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EBS 에듀윌 전산세무 1급 - 전산세무 독학 교재 추천, 한국공인세무사회 주관 국가공인자격시험, KcLep 프로그램, NCS 기준안 적용, 이론편(기출 회차 표시 + 핵심Point로 이론시험 공부시간 단축) + 실무&기출편(출제유형에 따른 구성으로 빈틈없는 실무시험 대비), 2권 분권화로 분리, 최
박진혁.김성수 지음 / 에듀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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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세무 1급 자격증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자격증 합격의 관건은 핵심을 간추린 교재의 선택에 있을 것 입니다.

특히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시험의 경우 비전공자의 비율이 다른 자격증 시험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어떤 교재를 선택할까? 공무원, 자격증 전문교재 출판사 에듀윌에서 이번에 펴낸 2017 에듀윌 전산세무 1급 교재는 여타의

세무회계 관련 수험서에 비해 특장점이 많은 교재입니다.

 

전체 5개 정도의 범위로 나눌 수 있어, 짧은 기간 빠르게 수험준비해서 합격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이론편과 실무&기출편으로 나뉘어 있어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인 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표준에 맞춰 체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BS 방송을 통해 보충설명이 가능합니다.

 

 

 

 

 

 

 푸른 빛깔의 전산세무 수험서 표지가 산뜻합니다.

 

 

 

 

 합격을 부르는 실력있는 강사 집필진을 통해 전산세무 수험서를 완성했습니다. 세무회계의 달인들이 이끄는 핵심

적인 강의는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 입니다.

 

 

 

 

 

  장시간 학습에도 눈은 지치지 않고, 핵심내용들을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높은 가독성의 전개로 되어있습니다. 수험서

특유의 빼곡함도 없고 적당한 줄간격과 여유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루할 틈도 없고, 느슨함도 없이 집중력있는 전산세무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식화된 정리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최종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단 아쉬운건 이제 수험서도 하드커버 형태의 소장용

도서로 출간되거나, 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스프링 분철 처리와 간단한 메모보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

겠죠. 2017년 전산세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요람 에듀윌 전산세무 수험서로 준비하고 마무리하면, 같은 시간이면 학습능률

이 훨씬 배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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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개팅의 정석 : 남자 편
황남인 지음 / 북랩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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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간의 사랑만큼, 인본주의 적인 행동유형이 있을까? 그런데 N포세대의 각박한 현실에서 기본적인 애정 충족도 녹록치 않은 세태이다. 더욱이 경제활동을 전개하는 "직장인" 일수록 오히려 인연을 만나는 그 기회자체에 매달리게 된다. "내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나요?" , " 어디에 가면 만날 수 있죠? " 굳이 연애전문 상담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청춘세대가 주가된 커뮤니티에 흔하게 올라오는 게시물의 주제이다. 연애빼곤 다 잘한다는 이 기막히고 답답해 보이는 상황이다. 그래서 자칭 연애의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의 조언을 찾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는 특정한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알파고의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그런 조언들은 좋은 참고사항이 된다. 사람은 경험의 자산을 바탕으로 성숙하기 때문이다. 

     




 



 

 

 

 

      중학교때부터 다른 사람의 연애에 관심이 많은 선견지명적인 적성으로 연애 컨설턴트로, 직장인 소개팅 전문 업체를 경영하고 있기도 한 저자의 이력사항만으로도 화려하다. 얼마나 구석구석 연애의 맥락을 읽어내며, 답답하고 허탈한 연애고민을 깔끔하게 평정할 수 있을까? 기대감으로 직장인 소개팅의 정석 남자편을 펼쳐봤다. 무려 15년간의 싱글 남녀의 연애컨설팅 노하우를 모아뒀다 소개하고 있다. 





