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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평점 :

💥아이디어와 과학을 혼동하지 마라 - 다중우주, 빅뱅, 만물의 이론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물리학자의 답변
💫실체를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을 과학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가장 놀랍고 흥미로운 지점은 물리학자 다수가 신학자와 신비주의자처럼 과학적 사고에 추측과 믿음을 도입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_ 월 스트리트 저널
🌿가장 심오하고 근본적인 질문에 물리학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_ 김상욱 물리학자
📌지은이 자비네 호젠펠더
◾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 과학 작가, 커뮤니케이터, 콘텐츠 제작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 수학 학사 및 석사, 물리학 박사 학위.
◾ 박사 학위 논문으로 거대 강입자 충돌기가 미세한 블랙홀을 생성할 가능성을 탐구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이후 미국, 캐나다, 스웨덴에서 연구했으며,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크푸르트 고등연구소에 재직했다. 현재 뮌헨 수학철학 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다.
◾ 주요 관심사는 물리학 이론이며, 양자중력을 비롯해 입자물리학, 우주론, 천체물리학, 통계 역학, 양지기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8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차례
◾ 과거는 정말 어딘가에 존재하는가
◾ 물리학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밝혀낼 수 있는가
◾ 물리학적으로 젊음을 되돌릴 수는 없는가
◾ 우리는 그저 원자가 든 자루일 뿐인가
◾ 정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가
◾ 물리학은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 우주는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는가
◾ 우주는 생각하는가
◾ 인간은 예측 가능한 존재인가
📚책 속 문장
📘물리학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당연히 공유할 가치가 있어서일 뿐 아니라, 이 지식을 우리끼리만 가지고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경험에 관해 물리학이 알려주는 것들을 물리학자들이 앞장서서 설명하지 않으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끼어들어 우리가 만들어낸 암호 같은 용어를 유사과학 증진에 써먹을 것이다. p.11
📘과학적 설명과 비과학적 설명을 구분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므로, 이 내용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학의 목적은 세상을 유용하게 서술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다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과, 어떤 분야의 과학자들이 실제로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도만 짚고 넘어가면 충분하다. p.57
📘블록우주 안에서 미래, 현재, 과거는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 단지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경험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모든 시간이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면, 과거의 우리 존재는 (그리고 조상들은) 현재의 우리처럼 같은 방식으로 살아 있다. 그들은 모두 그 자리에, 4차원 시공간 안에 지금도 있으며, 지금까지도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중략) 당신이 뉴욕에 있지 않다고 해서 뉴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p.35
📘우리의 복제본이 다중우주 안에 존재한다는 아이디어는 과학적이지 않다. 그런 복제본들은 관측할 수 없고 실제로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는 데에도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중우주론은 수학이 실재를 서술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실제라고 믿는 물리학자들이 홍보했다. (중략) 우리 우주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는 가설은 현재의 과학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p.199
📘미래는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간헐적 양자 사건을 제외하고는 과거에 의해 결정된다. 이것을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여러분이 '자유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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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목적은 세상을 유용하게 서술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실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거나, 이미 존재하는 관측을 정량적으로 설명하게 됩니다. 과학적 설명과 비과학을 구분해야 하는데, 일부 비과학적인 연구와 추측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더라도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면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과학을 설명하는 수학 역시 도구와 실재를 구분하고 있는 것인지 등 과학적인 설명이란 무엇이고 물리학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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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