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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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키시마 마코토는 시한부 1년을 선고받았다. 쓰키시마는 동급생인 미나미 쓰바사를 좋아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어느 날, 쓰키시마는 미나미에게 영화의 남주인공역을 맡아줄 것을 부탁받는다. 
두 사람은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잔혹하게도 쓰키시마의 병이 서서히 진행되어 가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쓰키시마는 자신의 시한부 사실을 알지 못하는 미나미가 슬퍼하지 않도록, 어떤 작전을 실행하는데….

 




 

p.271 미안,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건 부모님을 슬프게 하는 말이었다. 나는 두 사람을 줄곧 슬프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슬프게 하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웃고 싶다, 나는. 많은 사람과 함께.

 



 

p.292-293 가능하다면 조금 더 함께 있고 싶다. 때로는 엇갈리는 일이 있더라도 쭉 같은 방향을 보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내 눈은 이미 미래로 향해 있지 않다. 지금부터는 과거만 떠올리고 과거만이 소중하겠지. 우리는 바라보는 곳이 다르다. 미나미는 계속 살아가고 나는 죽음을 향해 간다.

 



 

p.297 많이, 살아줘. 많이, 사랑하길. 그런 걸 기원했다. 내가 떠맡은 약간의 불행만큼, 네게는 부디 행복이 쏟아져 내리기를, 너의 인생에 수많은 기쁨과 웃음이 넘쳐 흐르기를.

 



 

p.408-409 나의 인생을 꽉 채워주어서 정말로 고마웠어요. 내게, 당신은 희망의 빛이었어요. 생명의 빛이고 희망의 빛이었습니다.

 

 

 



 

저자의 또 다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참 많이 울었네요.
뻔한 이야기,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그런 이야기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1월 18일 오후 6시 21분’
이 문장에서부터 몇 번이나 울컥하는 감정을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또 눈물이 났어요. 휴..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이 생각나면서도 마음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 책도 꼭 영화화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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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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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목하는 문제는 오직 하나,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이다.
하지만 필자가 주목하는 건 MZ 세대나 90년대생 등 실체도 없는 ‘요즘 젊은 사람들’만이 아니다. 우리 권위자들이다. 필자는 이렇게 주장하겠다.
“문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우리 권위자들이 권위 인정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그것이 문제다.” 
최소한 그들을 말할 자격은 갖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p.60  ‘고객은 혹시?????, 상급자가 아닐까’

 

 



p.62 하급자의 처지에서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상급자에게 그 권위 인정받을 자격이 없을 때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그런 권위조차 인정해야 할 때 도 있으며, 실제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권위조차 존중하는 말과 행동 으로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의 자세와 태도가 증명되는 까닭이다. 

 

 



p.70 그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문제야.” 예전엔 몰랐지만, 이제는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라는 의미다. 하지만 되묻고 싶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그렇게 중요하다면, 이를 누가 누구에게 가르쳐야 하겠는가? 그렇다, 권위자 자신이다.

 

 



p.193 죽이고 싶은 상급자는 상대방의 책임을 대신해 주는 만큼 자기 권위를 ‘권위 있게’ 주장하는 사람이며, 그만큼 자기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이다. 하급자를 위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는 역설을 깨달았기에, 그래야 서로가 서로일 수 있기에, 애써 미움받을 용기를 실천하는 상급자, 그가 바로 죽이고 싶은 상급자, 앵그리 보스다.

 

 

 



 

고객이 상급자란 생각이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 상급자이자 하급자가 해당한다는 말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식충이 팀장이나 불사조 팀장 같은 그런 상급자가 되어 있거나 상급자를 존중하지 않는 하급자는 아닐까 하며 움찔하며 읽게 되었다.

 

상급자와 하급자는 같은 처지이지만 상급자를 완전히 이해하기란 사실 어렵지 않은가. 나의 권위를 존중받기 위해선 그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에 대한 능력도 좋아야 하고 사람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는. 권위가 높아질수록 외로워진다는 말과 상급자의 마음이 이해되는 순간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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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독서와 글쓰기는 처음이지? - 해외 살이 11년 차의 독서와 글쓰기 자기계발 성장기
김지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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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살아온 지 27년 차이다. 한국을 떠나 중국과 베트남에서 11년째 주재원으로 일하면서2016년부터 자기 계발을 시작했다. 나는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과 후의 나로 나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기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해결법을 찾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한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p.99-100 독서는 나의 관심사와 나의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독서 방향을 찾아가게 했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해결 방법을 찾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긍정적인 정서와 안정감이 생겼다. 외로운 감정이나 두려운 생각은 사라져갔고 정신적인 풍요를 경험하게 됐다.