 


  


 

 

 

 

      사랑 고충이 큰 직장인 남녀들이 알콩달콩 행복한 연애를 즐기길 바라는 맘으로 소위 '연애스펙'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즉 기존에 이성으로서 갖출 수 있는 매력도를 증가시켜, 상대방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처음 소개를 읽는 순간부터 왜 남녀 연애의 난맥이 생길 수 밖에 없는지를 눈치챌 수 있었다. 저자가 이 책을 펴낸 것도, 나이 지긋한 이미 어느정도 결혼생활자체에 아쉬울 것 없는 중년의 여성 커플매니저가 아닌 남자 커플매니저의 강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연애습관 버리기 에서부터 각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소개처럼 연애의 정석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원론적인 부분이 크다. 특히 첫 장의 경우 자칫 여성 독자가 읽었을때 오해의 감정을 유발시킬 수 있다.  핵심주제별로 2~3페이지 정도의 서술이 이어져 가독성이 무지높다. 쉽게 서술한 책은 읽기 좋다. 뒷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녀간의 연애엔 예외이다.  학창 시절에는 사귄다고 하여 상대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뒤에 이어지는 문구는 삐익~ 여성이 읽으면 곤란하다. 마치 학창시절의 연애유형을 가볍고 즉흥적인 본능행위로 간주하기 쉽기 때문이다. 





 




 

 

 

 

     절대로 글을 통해 익힐 수 없는것이 있다면, 연애 분야이다. 남녀간의 연애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끌어내는 과정에 놓여 있다. 기본적인 공감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대체로 답답한 연애의 유형은 눈치가 없다는 점이다. 상황에 맞지 않게 행동하고, 전혀 배려할 줄 모른다. 평상시의 애정결핍 상태를 연애를 통해 일방적으로 충족하려 한다. 일방적일 수 밖에 없다. 한쪽만 눈치 없지도 않다. 서로가 눈치없다. 특히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조바심내며 굳이 애정정도를 측정하려한다. 숨막힐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인연을 만나는 첫단계에 관한 공략법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비매너의 유형에 대한 언급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시에 어떻게든 맘에 드는 이성을 구슬리는 TIP아닌, 방법론의 설명이다보니,  다분히 의도적인 면도 강하다. 많은 이성들이 연애후, 혹은 결혼후에 급격히 변하는 내 연인에 실망하는 까닭이다. 습관이 되지 않은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지치게 하고, 소중한 상대방에게 상처감을 안겨주기 쉽다.  





 




 

 

 

 

      나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위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풀리지 않고, 술잔만 찾게 되는 순간, 이 책을 편하게 읽자. 그러면 아! 그랬구나.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번뜩 뇌리를 스쳐가는 요소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럴때 유용하다.  학창시절과 비교해 직장인이 되고나서 연애고민이 등장하는것은  '정보의 비대칭성'에 기인한다. 캠퍼스의 울타리는 사실상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경제력을 측정하기 힘들다. 또한 대부분 성인이 되기전에 온전한 남녀연애생활을 즐길 정도로 입시환경이 허용하지 않는다. 각자 입학할 소속집단이 정해진 후, 일시에 제약되었던 자유본능의 기제가 방출한다.  다양한 경험을 이미 경험한 남녀일수록 상대적으로 연애접근성 자체를 선점한다. 연애의 양극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직장은 또다른 소속집단을 부여한다. 어쩌면 직장이 곧 나이고, 학창시절 못내 이룬 연애에 대한 보상욕구가 강렬할 수 밖에 없다. 정작 학창시절에 비해 연애멘탈은 취약해진다. 





 


  


 

 

 

 

     책에서 언급한 '루틴'대로 제약된 직장공간에서 정해진 업무를 수행한다.  더욱이 다른 직장인을 마주할 기회는 사라진다.  소개팅 순간 오픈되는건 상대방의 연봉을 유추할 수 있는 직장 소속 정도이다. 결국 학창시절이나 직장생활이나 연애에서 필요한건 상대방의 심리를 잘 헤아리는 지혜에 달려있다. 또한 자기애 충만한 자기 과시가 아닌, 상대방의 장점을 통해 나 자신을 발전하려는 의지에 있다. 이 사람을 통해 내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자체로도 그 사람은 내게 좋은 사람이다. 겸어한 반성이 이어지지 않으면, 매번 사귀는 순간엔 " 단점없는 완벽한 사람" 이 헤어지는 순간에 온갖 더미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면서도 언제 그랬느냐는듯 정에 사로잡혀 미련-집착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아쉬울것없이 서로를 배려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냉철해져야 한다. 헤어지게 된 과정을 되살펴볼 뿐이다.  사실상 남녀연애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순탄하기만 하면 좋지만,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본질적으로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 성장환경, 우선순위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마치 자신만 정당한 양 객관적인 사유로 부여하는 순간 서로는 사소한것으로도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도저히 절충될 수 없는 것들을 억지로 자신에 맞게 꿰어갈 필요는 없다. 



