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문학의 탐정 세계문학 4
쥘 르나르 지음, 강정규 옮김, 김진아 그림, 이지훈 해설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홍당무... 빨간머리에 주근깨얼굴의 남자아이~!

언제가는 읽어 본 듯 하지만 줄거리도 생각이 도통 나지 않아서...

한번쯤 읽었던 고전과 세계명작 책들을 한번 더 시간내서 읽고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니

오래전 예전에 보았던 느낌과 다르더군요. 한권의 책을 읽어도 다시 읽어보는것도 색다른 재미를 주네요~

 

 

헝클어진 머리에 주근깨 투성이의 르피크가의 삼남매중에서 막내아들 '홍당무'라는 별명으로 불려집니다. 막내아들라 개구진 행동을 하고 응석을 부르면 받아주는면이 없는데 '이건... 너무하다'싶습니다. 뛰어난 상상력의 소유자의 홍당무는 자신의 가족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제 삼자의 이야기를 하듯 무덤덤하게 전하는데. 특히나 엄마와 아빠 를 르피크씨, 르피크씨부인이라 칭하며 형이나 누나도 거리감있게 묘사하는등 홍당무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독특하게 펼쳐 그려내는 특징이 있는 이책에 아들녀석은 홍당무의 행동이 흥미롭다고 합니다.

 

칭찬에 인색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는 엄마.

무관심과 냉대속에 마음의 상처가 느껴집니다.

깜깜한 어둠을 가르고 닭장의 문을 닫으로가고.

코를 곤다고 볼기짝을 꼬집히고.

어른들도 하기 힘들텐테... 홍당무에게 자고새의 목숨을 끊게합니다.

또한 난로에 오줌을 쌀수 밖에 없었던 홍당무에게 르피크부인은 행동.

르피크씨와의 사냥에서의 아빠의 말 한마디 한마디....

못난이로 여겨져 힘없이 어깨를 늘어뜨립니다.

 

홍당무의 엄마는 홍당무를 반듯하고 올바르게 키우고 싶었던것일수 있는 마음이 있었는것을 아니 었을지...

그런 마음이 있을건지 생각해보지도 못했을 홍당무는 집도 싫고.

그동안 참아 왔지만 슬슬 어머니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는 다행이도 자신의 입장을 항상 무뚝뚝한 아빠에게라도 털어 놓네요.

 

" 각자가 다 자신의 괴로움을 지녔을테니까요.

내일부터 그런 사람들을 동정해 보겠어요.

오늘까지 저는 저 자신만의 정의를 외쳤어요.

다른사람의 어떤 가혹한 운명도 제 것보다는 모두 나아 보였던 거죠. 

제 엄마는 단 한분뿐이에요. 거런 엄마가 절 사랑해 주지 않고,

저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으니 괴로운 거예요."(p.236)

 

대부분의 아이들....엄마의 잔소리 무지 싫어합니다.

어쩜 아이들 마음속에서는 홍당무와 같은 마음을 한번 쯤은 가져보았겠다 싶어요.

어째든 아빠와의 대화소에서 해결책을 찾는 모습에 웃음짓게 됩니다.

 

잔머리 쓰다가 눈앞에 선물을 받지 못하게되고.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과 엉뚱한 생각과 제법 조숙하게도 어른들을 흉내내는 결혼식놀이~ㅋ

발그레한 마르소의 빰이 너무나도 부러워했던 그 마음을 알게되었는데요.

관심과 사랑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관심받고 싶고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담긴 행동과 말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연막작전까지~ 우리아들의 모습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른이 되어서 만난 개구장이 주근깨 투성이 홍당무가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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