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파비오 제다 지음, 이현경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춥다가 날씨도 좋고 밖으로 나갈일이 많아져 손이 가질 않고 한동안 책꽃이에 있던 책...오고가다 아들녀석이 하는말이'바다에 악어가 어떻게 살아?~' 정말 바다에 악어가 있어요? 한다. 그러더니 자꾸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대는 통에 이런저런 일에 바쁘지만 펼쳐서 서둘러 읽는다~

 

 

 

토크쇼로 시작하는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에는 열살 소년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어떻게 이탈리아까지 왔을지 정말 궁금했다. 노예... 소년병... 죽음...탈레반!...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 중요한 것 사건들이에요. 이야기. 사건과이야기.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지.

 어느 곳에 누구와 있느냐가 아니니까요." (p.77)

 

 

아프카니스탄 가장 무조건 탈레반!...부터 머리에 떠올린다...

종교적인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에서.

밤마다 구멍에 숨어 지내다 오직 살아남기위해 엄마의 손을 잡고 목숨을 걸고 나온 열살 소년의 목소리가 있다. 죽음의 문턱을 수업이 넘기며 8년이라는 그 힘든여정의 고통을  이겨냈던 십대소년. 두번의 본국송환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아프가니스탄, 이란, 이스탄불, 그리스, 베네치아, 이탈리아까지. 정말이지  어린 소년의 목숨건 여행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오직 살아 남아야겠다는 강한 의지에 비해 아주 담담하게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더욱더 안까웠었다.

 

지은이 파비오 제다는 이탈리아에서 성장 소설의 대가로 손꼽히는 베스트 셀러작가이며 아동 상담전문가로도 활동중이라서 그럴까~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전하는반면. 이 책에서는 사실을 재구성하면서 다른 책에서는 볼수 없었던 사실을 전하는 이야기에 아이와 함께 하는 대화는 세계적인 분쟁에 대한  깊이있게 생각 해 보게 했다...

 

 

에나이아톨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어진 책 속의 주인공 에나이아트의 여정에서 만나 도움받기는 거녕 나쁜사람도 있었고. 어린 미성년자들의 학대와 착취는 눈물나고  슬프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 어떤 보상을 바라지 않고 가슴 따뜻함으로 대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음에 감동을 받는다. 책에서 보여주는 현실에 대한 실랄함과 전혀다른 문화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이주민들의 삶... 정치적 망명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된다.

 

엄마와의 8년만의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침묵으로 전해지는 눈물 범벅이된 짠맛의 전화통화... 사람들마다 소년에게 해준 말 '행운을 빈다!' ,' 곧 다시 만날거야.' 라는 말이 실현이되어 얼나마 다행이었던지~

어디서 그 힘이 나왔던 걸까?

열살부터 혼자 생존하는 법을 배워야 했던 수많은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지킬수 있었던 소년의 강인함.

세상사람들에게 하고픈 '아프가니스탄인과 탈레반은 다르다!~'라고 전하는 메세지.

악어만큼이나 무서운 존재....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는 꼭 읽어봐야 알수 있는 함축적인 제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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