 



 


 

 

 

 

       원론적인 내용은 어차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원론을 피력하는건 당연한것들을 지켜가지 않기 때문이다. 연애에 실패하는 케이스는 대체로 '지나친' 의 속성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배타적이고 편협하다. 사람의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양한데, 한정된 시간에 평생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단적으로만 판단하기에 바쁘다. 특히 직장인 소개팅의 경우 눈에 보이는 외모적인 판단에 상대방의 소속에 대한 만족도가 호감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소속에 포함될수록, 외모에 자신있을수록 상대적으로 우쭐하게 된다. 역설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No...  비호감표시는 자존심에 치명상을 남긴다. 소개팅을 거듭할수록 연애 자신감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경험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평상시의 마음 그리고 적재적소에 매력을 어필하는 센스가 있으면 충분하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늘 생각해봐야 한다. 소개팅의 경우 주선자와 소개팅상대의 친밀도를 살펴봐야 한다. 정작 몇 다리 걸쳐야 겨우 이름정도 들어본 사이인데,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여 있을 수 밖에 없다. 친밀할수록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방에게 소개하는 자체에 신중하게 된다.  연애에 있어 최고의 능력자는 무일푼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만나는 사람일 것이다. 직장인 연애의 철칙은 '나 이런 사람인데.' 내세우다가는 스스로 자멸하기 쉽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능력좋은데, 허술하게 당하는건 그만큼 자신이 만들어놓은 자부심의 프레임에 상대방의 강점을 자만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연예 컨설턴트의 통찰력있는 시각이 반영된 책은 적어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설정해준다. 


 연애도 끊임없이 배워야 살아남는다. 공부해서 남주나? 내 여자의 마음을 공략하는건 궁극적으로 남녀간 공존해서 살아가는 사회생활에도 여러모로 유용하다. 천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값어치있게 갚아나가는게 세상이치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따뜻한 마음을 기반으로 한 사랑실천법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심겨주지 않고,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응원이 된다. 

 남녀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남 vs 녀 양상이 아닌, 양성평등의 서로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북랩 양서에 관한 간단한 서평을 마쳐본다.

         

            본  서평은 북랩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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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최인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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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 이것이 현대 민주주의 핵심이다.  국민주권을 최우선으로 할 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선거권 만큼은 평등한 면이다. 어떤 후보를 선택할까? 보다 어떤 방향성을 가진 선택을 할 것인가? 를 선택해야 한다. 과거 많은 사람들은 특정 후보의 공약에 직면해 선택을 하곤 했다. 즉 '대중성'에 기인한 선택이었다.  산업화시대 정부가 주도하던 '선성장 후분배'의 기조는 일사분란했다.  일일히 Why? 하는 지 목적성을 탐문할 새 없이 맹목적으로 그래야 했다.  사람이 오가기 힘든 내 동네에 길이 닦이고, 다리가 놓여지면 그것을 지시한 사람이 유능한 것이었다. 합리성의 철학이 사라진 것이다. 최근 헌정사상 유래없는 일이 생겼다. 굳이 언급은 하지 않겠다.  




 



 

  

 

 

 

 

 

       이번을 계기로 사회 곳곳을 지배하던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사회적 방치상황을 우리는 확인했다. 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정치의 영향성을 확인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결과를 뼈저리게 재확인해야만 했다. 많은 시민들은 살벌한 추위에도 몸사리지않고 촛불을 밝혔다. 전례없는 평화적인 집회로 민주주의 1단계를 수행한 결과이다. 또한 '제왕적'이라 일컫는 그 통치시스템속에 온전한 견제망은 존재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오죽하면 역사에 대한 반성의식 없는 옆 섬나라에서도 최소한 국민에 대한 반성은 철저히 하고 있다. 내각이 수반되는 차이는 있지만, 확실히 국가 시스템이 존재하는 목적을 인식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당장의 변화를 꾀하기 보다,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각자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주의라 하겠다. 




