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중요성과 방법을 배우다

어린이를 위한 절약 - 올바른 경제습관을 기르는 힘 ㅣ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9
이규희 지음, 김중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절약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배우게 되는 도서라...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글밥이 꽤나 있는 도서라서 3~6학년 정도가 읽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겨 본다.. 책 속 주인공 영우는 한주에 용돈을 5,000원씩 받는다.. 하지만.. 그 용돈은 받은날

바로 다 써버리기에 모은다는 건 생각도 할수 없다. 이런 영우에게 반 친구 서유나가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서유나의 생일잔치에 초대받게 된 영우가 용돈이 없어 결국 누나 물건을 몰래 가져가서 그걸 유나 생일 선물을

주게 되고 결국 누가 알게 되면서.. 한바탕 집안이 들썩인다. 엄마는 가족을 소집해서 집안 식구들의 지출을

요목조목 따지며 절약을 외치게 되고 그때부터 영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족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빠는 담배를 끊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엄마는 30분을 걸어 재래시장서 장을 보고 누나도 핸드폰 사용이

확연하게 줄었다.... 이런것들이 낯설고 적응되지 않는 영우게 반친구 민규가 큰 귀감이 되는데

환경운동가인 엄마를 둔 민규는 용돈은 모조리 저금하고... 좀 챙피한걸 무릅쓰고서 빈병을 주어서 그걸로

용돈을 불리고 있었다...돈을 소중함을 조금씩 알게 되는 영우가 민규와 함께 빈병도 줍고 자신의 저금통을

불려가고 결국 통장도 불려가는 모습이 아주 기특하고 대견하게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는 거기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금공주카페라는 것을 등장시켜서 아이들이 용돈을 어떻게 아끼고

모으는지 경제관념을 세워주는 데 한몫 더 거든다... 그 소금공주카페지기가 다름아닌... 서유나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되는 아이들... 가진 것 많고... 유명 연예인인 반친구 유나가 뭐가 아쉬워서 절약을 외치는 카페를

만들었을까 했더니... 굶주리고 있는 지구의 다른 나라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라고 말을 하니... 아이들은 또 한번

놀라워하고... 자신을 위해서만 절약해서 되는게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내게 얼마 안되는 돈이 다른 나라에서 힘들게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식량이 되어줄 우유를 짤수 있는

염소도 살수 있고...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영유할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니.. 아이들은 많은 것을 서로 공유하고

알아가게 되면서 자신들의 작은 보탬도 큰 힘을 발휘할수 있구나 하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벼룩 시장을 통해서... 그리고 수돗가에서 6학년 형들과 물을 아껴쓰라고 조언하는 바람에

건방지다고 싸움이 벌어지면서... 이런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경제관념과 돈의 중요성

그리고 절약의 방법등을 배워나가게 되는데... 이 책을 보니 우리 소윤이는 모을 줄은 아는데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빈병을 모으면서 용돈을 모으지는 않지만 소윤이도

잔심부름이나 집안일을 거들고 해서 용돈을 백원,이백원, 모은돈이 지금은 꽤나 불어나 있기에.... 경제관념이라고 해야할까?

돈을 모으는 것은 이제 좀 아는 것 같은데 그 돈쓰는 걸 너무 아까워하거나 또는 너무 쉽게 써버려서

걱정스러웠는데 이 책을 읽고 난다면 좀 더 명확하게 경제관념이 생겨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1.2년 더 있다가 읽는게 좋을듯 하다.. 글밥이 좀 있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