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동훈 옮김 / 고유명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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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문학성으로 평가받은

헤밍웨이가 남긴 간결체 하드보일드 소설

🧨폭탄 파편 200개가 몸에 박힌,

삶 자체가 전쟁이었던 헤밍웨이. 그가 남긴 미출간 작품

💫작가 자신의 삶과 죽음에 관한 자전적 소설

💫"진정한 고결함은 이전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타임즈 선정 20세기 최고작가 퓰리처상 수상작가

🏆아마존 고전 TOP 100 해외비평가 추천작

🏆노인과 바다에 이은 헤밍웨이 바다 3부작 마지막 소설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

미국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피츠제럴드, 윌리엄포크너와 함께 잃어버린 세대(1차 세계대전 후 환멸을 느낀 미국의 지식계급 및 예술가와 청년들을 가리켜 이들을 상실세대, 길 잃은 세대라고도 한다.)의 대표 작가. 헤밍웨이의 절제된 표현 방식은 20세기 소설에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모험적인 삶과 대중적인 이미지 역시 후대에 영향을 크게 끼쳤다.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195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간략한 줄거리

유명한 예술가인 토마스 허드슨은 플로리다에서 50마일 떨어진 바하마 섬인 비미니에 살고 있다. 허드슨은 대부분의 삶을 술을 마시거나 고양이가 충분히 먹고 있는지 걱정하며 보낸다. 바하마에서 가까운 쿠바에서 수 십 마리의 고양이들을 기르거나 자신의 보트를 미해군의 측량 선박으로 개조하고 독일 U보트를 찾기 위해 카리브해 해안선을 샅샅이 뒤지고 다닌다. 그러던 중, 어느날 그의 아들들이 방문하러 올 때, 아버지의 역할과 가족의 낯선 요구에 고민하게 된다.

🧐인상 깊은 문장

🌊"데이브는 지금 마치 엄청난 해류를 상대로 노질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단다. 아니면 엄청 피곤한데도 산을 오르거나 말 위에서 버티는 것과 같은 상황이지." "저도 알고 있지만, 제 동생이 저러고 있는 걸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게 너무 싫어요." "그래, 잘 안다, 토미. 하지만 소년이 남자가 되려면 이겨 내야 하는 일들이 있어. 데이브는 지금 그 일을 겪고 있는 거란다." p.144

🌊당신이 어부라고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확실히, 그의 손을 통해서였다. 노인들의 손은 피부가 비틀리고 갈색이며, 햇빛으로 인한 반점이 있고, 손바닥과 손가락이 깊게 베였으며, 손등에 상처가 나 있었다. 그에 비해 젊은이들의 손은 피부가 비틀리지는 않았으나 대부분은 햇볕에 그을린 얼룩이 있었고, 그들 모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으며, 피부가 검게 그을린 사람의 손과 팔에 난 털은 강렬한 햇볕과 소금으로 탈색이 되어 있다. p.229

🌊바람과 모래가 만든 표류목의 조각품을 지켜보았다. 그것은 회색에 모래투성이였고 희고 밀가루 같은 모래 위에 놓여 있었다. 그것은 마치 전시회장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p.369

🌊네 개의 총알은 그의 짧은 바지 호주머니 속에 넣은 뒤 단추를 채워 챙겨 놓았다. 그는 그것들이 그의 여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지금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또 그가 해야 할 실질적인 일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저 회색의 나무를 보며 즐길 것이다. p.369

🌊"난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윌리." 토머스 허드슨은 말했다. "제길."윌리가 답했다. "자네는 자네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거야." p.506


🍁🍂🍁🍂🍁

대표작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으로 잘 알려진 헤밍웨이는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폭탄 파편 200개가 다리에 박혔고 회복된 경험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을 만큼 전쟁과 가까운 삶을 살았습니다. 작품에서도 묻어 나오는 마초적인 삶을 볼 수 있습니다. 헤밍웨이는 강인해 보이지만 심한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건조한 느낌의 간결체와 하드보일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가늠해 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총이 등장할 때 나타나는 허무함과 아들과의 바다에서 긴박했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더 좋은 작품을 더 남기고 싶었던 헤밍웨이의 바램을 주인공의 생각으로 엿보는 것 같은 표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명 소설 속 주인공인 토마스 허드슨의 이야기인데, 헤밍웨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소설입니다😊

🍁🍂🍁🍂🍁

#도서협찬 #고유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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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살아 볼게 -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이만수.감명진 지음 / 고유명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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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산다는 건 서로의 서툰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것

✨ 하루 한 번 우리는 서로를 산책시켜 준다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지은이 이만수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카페에서 일하며, 2인조 밴드 '청노루'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물과 현상을 차분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생활의 변화를 싫어합니다. 외동으로 자랐습니다. 없이 살아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입니다. 2012년 서울, 그녀를 만났습니다.

👧지은이 감명진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집사 간택을 꿈꾸며 산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MBTI유형은 INFP와 ISFP를 왔다 갔다 합니다.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불안과 예민을 끌어안고 살아가지만 그것들과 다정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2 서울, 그를 만났습니다.