 



 

 

 

 

 

      『 어느날 이재명을 만났다 』 는 촛불집회에서 마주한 이재명후보에 대한 감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미학을 전공했다. 철학과에서 미학을 전공했다는 자체로도 독특하지만, 탁월한 독일어 실력을 바탕으로 독일유학을 하며 독일어, 라틴어, 언어학, 경제학까지 마스터한다.  언어가 곧 그 사람의 됨됨이와 흥망성쇠를 말할 정도인데, 철학 전공자들이 대체로 언변이 뛰어나다. 얼마나 통찰력있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을 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밀레니엄 2000년대 이후로 지금처럼 정치경제적으로 위기가 찾아온 적은 없다. 우리의 경쟁상대로는 전혀 부각되지 않던 중국이 미국과  대등하게 G2로 초강대국의 우월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국의 동북아 강경정책과 맞물려, 일본을 협력국가로 삼고 있다. 사실 정권이 들어서기전부터 제기되던 우려가 현실이 된 양상이다. 그 어느때보다 실천적 철학이 투철한 지도자를 선택해야만 한다. 





 



 

 

 

 

 

         문득 1997년 IMF를 떠올렸다. 국가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는 선언... 그 이후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저력으로 전례없는 극복을 했다. 하지만 사회곳곳에 곪을때로 곪아버린 적폐는 청산되지 못했다. 그 과오로 지금 순간에도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 그런데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채무상환불능선언을 한 '성남시'의 시장은 과감한 개혁으로 부채를 청산하고 시민들을 위한 광범위한 복지를 실행에 옮겼다. 




 



 

 

 

 

 

            시민에게 당장 어떤것이 필요한 지를 냉철하게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던 그가 촛불집회 이후 대선후보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저자는 그 자리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낸 열사를 외치는 시대공감 메세지에 큰 감명을 받기 시작했다. 


 ' 나중 된 자' 이재명에게 윤상원은 불온한 그 무엇이 아니라 그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의사였기에, 그는 거리낌 없이 대중을 향해 " 윤상원의 결기를 이어서 새 나라 새 역사를 만들자" 고 외칠 수 있었어. -P36-






 


 

 

 

 

 

  말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말이다. 고 하는 저자의 생각에도 공감하는 것이,  글은 그 자리에서 많은 수정을 거쳐 정제된 언어에 담아둘 수 있지만, 한번 내뱉은 말들은 주워 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해 많은 질문을 던져두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소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까지도 어느때보다도 탄탄하게 준비했을 정도로,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진실한 명제가 담겨있다.        




 



 

 

 

 

 

      사실상 광복이후 거듭된 악순환의 적폐들이 얼마나 사회곳곳에 퇴적되었을지 가늠할 수 없다. 차기 어떤 후보가 되어도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을 하는 자체가 힘들다. 하지만, 그 순환고리는 차단해야 한다.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과감한 개혁이 전제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법치주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사회질서와 평등을 실현하는 목적이 크고, 대의제의 민주주의는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면 되는 일이다.  


 정치든 사상이든 경제든 경쟁 견제 비판없는 독점 독재는 반드시 뒤틀리고 부패하는 법이다. 그들은 서서히 '닫힌 사회' 가 되었다. -P48- 





 



 

 

 

 

 

 

