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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1
돌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안녕하세요. 돌배 작가입니다.
어느 날 제주도에 하프 마라톤을 하러 갔는데 서귀포시의 오래된 마을을 지나가면서 문득 이곳에 500년 이상을 사신 할머니가 카페를 하고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원래는 구성진 욕 배틀을 펼치는 욕쟁이 할머니 콘셉트였는데 몇 번의 수정을 거치다 보니 귀염 터지는 선녀님이 되러버렸네요.
의문스러운 선문답을 주고받는 수수께끼의 신비로운 할머니. 짝짓기도 안 하고 엄마 집에 얹혀사는 등골 브레이커 호랑이 딸, 점순이 그리고 정체불명의 알. 그때 하프 마라톤을 뛰면서 대충 스토리 구상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그려봤는데 나름 재미있는 스토리일 것 같아 계속 그리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작가의 말]
정이현 교수는 불면증으로 잠을 이룰수 없다. 낮에는 커피를 달고 산다. 이 교수가 커피는 절대 안되 하며 임상실험에 쓰는 알약을 주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연구원 김김의 고향집에 같이 내려가는 길에 커피를 찾는다. 계룡산에 선녀다방 눈에 띈다. 할머니가 바리스타이고 차림표가 심상치 않다. 선녀다방 1번 메뉴 ‘사슴의 눈물’이다.
“옛날에 어머니가 해주신 이야기인데…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는 것들이 많아서 귀신들이 자주 보인대요.” 김김이 말을 한다. “그만해 무서워! 안그래도 계룡산이라 무서워 죽겠는데!”
인간세상에서 살고 있는 선옥남은 언니들과 목욕을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다 끝나가니까 빨리 나가자’ 어라? 내 날개옷이….미안, 옥남아! 점심시간이
다 끝나서…천천히 찾아보고 올라와! 그렇게 언니들이 올라가
버리고 근처 사는 한 나무꾼이 행색도 초라하게 나타났다 699년 후 두 남자가 나타난 것이고~~
699년 전 그때 우리는 물 한 잔 떠놓고 혼례식을
올렸다. 사실 인간의 일생이란 천 계의 시간과는 달리 덧없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태어나고 죽더라. 그리고 또다시 태어나고, 죽고 날개옷을 찾지 못한 나는 인간 세상의
중력에 묶여 그가 다시 환생할 날만을 기다렸다.
선옥남의 딸
점순이는 몇 번의 환생을 거듭하여 지금은 호랑이로 태어났다. 누가 나의 서방님일까? 옥남은 서울로 올라가는 김김 일행의 차에 무조건 탄다. 점돌아 아마
네 아버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점돌이는 일흔 까지 살다 갔다. 그리고 500년간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날 홀연히 알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김은 선녀할머니를 자신의 방에 머물게
하고 자신은 정교수 집으로 간다. 선녀의 손만 닿으면 식물들이 살아난다.
생물학과 연구원 '김금'은 심성이
착할 뿐 아니라 오지랖 때문에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닌다.
생리 학적으로 수면마비는 학습화, 인지화 되었던 시각적 기억이 좌우뇌의 불안정성에 의해 단기간 제한되는 것이며 수면 중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신체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일 뿐이야. 오늘은 얼마나 가려나.
2편에 계속
오랜만에
만화로 된 책을 읽었다. 그림과 글이 이쁘게 꾸며져 있다. 선녀의
남편 나뭇꾼은 누구일까 궁금하다. 11월5일부터 tvn에서 월화드라마로 찾아옵니다. 많이 시청해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