🍰책 속 문장🍰

💕<칫솔> 진이의 파랑색 새 칫솔은 또 금세 복슬복슬 귀여워졌다. 진이의 웃음 소리 같다. / 칫솔을 볼 때마다 오빠와 나의 성격이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난다. p.204

💕<흰머리와 새치> 흰머리가 자연스러운 나이가 돼서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 아직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몇 가닥씩 흰머리가 보이면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바람이 불어오고 흘러가듯 당연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중략) p.88

💕함께 지내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모든 것에 익숙해져서 이제는 눈빛만 봐도, 입만 떼도 상대방이 할 말을 알아채는 초능력이 생겼다. 우리는 가끔 서로의 말을 쌈 싸 먹는다. p.56

⌛⏳⌛⏳

그림 그리는 여자와 노래하는 남자의 동거생활 이야기입니다.

따듯하고 편안한 매력이 있는 글과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두 사람의 생각이 각각 같기도, 다르기도 한 모습들을 읽으면서

함께 살아온 시간, 앞으로도 같이 살아갈 시간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서로를 아끼는 애정과 지켜봐 주는 편안한 매력이 있고,

잔잔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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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지음 / 고유명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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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장 한가운데서의 사투

🌼아무도 몰랐던 숫자가 된 죽음에 관한 증언

✍저자 임야비

의과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고 여러 극단에서 연출부 드라마투르그로 일하고 있다.

2020년 장편 소설 '클락헨(Clock-Hen)'을 냈다.


의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었으나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소현정신병원'과 '공공 정신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겪은 일들을 기록한 증언문학 입니다.

정말 어려운 곳에서 사투를 벌이며 생명을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는 참 슬픈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충격적이고 절망적인 공공의료의 시스템과 마인드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개선해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공공의료가 가지는 한계와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의료봉사 현장과 부모님의 상황이 번갈아가며 전개되고,

실제 이야기가 작가님의 솜씨로 소설같이 표현되어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속 문장

숨 막히는 방호복을 입고 나와 함께 격리 병동에서 분투했던 모든 의료진에게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한다. 그리고 더는 숨 쉬지 않는 코로나 희생자들에게 마음 깊은 애도를 보낸다. p.8

그 의사를 그만두자 내 민낯으로 무한대의 시간이 들이닥쳤다. 나는 그 시간을 아주 맛있게 요리했다. 나는 작가가 되었다. p.40

굳게 닫힌 자물쇠의 입을 벌리자 모든 소리가 일순간에 멈췄다. 5인실이었고, 한때 '정신분열병'이라 불렸던 조현병 환자들이었다. p.63

눈이 양수를 토해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태어날 때처럼 울었다. 새벽 3시. 엄마가 스스로 심장을 멈췄다. p.181

"이거 먹을래?" 홍시였다. "네 엄마 주려고 남겨 놨었는데, 문드러지기 직전이다." p.195

마지막 100일 동안 아버지는 스러져가는 존재의 부스러기를 긁어모아 마지막 대국을 두었다. p.500

한밤중에도 주말에도 코로나는 극성을 부린다. 하지만 공공 의료는 동사무소와 똑같이 운영된다.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공무적 마인드는 속수무책이다. 이곳의 의료 마인드는 '환자 건강이 최우선'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질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하긴 환자 1명을 보나 100명을 보나 월급이 똑같다. p.277

#도서협찬 #고유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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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보험
한제이 지음 / 느린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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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과 좀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

🧟‍♂️ 새로운 좀비를 상상하는 세 편의 소설

✍지은이 한제이

스토리 작가 그룹 '아이엠 콘텐츠'는 웹툰, 드라마, 시나리오, 뮤지컬, 동화 등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창작하고 있다. 팬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상상하며 <좀비 보험>을 썼다. 근미래에 달라질 일상과 교육, 사랑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내게 와줘

3년에 걸친 팬데믹이 끝나고 나자 비대면 시대가 시작되고 <광범위성 중독 증후군>이 유행한다. 보험설계사인 제니는 증후군 환자를 겨냥한 보험 상품인, 일명 <좀비 보험>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대면 시대의 보험왕이었던 한철규를 팀원으로 영입한다. 둘은 <좀비 보험>의 정식 출시를 위한 시험 판매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 마을로 오세요

밖에서 떠도는 전염병으로부터, 안에서 좀비화되는 중독증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마을. 이곳에 좀비 감별사, 수련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 마을은 어딘가 좀 이상하다. 대체 정상과 비정상, 중독과 비중독의 경계는 무엇일까?

🍷좀비 마라톤

정부에서 보급하는 치료제의 물량은 늘어가는 좀비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치료제를 신청할 시기를 놓쳐 회복하지 못한 좀비의 경우에는 정부에게 신고 해야 한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 좀비들은 정부는 화장터로 데려간다. 하지만 로랑은 좀비가 된 여자친구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는다.