       다수가 선택하는 '대중성'은 하나의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칙을 판단하는데 기본적인 철학이 부재하면, 매번 비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에 동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번번히 비상식적인 선거결과가 빚어지는 원인을 멀리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대략 오랜 세월 살아온 기성세대일수록 가장의 생각이 곧 가정의 법이요, 진리로 통용되는 경향이 있다. 좀처럼 배우자는 옳고 그름을 따지길 주저한다. 특히 선거시점 선택권은 암묵적이고 일률적으로 통일된다. 갓 선거권자가 된 자녀에게 세습되면 상황은 지역적으로 고착화된다.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하는 집단지성의 합리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시대... 우리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지도자를 선출한 이후가 훨씬 중요하다. 제대로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물결을 인식하며 실천노력을 하고 있는지, 부패한 세력들과 동조하며 기만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아직 어떤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투표용지에 표기될 후보군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과거 선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세대들은 도리어 선택지 자체를 특정후보로 단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실히 다양성의 시대 흐름을 외면한 습성을 비합리적인 언어습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당내 후보를 1명으로 한정하는 체제상 검증은 불가피한 측면이다.  그 검증과정은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견제력을 발휘한다. 원거리를 항해하는 배가 올바른 방향을 간다면, 순번을 정해 교대한다해도, 결국엔 목적지에 정박할 수 있다.  우리가 행사하는 선거권은 바로 그런 방향을 정하는 과정이다. 지금 이순간도 아직 방향조차 잡지 못했다면, 책을 강력추천한다. 본인이 쓴 책이 아니라, 제 3자의 언어적 시각에서 살펴본 냉철하면서도 담백한 생각이 담겨있다. 민주주의는 거창할 것을 이룩하는것이 아니다. 저마다 힘들게 노력한 만큼, 뿌듯하고 값지게 성취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가는 기본인 것이다. 



   본 서평은 이맛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책의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만을 담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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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의 한 가운데를 의미하는 '중국'의 최근 경제보복 조치에 두 가지 이면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일사분란하게 통제되는 공산주의 국가에 대한 의아함과 둘째는 중국의 역사를 통한 당위적 이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내우외환의 상황에 놓여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따지고보면 당연히 이미 인식되었어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정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 클 것입니다.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 삼국시대를 빼놓고는 이해가 불가능한 이유일 것 입니다. 




 


 

 

 

 

 

       요즘처럼 각종 역사서적을 펼쳐본 적도 없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그동안 제대로 몰랐다는 지식의 한계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독서력을 고양하는데엔 최적의 시기입니다. '집단지성'이라 일컫는 거대한 흐름도 개개인의 역사인식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삼국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동안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분류되던 삼국지는 지극히 정통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후한시대를 위촉오로 양분하며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던 이 시대의 대중심 인물을 지극히 유비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죠. 비약적으로 조조는 농단세력의 주축으로 전체적으로는 부수적인 배경설정으로 안주하고 있습니다. 과연 유비는 어진 사람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삼국시대 당시 인구는 후한시대의 1/10이 안될 정도로, 급감한 상태였다고 많은 역사자료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저마다의 대의명분을 가지고, 전쟁에 나섰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현대 정치상황과 유사합니다. 간신이 존재했고, 배신과 술책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물론 관우,장비 같은 끈끈한 도원결의의 의리 또한 존재합니다. 따지고 보면 당시 시대 그랬어야 했습니다. 중국대륙 최초의 통일제국을 이룬 진시황의 후예들이 정통성을 계승할 명분이 사라질 위기였으니까요. 병든 왕이 21년동안 왕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왕권이 외척세력에 휘둘릴 수 밖에 없고, 간사한 세력들이 득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초들의 삶이 피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황제로 군림하던 시대이니, 황위 계승을 놓고 살벌한 권력투쟁이 기정사실된 시점... 자신이 군림하려면 권력경쟁자를 제거해야만 하는 시대가 개막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변방에선 영토전쟁이 한창입니다. 전쟁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권력위치가 좌우되는 셈입니다. 자연스럽게 전쟁을 벌여만, 논공행상의 순서로 권력을 서로 나누기 좋은 시대적 상황인 것입니다. 

     





 




 

 

 

 

 