 



 

p.104 나에게 독서는 쓴소리, 즉, 피드 포워드 역할을 했다. 누군가 사람에게 들었다면 마음 상하고 상처받았다고 느꼈을 텐데, 책을 읽고 느끼니 상처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멘토였다. 피드 포워드(Feed forward)란 개선과 성장을 위해 제공되는 피드백의 한 형태다. 피드 포워드는 과거의 성과나 행동에 대한 평가가 아닌, 미래의 행동이나 성과에 대한 지도와 조언을 의미한다.

 



 

p.104 독서만 해서는 변하지 않았다. 독서보다 강력한 자극은 글쓰기 훈련이 었다. 글쓰기 훈련 중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행위는 일기 쓰기다. 

 

 

 



p.193-194 오늘의 기록을 훗날 펼쳐 보았을 때 따뜻한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될 거다. 글의 힘은 그런 거다. 무엇을 망설일까. 나는 오늘도 키보드 자판을 열나게 두드린다.

 

 




 

작가님은 독서와 글쓰기로 인해 인생이 변했다고 하는데요.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자신이 성장하고 변하는 건 아니라고 해요. 글쓰기도 같이 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해요. 글쓰기가 사실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일기부터 시작한다면 아마 좀 더 부담 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진심을 담아 쓰려고 해요. 오늘도 저만의 독서와 글쓰기를 하려고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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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어떤 인생을 원하는가? - 주체적인 삶을 위한 2030 셀프 리더십
홍동규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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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어를 좋아했지만, 영어학원에 다니지 못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관심병사에 몸은 허약했다.
미국에서 해고당했고, 멕시코에서 강도도 당해 2번 죽을 뻔했다. 미국에서는 펄펄 끓는 열에 돈도 없고, 오늘 잘 곳이 없어 벤치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수능은 망쳐버렸다. 군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맞고, 토익시험은 20번을 쳤다. 서류는 300번 썼지만 입사 시험에는 늘 낙방했으며, 두 개의 회사에서 적응을 잘 못해 퇴사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음에도 자신의 크나큰 자산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p.24 길을 잃은 사람은 성장이 없다. 늘 그 자리만 맴돌고 하루 쳇바퀴 같은 똑같은 삶만 살아간다. 근데 목표가 있는 사람은 아주 느리더라도 언젠가 그 목표에 기필코 도달한다.

 

 



p.65 내 초심을 돌아보는 일은 결국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돌아 보는 것이다. 우리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혹은, 인생의 발전을 위해 늘 앞만 보고 전진한다. 그것이 내 인생의 성장을 가져오고, 경제적 안정과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과거에 얽매인 사람은 늘 과거에서만 산다.

 

 



p.269 진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삶의 의미에는 정답이 명확히 정해져 있다. 없다. 없는 것이 정답이다. 이 의미는 내가 살아가면서 만드는 것이다. 내가 이 의미를 만들면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크게 간섭하거나 동요되지 않으며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관대해질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일을 겪었음에도 세상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회로 삼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전 무슨 일이 있었을 때 그 상황을 탓하고 그 일에 계속 연연했던 일들이 생각났어요?? 한 번씩 과거의 일을 생각하고 후회할 때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과거에 얽매이면 과거에서 산다는 말처럼 이젠 과거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내가 원하는 인생을 위해 내가 하는 일, 좋아하는 일,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되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해보려고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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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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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은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 제16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가 자기 훈계식 말을 써 내려간 비망록이에요. 
이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가 뇌경색으로 입원하고 병원에 머물며 간병 하던 시기에 읽은 책이 <명상록>인데, 매일 노트에 짧은 글을 남겨 자신만의 명상록을 기록했어요.

 

 

p.21 철학은, 본래 학문이 아니라 ‘지(知)를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 이것이 그리스, 로마를 이루는 기본 전제이자 철학의 출발점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을 고민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고자 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라고 할 수 있지요. 

 

 

p.157-158 죽음에 대해 확실한 또 다른 하나는 죽음이 무엇이든 이별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헤어져야 하는 이상,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음을 피하려는 이유는 죽음이 공포와 슬픔을 가져오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아우렐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죽는 것은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신비다(4.5).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라 보면 삶을 슬퍼하지 않듯, 죽음도 슬퍼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p.183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선하게’ 사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하면, 선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은 살 가치가 없는 것일까. 본디 무엇을 기준으로 ‘선하게’ 산다고 하는 것일까. 또 누군가가 그것을 판단해도 좋은 것일까. 생각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입니다.
이 문제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는 것만으로도 인간에게는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평소 철학에 관심이 있고 궁금했지만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럼에도 자꾸만 알고 싶은.

이 책은 저자가 명상록이란 책을 읽고 자기 생각도 더해 놓은 글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철학을 접한 기분이에요 :) 

 

그리고 필사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필사 하기에도 좋더라고요. 저도 다시 이 책으로 필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생이 힘들게 느껴지거나 삶의 의미를 알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답을 정확히 제시해 준다기보다 나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줄 것 같아요. 철학에 좀 더 마음을 뺏기게 한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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