나리오든 창작과 관련한 산업은 많은 사람들이 진입하기를 원하는, 잔인하다고 할 만큼 치열한 세계다.p43

 

 

 

모든 크리에이터들은 내가 만든 것을 누가 즐기고 소비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봉착한다. 마케팅은 당신의 일이다. 당신이 만든 훌륭한 작품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시키는 일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책임이다. 입소문을 타려면 당신이 당신의 작품을 특별하고 재밌게 만들어야 하고, 사회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소문을 퍼뜨릴 가치가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마케팅 최상의 방법으로 저자는 일부 챕터나 발췌한 내용, 미리보기를 제공할 수 있다. 저자의 유료 강의를 신청하면 책을 증정하는 식으로 무료로 책을 사는 이벤트를 열 수도 있다.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1부를 50번 이상 다시 썼다고 전해진다. 그는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글을 쓰려고 했고 최정적으로 앞뒤가 맞을 때까지 고쳐 썼다. F. 케네디 도서관에는 결말이 서로 다른무기여 잘 있거라47권이나 있다.책 한 권을 쓰려면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린다. 영화 제작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과학적 발견이 언어를 통해 적절하게 표현되고 설명되려면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작품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목표 대상(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포지셔닝은 단순히 페이지 위에서 단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행동으로 나타나거나 제품 혹은 조직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관계, 팬들과의 관계 형성 없이는 당신의 창작물이 무엇이든 오래가기 어렵다. 만약 아이언 메이든(저자의 오랜 팬이라고 한다)이 음악 활동을 하다가 어떤 시점부터 팬들을 인간이 아니라 달러 기호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가정하면 그들의 활동은 얼마 못 가 끝나버리지 않을까? 수십 년 동안 이 밴드는 팬들에게 봉사하고 팬들을 만족시키는 일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첫 번째 작품을 내기 전에 플랫폼을 구축하라.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 작품을 여러 개 만들 수 있고. 그래야 하나의 확실한 경력을 가질 수 있으며 당신의 작품이 그저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 하나의 앱으로 그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책을 옆에 두고 늘 참고하며 글을 쓸 요량이다. 번역가님이 이렇게 말할 정도이니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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