       중국은 자문화 우월주의를 내세웁니다. 세계의 문명은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 중국 vs 중국이 아닌 나라로 구분될 뿐입니다.  이 뿌리깊은 사상의 중심은 漢민족에 대한 자부심에서 시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 중국이다보니, 중국을 통일한 왕조 漢족을 통해서만 통치시스템이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폐족 직전의 위기에 놓이고, 많은 백성들이 유민으로 내몰린 삼국시대 유비는 당연히 천하를 평정한 영웅호걸로 부각되어야 했던 것이겠죠. 그래서 15권의 시리즈로 이어진 『삼국지 조조전』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시각에서 생생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조조가 왜 낙양성을 함락하며, 군웅할거 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학문수양엔 전혀 관심없었던 조조가 낙향해서 어린시절 학문에 입문하게 된 과정, 유년시절 성숙해지는 과정을 물흐르듯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삼국지의 역사는 적벽대전 이전, 이후로 나눌 수 있는데, 조조에 대패해 세력이 위축된 유비가 삼고초려를 통해 '적벽대전'을 기점으로 조조를 물리치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제갈량 사후엔 전쟁이 빈번하지 않았고, 끝내 짧은 삼국시대는 저물고, 漢족의 나라는 이어집니다. 철저하게 왜 그동안의 삼국지는 조조를 나쁜 족속으로만 치부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떠오를 수 없다는  자존심은 환관세력이 거대한 영토의 나라를 세우는것을 용인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치졸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도량없는 존재로 부각시켜야 했던 것이죠. 그래서 가장 비좁고 척박한 영토에서 백성들의 신임을 얻어가며, 난세를 평정할 영웅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삼국지조조전』을 탐독하고 나면, 역사의 맥락이 꼭 현재의 우리 현실과 맞닿은 느낌을 강렬하게 받습니다. 역사에 대한 합리적인 추론대신, 이념의 산물로 생성된 맹목적인 정치관을 역사로 혼동하던 시대에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물간 긴밀한 대사에 집중한 소설 특유의 특성상, 신랄한 비판의식은 사라진 체로 서술하고 있는 작가의 장점을 보여줍니다. 조조의, 조조에 의한, 조조를 위한 고증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조조에 관한 전문가 왕샤오레이의 통찰력있는 서술에 이것을 생생하게 번역한 하진이/ 홍민경 번역가의 활약이 더해져 있습니다. 







 

  



 

 

 

 

 

       단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전체적인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시대사적으로 살펴볼 도식화된 표가 없다는 점 입니다. 대략 조조 나이가 몇세였을때, 중국 대륙은 정치경제적으로 어떤 소용돌이의 상황이었는지 단락을 펼쳐보기전에 소개했더라면 하는 점 입니다. 대사와 배경 부분의 단락을 띄웠더라면 기존의 가독성을 배가했을 것 입니다. 이런 아쉬움을 토로할 수 있는 자체가 『삼국지 조조전』이 얼마나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된 작품인지를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읽히지 않는 책은 첫 장을 펼쳐드는 순간 한숨 나오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 지를 암시하는 배경서사가 이뤄져 있어, 매 페이지가 기대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1권을 마무리한 시점, 나머지 14권을 완독하는 그 순간까지 초심의 독서평이 한결같이 이어지길 기대하게 합니다. 책을 읽어나가는데엔 배경지식의 유무는 중요치 않습니다. 기존에 어느정도 아는 사람에겐 심화하며 재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해 줄 것입니다. 반면 처음으로 삼국지를 접하는 사람에겐 처음부터 제대로 된 흥미로운 역사고양을 하게 해 줄 것입니다. 심층적으로 전개하는 '역사'의 특성상 따분해지기 쉬운 구성을 전혀 꺼리낌없이 자연스런 인물 전개로 이어가는 서술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가 왜 살아가는데 중요한 지침이 되는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는지를 실감하게 합니다.  대韓민국을 이야기할 때 우리에게도 있는 '韓' 의 뿌리깊은 역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본 서평은 다연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내용을 서술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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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말 - 언어와 심리의 창으로 들여다본 한 문제적 정치인의 초상
최종희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는 마음의 거울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는 언어표현방식에 그대로 투영된다. 사람의 생각을 축적하고 반영하는 것이 언어이기 때문이다. '송박영신'의 염원을 담아야만 하는 2017년의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우리는 소망한다. 그리고 더이상 기만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정유년 새해의 갈망과 함께 처음 읽은 책 제목은  『 박근혜의 말 』이다. 무려 미우나 고우나 갖다 붙이는 공식 칭호  '대통령'도 빠져있다.  저명한 우리말 연구자의 제목을 보며, 몇 번을 살펴봤다. 하지만 팩트 (fact) 자체였다. 왜 대통령의 호칭이 불편한 것인지는 책의 후반부를 살펴보면 분명하게 밝혀진다. 


