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 물건과 공간, 인생을 디자인하다
윤정훈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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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한다 하면서 아직도 못하고 있다. 철 지난 옷 정리를 해보면 반나절에서 하루가 걸린 적이 있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날을 잡아서 정리를 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옷 정리부터 봄 맞이 대청소도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유용한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30대 중반에 맨손으로 창업하여 2년 만에 체인 사업을 전개할 만큼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그러다 연거푸 실패하면서 우울증에 빠졌고, 급기야 돌연히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늪에서 헤매던 중 우연히 정리수납 수강생 모집 광고를 접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정리수납 전문가와 수납 강사의 길을 걸으며 매 순간 자기 혁신을 꾀하고 있다.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깨끗하고 넓은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다른 이유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다. 나도 책상 주변과 화장대를 정리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이유인거 같다.

 

 

정리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고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정리의 시작은 버리는 것부터 맞는 말이다. 보통 베란다 거실에 물건을 쌓아두는 사람이 많다. 정리를 해도 자꾸 어질러진 상태로 돌아가는 원인 중 하나는 제대로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버리는 것은 정리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옷장이 정리되지 않는 이유는 안방에 있는 옷장 따로, 아이들 방 옷장 따로 정리해서 그러니 집 안의 모든 옷장을 정리해야비 이미 정리한 곳에 넣어야 할 옷들이 뒤섞여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여러번 있다. 내 옷을 정리하려고 하면 아이들 옷도 같이 나온다. 이유는 나중에 옷을 넣을때 공간이 부족하니 같이 넣어 놓고 기억을 못한 것이다.

 

물건을 버리는 순서는 박스, 비닐, , 전자제품, 책이나 서류, 약품 잡동사니를 버린다. 추억이 담긴 물건은 제일 나중에 버리는 게 좋다. 추억이 담긴 물건은 버리는데 고민을 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때는 전부 모아놓고 보아야 어떤 물건이 얼마만큼 있는지 알 수 있고 양을 파악해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의 마무리는 라벨링을 한다. 정리하고 나서 바로 기억이 안날테니까 라벨링 여덟까지 노하우를 정리해두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은 없는 물건입니다.” 정리 해야겠다고 또 한번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본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다.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니 물건을 사러 마트에 갈 때도 필요한 물건을 메모해서 물건을 구입하면 1+1유혹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속옷 접는 방법은 알았는데 양말 접기를 해보니 신기했다. 수건 접기, 옷 접기, 이불 접기, 소품 수납, 비닐봉지 접기, 종량제봉투 접기, 화장대정리, 서류 보관법 우리가 생활하는 물건 공간 어디에나 정리가 필요하다.

 

사진 외에 추억의 물건은 시절별, 종류별로 분류하여 박스에 담고 라벨링해서 따로 창고에 보관하기를 권하지만, 분명한 것은 박스에 담긴 추억의 물건을 꺼내 볼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혼하고 우울했던 마음이 정리를 하고 나니 생활에 활력을 되찾고 직장도 가게 되었다는 사례자처럼 마음이 정리되지 않으면 물건도 정리되지 않는다. 하지만 물건 정리를 통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책상 정리가 학습 능력을 좌우합니다.’ 이 카피처럼 정리가 잘되어 있으면 자유로운 생각과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어질러진 공간에 있으면 어질러져 있는 마음만 있을 뿐 자신의 공간을 깔끔히 정리하고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를 하자.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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