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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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쓴 지극히 부족한 장비와 돈, 지극히 불안한 당신과 나. 지극히 불행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셨습니다. SNS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 마경모의 첫 시집 깨진 거울로 무엇을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부족한 환경, 나만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감정, 가난한 재정, 이루고 싶었던 진정한 꿈. 이 모든 게 열등하다고 느껴지고 남들보다 우등한 건 시기 질투심 뿐인 사람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 또는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라는 감정이 드셨기를 바랍니다. 사진 하나 하나 곱씹어주세요. 아직도 단물은 남아 있습니다.(날개)

    

 

등록금, 순수, 고립, 바리케이트, SOS, 아웃사이더,혼란, 짝사랑,어버이날, 경고, 물웅덩이, 마지노선, 루저, 수능, 분노, 우울증 등 많은 사진들과 해시태그들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이렇게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짧은 문장들이지만 나 힘들어 아니면 나만 힘든 건 아니지 말을 건네는 듯 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

   

 

 

#혼란

수동적인 삶의 주체가 빠진 능동적인 삶

 

꼭두각시처럼 수동적인 삶을 살게끔 된 환경에서

주체적인 삶을 산다 해도

이 줄을 끊어 낼 수 있을까?

 

   

 

#빈부격차

아이러니

 

선진국이라 불리는 이곳에도

굶어 죽는 사람이

어딘가엔

존재한다.

    

 

#우울증

이제 그만 놓아 줘

놓지마.

    

    

 

 

#마지노선

인생의 타이밍을 잡기가 이리도 어려운가.

 

준비가 덜된 지금

달려가야 하나 .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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