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브랜드화시키는 말
김현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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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많은 곳에서 말을 하려고 하면 음성이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린다. 평소에 말을 잘 한다고 생각했다. 인터넷강의로 공부를 할 때이다. 오프라인 강의도 있었다. 공부를 마칠때 쯤 3분 스피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두 번의 경험이 있는데 두 번 다 망쳤던 기억이 난다. 앞에 나가니 얼굴은 홍당무가 되고 음성이 떨려서 내 자신도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래서 스피치를 배워야 하나보다 생각은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이 책으로 배워보려고 한다. 저자도 좋아한다는 셰익스피어의 "학생으로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이 말이 좋아진다.

 

저자 소개: 스피치 컨설턴트 김현주

금빛, 달빛을 품은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자란 아이는 노래 부르기와 그림 그리기, 조물조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 서울 에서 온 미술 교생선생님이 미술에 소질이 있구나하신 칭찬의 말 한마디에 미술을 전공하게 되었고. 대학 시절에는 졸업 전에 목소리 한 번 듣고 싶다는 정도로 말 없는 학생이었다. 짧은 교편 시절을 거쳐 미술학원과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자기계발의 목마름에 서울로 명강사의 강연을 10년 넘게 참여를 하던 중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면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

 

 

목 차

1장 말의 기초공사

2장 나를 표현하는 말

3장 말의 재료

4장 말은 살아 있는 생명체

5장 말 한마디의 힘

6장 추억상자의 말

7장 말하기 교실 풍경 

 

말은 마음의 그림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이러한 물음 없이 말을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는 것은 지도 한 장 없이 신세계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과 지도가 필요하듯이. 말의 재주가 아닌 가슴으로 말하는 기준을 잡아보았다. 따뜻한 말의 그림을 그려보시길 바란다.

 

 

발음은 정확한 입 모양에 있다. 정확한 입 모양에서 정확한 발음이 나오게 된다. 발음이 정확하지 못한 이유는 움직이지 않는 턱과 입 때문이다. 신문 사설 읽기는 논리적인 사고와 발음 교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신문 사설은 프로들의 글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신문의 사설은 어느 신문이든지 거의 세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것을 표준 속도로 읽으면 거의 3분 정도 되니 세 단락을 모두 소리 내어 읽으면 9분 정도 걸린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의 말의 속도가 정확한 표준 속도다. 표준어 발음이 힘든 사람도 좋은 학습방법이 될 것이다. 사설에서 간추린 단어들이다. 생각보다 읽어 보면 매끄럽지 못한 발음으로 나올 것이다. 음을 자르듯이 탁탁 끊어서 스타카토로 연습하면 발음의 정확성을 배울 수 있다. 작은 소리로 하는 것보다 고성으로 매일 꾸준히 읽어야 효과가 있다.

 

떨림은 감정이다. 사람만이 유일하게 감정을 느낀다. 로봇이 아닌 이상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떨림을 경험한다. 아이들은 스피치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아이들은 상대가 나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하지 않는다. 간혹 소심한 아이들도 있으나 부끄러움 정도만 느낄 뿐이다. 그러나 성인은 타인을 의식하고 완벽한 스피치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발표가 끝난 후에도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때론 발표 공포가 평생을 갈 때도 있다.긴장을 하면 먼저 호흡이 가빠진다. 호흡이 불규칙하니 말이 떨리게 되어 있다. 스피치의 공포감을 극복하려면 오직 연습이다.

 

유명 호텔의 우아한 만찬을 즐긴다는 들뜬 기분에 명품으로 차려있고 참석했다. 고급스러운 접시 위에 놓인 비프스테이크를 품위 있게 먹고 와인을 한잔하면서 분위기에 취하려는 찰나, 사회자가 "앞에 계신 분에게 한 말씀을 부탁하겠습니다"라며 자신을 부른다.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 말인가요? 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설마~ 뒤의 사람이겠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사회자는 ", 뒤를 돌아보시는 분입니다" 하고 말한다. 상황을 재연해 보이면 자신이 똑같이 경험했다는 분이 꽤 있다. 체면상 앞으로 나오긴 나왔는데, 자신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고 머리가 하얘진다는 표현이 이런 것일 것이다.

