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반지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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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는 번역된 책이 많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영화도 제작 되었다. 웹툰 작가 반지의 그림과 함께 위즈덤하우스에서 출판하였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개츠비 역을 맡은 영화도 보았다. 책 속의 삽화들이 예쁘게 그려져서 책을 읽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마지막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짠한 느낌도 든다. 호화로운 축제를 벌일때는 많이 모이던 사람들이 장례식장에 한 명도 오지 않고 오직 닉만이 그의 장례를 지켜보았다.

  

1차 세계 대전 후 아메리칸 드림의 좌절로 인한 미국의 환멸, 부와 지위에 집착하는 허영에 찬 사회의 도덕적 실패를 말하고 있다. 일명 재즈시대로 일컬어지는 1920년대는 풍요로웠지만 참혹한 전쟁의 경험 탓에 정신적 공허감이 공존하던 시대이기도 했다.

 

모든 소중한 것들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아.”

 

 

해 여름의 이야기는 사실상 내가 톰 뷰캐넌 부부와 식사를 하기 위해 이스트에그로 차를 몰던 그날 저녁로부터 시작된다. 데이지는 내 육촌 여동생이고, 톰은 대학 시절부터알던 사이였다.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시카고에서 이틀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낸 적도 있었다.

 

주인공 닉은 중서부에 살고 있었다. 동부로 가서 증권 업무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당시 닉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증권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한 명쯤 더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웨스트에그는 뉴욕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한 쌍의 거대한 계란처럼 생긴 땅이 만()에 의해 분리 되어 서반구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거대한 롱아일랜드 해협의 앞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닉은 월세 80달러짜리 집을 얻었는데, 제이 개츠비는 대리석 수영장과 40에이커가 넘는 잔디밭과 정원도 펼쳐져 있는 저택에 살고 있다. 개츠비가 저택을 산 이유는 만 건너편에 데이지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지는 어느 겨울밤, 해외로 파병 가는 군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뉴욕에 가려고 짐을 싸다가 어머니한테 들켜버린다. 뉴욕에 가지 못하고 있다가 그 다음해에 다른 남자와 약혼을 하고 6월에 시카고의 톰 뷰캐넌과 결혼을 하게 된다.

    

개츠비의 죽음 이후 나에게 동부는 줄곧 이런 모습으로 마음에 남아, 두 눈으로 아무리 똑바로 보려 애를 써도 자꾸만 기형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부서진 낙엽을 태우는 푸른 연기가 허공 위로 올라가고 바람이 불어 빨랫줄에 걸린 젖은 빨래들이 빳빳해질 무렵,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p265

 

가난하고 전쟁터로 떠나 행방을 알 수 없는 개츠비를 잊은 채 돈 많은 톰을 선택한 데이지. 데이지는 개츠비와 재회하게 되면서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지만 둘의 사랑은 비극을 맞는다. 개츠비의 순수한 사랑을 다시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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