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바람 그리고 너
박재훈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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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하루는 물을 보고 시작하여 물을 보며 마친다. 유유자적 걱정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사진과 문장이 있어 여느 시집과는 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집 베란다 커튼을 열면 먼저 물이 맞아 주는 걸 보니 멀리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곳인가보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무언의 가르침 주는 이 고마워 과 함께 물가 풍경을 카메라 속에 담아 짧은 글로 에게로 내 마음을 전한다.p9

 

 

 

 

5

멋지다. 물길, 꽃길,사람길, 흘러가는 곳에 길이 있으니 아름다운 사랑의 길이었음 좋겠다.

 

동행 4

뒷짐 지고 가는 남자! 뒷손 잡고 가는 여자!

그림이 참 좋다. 연인일까 부부일까

다정하게 오래 오래 함께 하기를

    

 

묵묵히 자기 갈 길로 흐르는 물은

한 송이 꽃을 위해 꽃병이 되어

한송이 꽃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인은 물가에 피어 있는

꽃 한송이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가

 

 

 

 

유혹

물은 나무를 유혹하고

유혹의 손짓에 흔들리는 나무들

 

! 가끔 너의 유혹에 이끌려 들어가

사랑에 한번 푹 빠져 보고 싶다.

 

 

이 시집에는 왼쪽에는 사진 그림이 오른쪽에는 시가 있다. 그림을 먼저 보고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사실 물을 무서워 한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멀리서 바다를 바라보는건 좋은데 가까이 들어가려고 하면 겁을 낸다. 물은 고마운 존재이지만 파도가 심하게 칠 때 공포로 다가오니까. 반대로 시인의 시에는 물 바람 너와 나가 있다. 아마도 애정 담은 피드백을 던져 준 하나 뿐인 나의 사랑 는 아내 일까 추측해본다. 멋진 사진과 시를 감탄하면서 읽었다. 나는 물과 바람과 함께 너에게로 흐르면서 매일 인생 수업 중이다.

 

저자:박재훈

포항 형산강 하류 강변에 위치한 강변교회에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목회를 하면서 사소한 일상을 소재로 따뜻한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며 오늘! 지금! 감사하며 살자를 일상의 중심에 놓고 물 따라 흐르며 지금을 즐기며 살고 있다.
직접 쓴 책으로 어느 중년에게(), 갈 길을 잊은 사람들(), 대한민국교회 리스타트(신앙에세이), 작은 일상 그리고 큰 사랑(에세이), 이제는 셀프 만족 시대다(자기계발), 길에도 상처가 있더라(에세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에세이)가 있다.

현재, 월드작은도서관협회 소속 읽기와 쓰기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강변교회 담임 목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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