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부모 수업 - 흔들리는 우리 아이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장희윤 지음 / 보랏빛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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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부모 수업

 

 

10년간 사교육 및 공교육을 통해 만났던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사례를 담았다. 북한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공포의 중2, 무기력한 아이, 폭발적인 아이, 예민한 아이, 다양한 개성만큼 아이들의 사춘기도 제각각이다. 지금 사춘기 아이들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이 한줄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프롤로그)

 

이 책은 5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상황 파악편] 착했던 내 아이, 어디로 갔을까

2[행동 코칭편] 눈치 한 번 보고, 야단 한 번 하고

3[대화법 편]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한마디

4[내면 코칭편] 도무지 알 수 없는 아이의 마음

5[부모의 성장편] 엄마가 단단해야 아이를 붙잡을 수 있다.

 


 

[사춘기 부모 수업] 책을 만나고 지난 일들이 생각이 났다. 내 딸은 성인이 되었다. 사춘기 때는 속을 썩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20대에 많이 힘들게 했다. 청소년기에 사춘기 반항을 하지 않고 성장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 심한 사춘기를 겪는다는 말을 어디서 읽었는데 여기에도 쓰여 있다.

 

청소년기에 사춘기 반항을 하지 않고 성장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 심한 사춘기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통과해야 할 의식으로 사춘기를 생각한다면 아이들의 사춘기에 대해 조금은 더 너그럽고 초연해질 것이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을 독립된 인격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의외로 아이들의 반항기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p31)

 

책의 챕터 마다 '희윤 쌤의 토닥토닥 한마디'라는 코너가 있다. 인상 깊은 대목은 각 장이 끝날때 마다 '속마음 인터뷰'를 실었다. 저자의 자녀 다영이와의 문답으로 이루어진 내용도 있다.

  

  

이상적인 판단력을 지니고 있는 어른들은 사춘기 아이들의 즉흥적인 행동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 같은 나이라고 할지라도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이나 생각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끼리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행동을 어른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들의 충동적인 생각과 행동이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문제아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 이 말에 공감한다. 문제아 하면 나쁜것만 상상하게 되는데, 자녀를 과잉 보호 하는 것도 문제로 들 수 있다. 아이가 거칠게 행동해도 크는 과정이라고 치부해 버리면 더 큰 일을 초래할 가망성이 있기 때문이다.

 

철수는 폭언의 제왕이자 패륜아였다. 어려서부터 모든 것들을 다 해주고 과외를 붙여서라도 공부를 하게 하며 헌신적이었다. 어느날 부터 전업 주부인 엄마에게 팔자가 좋다는 등의 이야기를 서슴지 않았고, 게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엄마에게 쌍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아이가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나 하고 그냥 나두었는데, 점점 망나니가 되어갔다고 한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할 때 엄벌했으면 모자 관계가 정상이었을텐데 말이다. (p55)

 

아이들과 진정한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다면 ''을 대화의 주제로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사춘기 아이들 중 절반 정도는 꿈에 대한 생각이 있고, 상당수가 꿈이 없다. 어떤 부모님은 자녀에게 '넌 꿈이 뭐니? 라고 물었는데 아이가 꿈이 없다고 해서 너무 화가 났다고 한다. 아이 잘못이 아니다. 어른들 중에도 꿈이 없는 사람은 매우 많다. 자녀와 꿈의 대화를 시작하라는 것은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는 무언의 압박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녀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 해주고 안내해주라는 것이다.

 

자녀를 성공하게 만들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단단해져야 한다. 때로는 독한 마음으로 때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녀를 조련하며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흔들리는 자녀의 진짜 속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진심을 꿰뚫으려면 평소 아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수집되어야 한다.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합니다.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의 행복을 바란다. 그런데 문제는 그 행복이 언제의 행복인가 하는 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래의 행복을 위하여 아이들의 현재를 포기시킨다. 아이들은 미래보다는 '지금, 이곳, 여기'가 더 중요한 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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