 




 

 



 

 

 

 

    분명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대명제로 선출된 권력자는 존경받아야 한다. 데, 전혀 그 지위에 전혀 걸맞지 않는 행동, 언어습관을 보여왔다. 국가통치구조의 대부분이 1인을 통해 이뤄진다 할 정도로 제왕적인 권한에 결코 맞지않는 가벼움, 경솔함, 불통으로 일관하는 행동을 겪고 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내 언어습관도 개선하기 힘든데, 다른 사람의 언어를 꼼꼼히 분석할 생각은 애초에 없을 것이다. 그러든지 말든지 이미 무관심의 영역인 것이다. 사실상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정치현실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그런 까닭에 정치인의 발언따위를 살펴보는건 무의미했다. 그런데도 유체이탈 화법이라 말하는 이 언어습관은 뇌리에 박힐 정도였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다. 도무지 A~Z로  널부러진 주어실종의 문체는 과히 궤변론자들의 흔한 논법과 같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살펴보면, 거의 난잡한 사기범의 말투와 같다. 서두는 길고, 듣다 보면 난 이랬으니, 넌 이래야 한다. 알겠지? 이런 변법적인 화법은 처음부터 응대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듣다 보면 집중력을 흩트려놓고, 자포자기하게 하는 화법이기 때문이다. 구구절절 명분을 내세운다. 애국심,국가같은 최상위 개념의 단어들이 등장한다. 사회적 동물로 존재하므로 이 논거에 대한 반론자체는 불가하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쏟아내고난 뒤, 하품이 쏟아질 즈음 반전을 꾀한다. 피차일반식의 논리가 전개되는 것이다. 책임에서 벗어나는 나름의 계책인 셈이다. 알맹이는 없고, 일관성있게 주관적인 관점에서 이분법적으로 해석한다. 세상의 가치는 다양하다. 보수 아니면 진보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그래서 성급한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일반인치고 자신의 언어습관을 살펴보기도 힘든데, 고맙게도 대통령의 말 중에서도 유독 이상한 말의 특성을 분석한 책이다.  순전히 학문학적 열정만으로 시작할 엄두를 내기 힘든 일이다. 적어도 글을 쓰는데 중요한 '저의'라는 것이 있다. 책을 출간하는 목적이 중요한 것이다. 공익적인 입장에서 책의 목적은 절대적인 선의다. 적어도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의 가리는 인식의 저변을 넓히는 의도로  우리말 연구의 지식을 더하고 있다. 
단 애초의 기대감을 훨씬 초월하는 직관력이 돋보인다.  초고를 완성한 시점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시작했다. 수년에 걸쳐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물들의 상당수가 이미 언론에 공개된 시점이었다. 저자는 고민했다. 심사숙고 끝에 출간된 이 책은 통찰력 있는 시각에서 언어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즉 성장배경 주변의 상황의 환경적 요소를 바탕으로 왜 비정상적인 언어의 맥락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지를 해석하고 있다. 






 




 

 

 

 

 

  생명에 대한 기본권만큼 존엄한 가치가 있을까? 국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권을 지켜줄 구성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책임을 다해야 할 주체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책임 전가의 유형이다. 극명하게 드러난 직무유기의 상황에서도 " 난 책임을 다했다."라고 변명하기에 바쁘다. 그녀의 화법엔 주어가 없다. 애초에 책임은 그 일을 맡아서 하는 실무자들이 다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군왕적 어법이다. 짐은 곧 국가요. 내 말은 곧 진리다.





 




 어떤 환경이 비정상적인 언어 습득을 형성 시킨 걸까? 13세 때 청와대에 입주 최고 권력자의 딸로 경호원과 참모들에 엄호된 환경은 정상적인 언어 환경을 방해한다. 사회화 과정에서 언어를 매개체로 발달해야 할 자아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제약된 것이다. 가족간에 형성되어야 할 교감과정이 생략되고, 온통 대통령의 딸로서 누려야 할 권리의식만 강조된 탓이다. 어떤 재벌드라마처럼 가까이서 돌보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지금의 탄핵정국이 이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적어도 배신 트라우마를 극복할 정신적 매개체는 형성되었을테니...... 권력자의 주변은 온통 그 권력을 등에 업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로 채워지게 된다. 


