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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발전소 : 찌릿찌릿 우주 ㅣ 상식발전소 시리즈 4
김용란 지음, 박정제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경제.지구.맞춤법에 이어서 우주편이 발간된 찌릿찌릿 상식발전소
1학년 딸아이가 무척이나 진지하게 펼쳐보는 시리즈 책 중에 하나이다.
물론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만화가 삽입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일단 사로잡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만화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
각 소주제에 대해서 한 페이지 정도만 제공해주어서 더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렇게 흥미를 끌어준 뒤에는 삽화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한 페이지 이루어진다.
이번에는 우주라는 큰 주제아래 아이들의 어떤 궁긍증들을 자세히 속시원하게 풀어주었을까..
엄마가 더 궁금해진다. 천문대에서 일하는 천문학자 천박사와 그의 조카 슬기. 그리고 슬기와 같은 반이면서
외계인이 있다고 굳게 믿는 누리 ..그리고 정체불명의 외계인 유니버가 우주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궁금증들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하나 하나 일러주고 있어서 그 재미를 더해가는 것 같다.
어떤 내용이 있나 살펴보니 우주의 관련된 70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설명되어 있는데 엄마가 봐도 무척이나 재미나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우주에 대한 상식이 없었을까 싶을 정도로
부끄럽기까지 하다.. 막연하기만 한 우주.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고 절대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이자
우리에게 어쩜 가장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우주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나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그리고 사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더 많아서 엄마가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고 해야지
더 정확한 표현이 될것 같다. 어려운 단어들도 좀 있고 생소한 단어들도 있고.. 언제가 들어봄직한 것들도 있었지만.
가장 뿌뜻하고 기분 좋았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집에 우주에 관련된 괜찮은 서적이 한권 있긴 하지만 그 책은 사실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좀 고차원적이라서
아이에게 그 책을 근거로 설명을 제시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는 눈높이를 맞추었다고 할수 있겠다.
우주는 사실 그냥 생긴거 겠지 생각했는데 고무풍선에 바람을 계속 불어넣다보면 펑 하고 터지는 것처럼 그렇게 작은 점에서
시작되어서 어떤 강력한 힘에 의해서 결국 부풀어 올라 폭발해 버린 거라고 설명을 해두니 아이가 너무 쉽게 이해를 잘한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무척이나 놀라워 한다. 얼마나 컸길래... 폭발해서 이렇게 큰 지구가 생기고 태양이 생기고
목성.토성.천왕성 등등의 행성들이 수 없이 많이 생겼을까 상상할수가 없다고 말이다.
하긴 엄마인 내가 생각해도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들을 밝혀냈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라움을 금할수 없는 일이다.
태양에 땅이 있다고 해도 놀랍겠지만 당연히 땅이 없다니까.. 그럼 어떻게 그렇게 둥근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지 또 궁금해한다.
그리고 달은 당연히 달이지 어디서 왔을까 하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딸아이.. 그 생각을 한 자체가
대단해한다... 달이니까 거기 있지.. 왜 어디서 오긴 어디서 와? 하면서 반문하다니.. 사람들의 다양한 상상과 의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엄마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고 살았던 걸까?
우주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궁금증들이 정말 다양한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질문들의 답들에 대해서도
새롭고 신기하고 아~~ 그렇구나.. 하면서 놀라움의 꼬리를 물고 늘어질뿐이다.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시작해서 우주는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태양은 얼마나 큰지 달에는 바람이 부는지
상처투성이 행성은 누구인지 화성은 왜 붉은 색인지 토성의 고리는 몇개인지 지구를 보호해주는 행성은 누구인지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은 누구인지 별의 색깔이 다른 이유와 별의 개수는 몇개인지
우주비행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주에도 일기예보가 있는지 UFO의 정체 . 앞으로 우주는 어떤 모습일지 등에 대해서
책속에는 그 궁금증을 아주 쉽고도 상세하게 잘 알려주고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또 다른 질문의 꼬리를 만들게 하는 찌릿찌릿 우주편에서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 될 수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그 주제가 다름아닌 우주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