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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탈출 - 혼자서 하는 도수치료 홈 클리닉
고태욱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5월
평점 :
나는 오래전부터 고관절 통증, 허리 통증, 요즘은 목의 신경이 승모근으로 내려와 방사통으로 통증이 왔다.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여 짧게 입원하고 퇴원을 하였지만 여기저기 생기는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다. 지금도 격주로 치료를 하고 있지만 병원을 얼마를 다녀야 나을지 모르겠다. 이 책 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보고 싶었다. [통증탈출]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물리치료사로서 “어떻게 하면 환자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을까”고민이 “어떻게 하면 그들이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로 바뀌었다. 유명한 의사들도 물리치료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놀라웠다. 결론은 일반인 우리도 우리 몸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몸과 정신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다. 어깨가 아픈 환자가 오면 어깨만 도수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도수치료를 한다. 인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어깨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미 통증을 느꼈다면 주위 다른 조직에도 문제가 생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적인 정렬 상태는 각각의 뼈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맞물려 위치한 상태이다. 관절의 안정성이 높으면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소모가 적다. 관절의 정렬 상태가 나쁘면 관절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계속해서 손상을 입게 되면 관절이 뻣뻣하게 됨으로 몸이 경고신호를 보내게 되는 원리이다.
통증환자들의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10대부터 통증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사무실에 일하다가 10분 여유를 가지고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은 자세가 문제이다. 편하게 앉아 있으면 몸은 자연스럽게 C자 모양이 되어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횡격막이 눌리면서 약해진다.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허리 통증에 취약하다. 고관절 수술후 재활을 받을 때였다. 내가 편한 자세로 앉아보라고 하더니 자세를 고쳐주는데 거울로 본 내 모습이 삐딱하다고 하였다. 그게 맞는 것이고 수십년 내가 앉은 자세가 틀렸다고 지적을 해주었다.
나쁜 자세가 나쁜 체형을 만들고 심장과 폐뿐만 아니라 소화기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혈액 생성 면역력 저하, 노폐물과 독이 몸에 쌓인다니 책을 읽을 때도 바른 자세로 앉아서 읽어야겠다.나이가 들면 잠을 못 잔다는 것은 몸이 긴장되고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교감신경이 활동하면 몸이 깨어나기 때문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데 숙면을 취한다는 것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좋다고 바꿔 말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챕터2에는 그림과 함께 신체 부위별 셀프이완법, 통증을 예방하는 스트레칭 법, 프로그램 따라하기, 제일 중요한 혼자서 하는 도수치료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단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되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