😎좀비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좀비 보험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삶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좀비와 함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3가지 소설이 하나인 것처럼 느껴졌지만, 각각 다른 좀비 사회를 전합니다.

💀실제 팬데믹을 겪었던 우리의 모습을 회상하며 공감했했고, 대면·비대면의 사이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도서협찬 #고유명사 #느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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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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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그가 지나간 자리엔 혁신만이 남았다

✨아마존 영국, 미국 과학 분야 1위

✨2022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

🌠존 폰 노이만 John von Neumann (1903~1957)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핵전쟁의 지정학과 인공지능은 물론 자기복제 우주선까지, 21세기 삶의 토대가 된 굵직한 아이디어들이 모두 한 천재 과학자의 머릿속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아는가? 20세기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8살에 미적분을 마스터하고, 양자역학의 수학적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으며, '맨해튼 프로젝트'와 원자폭탄의 설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냉전시대 지정학과 현대 경제 이론의 기초를 세우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최초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컴퓨터 EDVAC을 만들고, 자기복제기계의 잠재력을 예언하기도 했다.

✍지은이 아난요 바타차리야

과학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단백질 결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샌포드 버넘 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의 의학연구원을 지냈다. 런던 왕립학회의 정회원이다. 네이처 등에서 저널리스트로서 15년간 선임 편집자를 지냈으며, 이코노미스트에서 5년간 커뮤니티 에디터와 과학특파원을 역임했다. 폰 노이만에 대한 지적 탐구를 시도했으나 한계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의 취재와 연구 끝에 이 책을 집필했다.

🧙‍♂️🧙‍♂️🧙‍♂️

폰 노이만은 어린 시절부터 인간 계산기로 불릴 만큼 수학을 잘했습니다. 부모님은 수학을 반대했고 화학을 전공하게 됩니다. 수학, 양자역학, 핵물리학, 전자 공학(컴퓨터, 기계), 경제학(게임이론), 인공지능, 스스로 복제하는 기계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업적을 이뤘습니다. 특히 수학적 논리에 재능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오펜하이머와 맨해튼 프로젝트에도 참여했고, 미군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전후로 영향을 줬습니다. 한 분야에서만 연구하지 않았던 폰 노이만을 좋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수학자들은 대체로 20대에 최고의 업적을 쌓고 중년에 학문적 황혼기를 맞이하는 경향이 있는데, 노이만은 마지막 몇 년 사이에 그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창의적인 업적을 남겼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암에 걸려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폰 노이만의 업적은 씨앗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발전돼 왔습니다.

그는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기 한참 전에, 노이만은 석탄과 석유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기계(인공지능)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점인 '특이점'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폰 노이만입니다.

21세기 중요한 과학적 업적들을 만든 폰 노이만은 많은 부분 놀라웠습니다. 한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데, 재능이 있었고 추진력도 있었습니다. 실제 연구했던 분야들에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좋은 컴퓨터나 기계들이 없어서 한계가 있었음에도 미래를 예상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책 속 문장⏳

🕐수학이 단순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인생이 얼마나 복잡한지 모르는 사람이다. p.454

🕑노이만의 학창 시절, 사물의 겉모습을 넘어 그 이상을 들여다보려는 예술적 사조는 수학계에도 일진광풍을 몰고 왔다. p.49

🕒어느덧 노이만은 자신의 전공이 아닌 전자공학 분야에서도 상당한 지식을 갖게 되었다. 진공관의 형태에 따른 장단점까지 파악한 그는 새로운 기계에 사용할 전기 회로를 직접 설계하고 싶었다. (중략) 흥미로운 것은 노이만이 20세기 초에 수학에 닥쳐올 위기를 극복하면서 연마한 실력이 첨단 컴퓨터의 탄생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p.210

🕓"폭탄보다 강력한 게 세상에 어디 있나?" "당연히 있지요. 바로 컴퓨터입니다!" p.241

🕔"그 게임이론이라는 게, 일종의 체스 같은 겁니까?" 그러자 노이만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뇨, 전혀 아니에요. 일단 체스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건 정확하게 정의된 계산의 한 형태일 뿐이죠. (중략) 실제 세상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p.265

🕕경제학자들이 노이만과 모르겐슈테른의 게임이론을 읽으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을 때, 이 책의 가치를 제일 먼저 간파한 집단은 다름 아닌 미국 군대였다. p.332

🕖노이만은 주특기인 계산을 잠시 접어두고 "튜링머신 스타일의 오토마타가 자신을 복제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파고든 끝에,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을 찾아냈다. p.416

🕗노이만의 세포 오토마타는 이 분야에 등장한 모든 이론의 씨앗이 되었으며, 생명을 창조하겠다고 나선 용감한 개척자들에게 번뜩이는 영감을 불어넣었다. p.466

🕘노이만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청사진을 만들어놓지 않았다. 그의 오토마타는 "자신을 포함하여 다른 기계를 만들 수 있는 기계"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사고실험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p.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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