 

"나오라고 해서 나왔는데 ...딱히 할 말은 없고요." 횡성수설하다가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스테이크와 와인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하필 나를...'하면서 사회자를 속상한 눈초리로 흘려보며 책임을 전가할 것이다. 송년모임에서 이런 경험을 한 많은 분들이 강의에 참여한다. 몇 년간 강의에 참여한 어느 분은 한강 유람선에서 송년모임을 하였는데 '유람선에서 인사를 하니 흔들리네요'하면서 흔들리는 체스처를 보이며 스트레칭을 했더니 원고도 없이 인사말을 잘한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모임에 참여할 때는 의상과 미소도 챙겨야 하지만 반드시 스트레칭을 준비해서 가라.

 

 

 

경청의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다

온몸으로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드시 상대와 시선을 맞추어야 한다

맞장구로 반응하는 것도 경청한다는 뜻이다

공감을 할 때는 간혹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좋다

 

"나는 뒤끝은 없는 사람이다." 이런 말을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사람을 보면 자기기만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이라 측은한 생각까지 든다. 지인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자신은 뒤끝이 없을지 몰라도 상대는 평생을 갈 수도 있다. 말 한마디에 상대가 상처를 받는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말에 상처를 입으면 아직도 입원 중이다. 말이란 한 번 쏟아내면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말은 적게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 말을 많이 해서 문제가 생긴다. 그리하여 불가에서는 말은 번뇌를 일으킨다고 하지 않는가. 三思一言.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 칼릴 지브란의 '말하기 전에 생각하라'는 시대를 초월한 격언이다.

 

말 잘하는 사람은 리더다.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리더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한 걸음씩 걸어보는 자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마지막에는 미소 짓게 된다. 피드백으로 성장하자.

 

퇴근 후 책 한 권 ~농경시대에는 논과 밭은 농작이었다면 지식근로자의 시대인 지금은 독서가 근로이며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전문가가 되려면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이상을 읽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도 큰아들 학연에게 "머리속에 책이 5,000권 이상 들어 있어야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사람은 무엇을 읽고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말이 달라진다. 독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은 책보다 재미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다. 버튼만 누르고 터치만 해도 볼거리가 쏟아져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말에 관한 명언을 알고 있나요

 

 

말한 대로 이루리라/ 저 하늘의 별을 보아라

1969년 미국 명문 여대 웰즐리칼리지에서 학생으로 최초의 졸업 연설을 맡았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8년 만에 모교에서 졸업축사를 하였다. 2017년 축사에는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에 수백만 개의 균열을 내십시오"라면 후배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도하였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밤하늘의 별을 보며 "클린턴, 저 하늘의 별을 보아라. 넌 저 별을 손안에 넣을 수 있단다. 그 별이 네 꿈이라면, 별이 네 것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손을 열지 말거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별이 국무장관까지 다다르게 하였다. , 정말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멋진 꿈이 실현되는 말만 하자.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 이루어지고 싶은 말을 해보라. 마법처럼 이루어질 것이다.

 

가슴이 떨리는 삶~ 딩동 하면서 문자가 왔다. C 씨는 추천해 주신 세 권의 책이 택배로 왔는데 가슴이 떨리고 두근거려 삶이 풍요로워질 것 같다는 감사의 문자다. 아드님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 주셨다는데 책을 잡고 있는 할머니의 예쁜 손을 바라보는 손녀, 손자는 멋지고 우아한 할머니로 기억할 것이다. 분명 그들도 할머니처럼 책을 가까이 하면서 성장할 것이다. C 씨는 고전영화나 최신 영화도 추천하면 그날로 바로 극장행을 하거나 다운받아 감상하는 실행력을 가진 분이다. 독서하기에 나이가 많다는 것, 노안으로 눈이 피곤하다는 것, 시간이 없다는 것은 모두 핑계이지 않을까.

 

나를 브랜드화시키는 말

지나치게 타인을 향한 시선은 자신을 무력감으로 빠져 들게 할 때도 있지만, 자신을 향해 바라보는 시선은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지 않을까. 꽃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향기를 낸다. 꽃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 리를 가며,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사람 냄새 나는 따사롭고 온화한 말의 향기가 만 리만큼 갈 수 있도록 하는 우아한 여인이 되기를 꿈꾼다.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셰익스피어의 "학생으로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이 말을 나는 좋아한다. 말 공부는 사람 공부이고 인생 공부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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