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그레이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안티에이징 라이프 플랜
지성언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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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어른을 위한 안티에이징 라이프 플랜

 

 

이 책을 펼치니 추천사가 많았다. 영화 <인턴>의 주인공 같다. 섹시한 할아버지, 인생 1막보다 더 재미있는 2막을 사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지성언 사장님의 인스타에 들어가서 팔로우 하고 멋지십니다. 댓글도 남겼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LG그룹에 공채로 합격하여 LG상사에 배치받아 가장 인기 있는 섬유사업부로 가게 되었다. 입사 2년 만에 해외주재원 발령이 났다. 해외 출장은 3년이 넘어야 보내주는데 출장도 아닌 주재원 발령을 받았다. LG 한 직장만 알고 다녔는데 퇴직 통보를 받았을 때 딱 3초만 슬프고 기분이 나빴는데 기쁨이 몰려왔단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좌절할 법도 한데 재도전하고 책도 펴낸 것이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100세 시대 인생 후반전을 대비하거나 시작하는 우리들은 무조건 달라져야 한다.

    

 

 

속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방향이 중요하다.

인생 2막에서 어떤 특정 목표에 도달 하는게 아니라 방향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결정한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축복이다. 처음부터 인생 2막 설계에 완벽함을 추구하려 애쓰지마라.

 

나를 브랜드화하자.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말이지만 노후에 더 필요한거 같다. 노후를 위한 자금, 30~40년을 쓸 자금이 필요하다. 은퇴후에도 소득이 수반되는 생산적인 일을 계속해야 한다. 나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상품화하도록 하자. 가능하면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 꼰대는 되지 마라. 사전적 의미로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고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다. 자신이 고지식하고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비아냥거리는 용도로 쓰인다.

 

저자는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타이완을 시작으로 홍콩,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까지 30여 년을 쉼 없이 일을 했다. 상하이에서 10년간 LG패션 법인장을 지내고 이어 미국계 여성복 브랜드의 중국론칭 업무를 맡게 되었다. 저자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광고에 출연하고 패션맨으로 변신하여 화보 모델로도 활약했다.

 

순간의 선택이 30년 중국통의 길을 열었다고 할 만큼 중국 음식도 안 먹어본게 없을 정도라고 한다. 저자는 금수저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직장을 갖고부터 금수저였다. 대기업 직원이고 오랫동안 주재원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차이나다 스타트업회사에 들어갔다. 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며 익힌 노하우가 유용하게 맞아 떨어졌다.

 

 

 

 

한국에 돌아와 차이나탄 온라인 중국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다에 합류할 때 젊은 김 대표가 전권을 주어 학원 자리도 알아보고 오프라인 중국어 학원도 맡아 해보라는 말에 다리 품을 팔아 상권을 알아보았다. 그것도 60대에, 지금은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서울에만 6호점을 오픈하고 판교에 7호점을 개설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나름 옷 입는 것에 신경을 쓰는 편이었는데 닉 우스터를 보며 패셔니스타로의 변신에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패션 감각이 젊어지니 예쁜 옷을 입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걷기를 생활하기 위해 지하철역 두세 정거장은 늘 걸었다. 나이가 들어도 외모에 신경을 쓰라고 한다.

 

심장이 뛰는 일을 자꾸 하라. 사람은 자신과 맞는 것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심장이 뛴다. 그럼 나는 책을 만나면 심장이 뛰는데 계속 책만 읽어야 할까 주위에서 책 좀 그만 읽어라고 성화를 댄다.

 

 

멋지게 나이 드는 세 가지 방법

첫째, 옷이나 악세서리 등에 신경을 써서 나를 포장하길 권한다. 나이 들수록 더욱 외모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둘째, 무엇이든 나누는 어른이 되자. 내가 가진 재능이면 좋겠지만 없다 치더라도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것, 성공이든 실패든 슬픈 경험이든 소중한 지식을 나누자.

 

셋째, 나누고 빈자리는 다시 새로운 것으로 채우기를 제안한다. 새로운 일에 대한 공부를 해두는 것도 좋고 마음이 가는 일 즉, 심장이 뛰는 일을 찾아서 무엇이든 익혀두라. 나이 들어 가는 모든 그레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처럼 인생 2을 살아가는 지성언 대표, 그를 따라디니는 수식어가 많다. 1세대 중국통,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 꽃할배, 화보모델, 한국판 <인턴>까지, 이 책에는 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중국 스토리 외에 새로운 삶에도 도전장을 낸 50플러스 세대의 인생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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