 



 



 

 

 

 

     

 저자는 근혜체로 명명한 어법의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무지에서 비롯된 오발탄 어법......즉, 개념의 의미를 모른 채로 아는 척 과시하려는 어법의 유형이다. 두 번째는 샤머니즘으로 말하는 영매 어법...... 우주, 정성, 혼 등 추상명사를 통해 개인의 주관성까지 지배하려는 어법이다. 세 번째는 불통 군왕의 어법...... 강력 대응과 같은 과격하고 직설적인 언어를 남발한다. 네 번째는 피노키오 공주 어법...... 그때그때 이미 했던 논리나 말들은 철저하게 숨긴다. 다섯 번째는 유체이탈 어법 ...... 사과할 줄 모르는 마음속 내의 방증이다. 마지막으로 전화통 싸움닭 어법....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비대면 접속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지극히 잘못된 언어 사용의 예를 망라하고 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사실상 우리가 고대하던  민주주의는 이제야 태동하고 있다. 무수한 세월을 지배, 탄압에 길들여질 수밖에 없었던 건 어쩌면 그 상처의 끔찍한 흔적들을 쉽게 잊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잊지도 말자. 유일하게 국민주권을 실현할 수단인 선거의 권리를 소중하게 행사해야 한다. 그러려면 얼마나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국민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그 사람의 깊은 사유 과정을 담고 있는지를 살펴봐야만 한다. 쉽게 생각하면, 대의제 하에서 선거의 역할은 집단적인 선출이다. 처절하게 어렵게 살아 본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을 더 생각하게 마련이다. 가슴속 깊이 그 상황을 직감하기 때문이다.  전혀 아무 결핍의 상태로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 사람을 선출하니, 그 참모진들도 마찬가지 모습을 연출한다.

     


 





 


 

 

 

 

 

     문득 어느 순간에 왜 '대통령'이라 칭하는 걸까? 의문이 들었을 때가 있었다. 최고의 통치권자로 알려진 이 명칭 또한 유래를 알고 나면, 결코 그냥 사용해서는 안된다. 책 속에서는 이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다른 많은 말처럼 이 말 자체가 일본식 군사 문화 용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본 신사의 수호신 이름에도 '통령'이 널리 쓰이고 있다. 중요한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의 'president'의 순의미에 大를 얹은 발상이 낳은 비애라 할 수 있다. 광복 후 임시정부의 법령을 그대로 이어받아 대물림 된 것이다. 무비판적인 수용의 폐해 인 것이다. 너도 나도 정확하게 따지기 힘들게 빈곤하게 살아온 현실에 외면한 것이 큰 과오라면 과오이다. 




 

 


 

 

 

 

  
 
   

 

 

 

 

 

 어쩌면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지도 모른다. 권력자들에게 철저하게 은폐된 실체들이 공개되고 있고, 국민들의 인식도 점점 어둠 속에서 벗어나고 있다. 스스로 제대로 된 바른 역사관을 소명하려는 의식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혼돈의 시대에 옳고 그름의 가치를 분명하게 밝혀주는 책들이 많이 보이는건 고무적인 현상이다. 모두가 인식의 부지런함을 재촉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한다. 수십간 뼛속깊이 스며든 인식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힘들다. 하지만 더이상 속아서 농락당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려면 인식을 바꿀 용기를 과감하게 가져야만 한다. 역사왜곡에 비유할 만큼 오늘날의 현상이 이어진것도 제대로 청산되어야 할 부조리가 해소되지 않고, 그대로 되물림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라서 잘못할 수 있고, 잘못했으면 죄의식을 갖고 반성해야한다. 우리가 대표자로 선출해야 할 최우선 조건은 적어도 역사소명의식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버젓이 잘못된 정책을 옹호한 체로 편들기 양상으로 변질시키는 정치인은 진실과는 거리 멀 가능성이 많다. 

     좋은 책은 마음 언저리의 자적이는 어둠을 걷어내고, 지혜를 밝혀준다. 끝으로 박근혜의 말 서두에 담긴 불교경전 법구경의 문구를 인용해본다. " 사람의 오점 중에 가장 큰 오점은 진리에 대한 무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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