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 - 동물 선생 고민 상담소
고바야시 유리코 지음, 오바타 사키 그림, 이용택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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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동물들이 인간의 고민을 듣고 함께 생각해주는, 약간 독특한 고민 상담 책이다. 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 우리는 동물의 말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생태와 행동을 분석해 우리의 고민을 해결할 힌트를 찾아보려고 한다.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요. 열등생인 내가 너무 싫어요. 모든 것을 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한 가지 기술만 있으면 충분하다.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으로 동물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인생 안내서는 상당한 재미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다.

 

 <저자 : 고바야시 유리코>

1980년 일본 효고 현 출생. 와세다대학 졸업. 방송 제작사에서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만들다가 출판사 에디터가 되었다. 현재는 프리랜서 에디터로 자연, 생물, 산악 분야의 책과 잡지를 주로 만들고 있다. 언제나 지금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통해 인간의 47가지 고민에 대한 조언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림 : 오바타 사키>

1986년 일본 야마나시 현 출생. 구와사와디자인연구소 종합디자인과 졸업.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독립 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동물들의 다양한 특징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작가만의 심플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로 표현했다.

 

<차 례>

1 생활에 관한 고민

2 가족에 관한 고민

3 일에 관한 고민

4 연애에 관한 고민

5 학교에 관한 고민

 

 

외톨이로 노후를 보내게 될까 하는 걱정에 아프리카 지혜를 들려준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최연장자 암컷이 무리의 리더를 맡고 물과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무리를 이끌어 간다. 당신도 노후에 가족이 없더라도 주변 사람을 도와주거나 지혜를 나눠 준다면 분명 남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고 한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이에게 나무에 도토리를 저축하는 수집광 도토리딱다구리는 언젠가는 쓸 물건이라고 생각되면 구태여 버리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남에게 폐는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말이다.

 

아직은 독립하는 게 겁이 나는 것에 대해 암컷 늑대는 부모 곁에 머물면서 자립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이제 독립해도 괜찮겠다싶을 때 무리를 떠난다.

 

부부가 권태기에 빠졌을 때 큰 고니의 사랑법은 옛날 신혼 때를 떠올리면서 둘만의 여행을 가든지 공통의 취미를 만들어 둘이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보라고 한다.

 

 

아빠도 육아에 참여하는게 당연한대 성가시다니 우리 황제펭귄 아빠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다. 엄마 펭귄은 1년에 딱 한 번 단 하나의 알만 낳기 때문에 아빠 펭귄은 이렇게 태어난 유일한 아이를 남극의 혹독한 환경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엄마 펭귄은 알을 낳은 후 공복을 채우기 위해 두 달 동안 바다로 나가면 아빠 펭귄들은 영하 60도나 되는 눈보라 속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홀로 알을 품는다. 시간이 지나 엄마 펭귄이 돌아오면 육아는 엄마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사귀기 시작한 순간부터 여자 친구가 변했습니다. 까치는 이렇게 말한다. 여자는 교묘하게 본성을 숨기는 존재이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남자에게도 잘못이 있다. 예를 들어 얼굴은 귀여운데 완전히 사이코패스네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선입견에 빠져 혼자 앞서 나가지 말고 여자 친구의 일상을 살펴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라고 조언을 한다.

 

성공을 하려면 남을 밟아야만 하나요. 부서 안에서 경쟁이 심해 서로 발목을 잡아당기는 상황이다. 야생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이라고들 하는데, 인간 세계도 그에 못지 않게 살벌하다. 사바나의 악당 하이에나는 보통 한 무리는 10~20마리로 구성되는데, 태어날 때부터 서열이 정해져 있어서 분쟁이 일어나는 일은 드물다. 손을 맞잡고 서로 도우면서 생존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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