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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마술사
앤드루 제프리 지음, 베블링 북스 옮김 / 새터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수학... 내게는 내게는 너무 버겨운 과목중 하나.. 수학의 연결고리를 풀어내지 못하니 결국엔 다른 과목들까지
줄줄이 손을 놓아버리게 만드는 그런 대단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과목 중 하나가 바로 과학이였다.
수학.. 과학... 대표 주자들을 포기하고 나니 나의 학습의욕은 거의 ... 상실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나서 내가 하고 싶었던 여러 것들이 있었지만. 나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모두가 수학과 연관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ㅠㅠ 혼자서 그래픽 공부를 해보겠다고 깨작거렸을때도 그랬고
카메라를 좀 열심히 파고 들어볼려고 할때도 그러했다. 번번히 나의 수학적 기초가 중구난방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제대로 그것들에 대한 개념을 알아낼수가 없어서 그 문턱에서 손을 놓기가 일쑤였었는데 그것은 내가 막연하게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정말 이 지겨운 수학 졸업만 하면 내가 너를 볼일이 절대 없을 것이고 나의 시험평균을 낮추어놓고
수학...지겨우니 다시 볼일이 없을 거라 호언장담했지만.. 인생을 살다보니 생활속 구석구석 수학이 다 숨어있다는 것을
너무 뒤늦게 알아버리고... 후회하고... 어쩔수 없다고 단념하고 산다.
이런 내게 저자가 말을 한다.. 학창시절에 그런 고민을 했더라도.. 수학의 편견을 바로 잡고 수의 세계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알려주겠노라고....수학을 공부하는 즐거움과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고...
실제로 책속 문제들을 함께 읽고 풀어나가다보면...어.. 정말 그러네.. 그것 참 신기하네..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래도 내게는 꽤나 많은 시간들을 소요하게 만들고 머리를 좀 쥐어 뜯게 만들더라..
퍼즐과 마술,그리고 연습문제들이 가득 실려있는 수학의 마술사는 .
그 문제들을 저자와 함께 풀어나가다보면 우리는 어느 순간 너무 어려워서 힘들다고 투덜거렸던 수학의 개념에 생각보다
훨씬 더 마니 접근해있음을 발견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다.
수학..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만.. 저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속에 깊숙이 녹아 있는 수학에 대한
흥미로움을 제대로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 한것 같다. 그 어떤 것보다 더 많은 성취감을 안겨다 주는
수에 대한 재발견을 ..책을 읽는 어느 누구나가 공감하고 새로운 지식들을 더 마니 알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너무 오래전에 수학을 배척하고 이제 아이를 학교를 보내면서 부터 꼴랑 초등 1학년 수학 단원평가를 두고서
엄마들끼리 이게 맞어? 저게 맞어? 하면서 실랑이를 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어쩜 우리나라 수학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자체로 말장난을 해두고 꼬아놓아서 아이들이 개념을 제대로 알아가기보다
말장난에 휘둘려 행여나 수학을 나처럼 싫어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염려스럽기도 하다.
수학은 수학인데... 수학은 국어를 잘해야만 제대로 할수 있다고 말하는 요즘 교육현실에서 수학은 이상하게 말장난으로
그 본질을 흐트려 놓을려고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때가 더 많다.
우리 나라 교육도 초등때부터.. 사고력확장이면 사고력확장이지....질문지에서 일선 선생님들 끼리도 혼선을 가져다 주는 그러한
말장난을 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아이들이 좀 더 흥미로운 수학을 미리 접하게 되고 생활속에 녹아있는 수학적 원리들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고... 수학 마술사에 이런 문제들이 나와 있을때 보다 흥미롭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파고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