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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국자다리 샘
버클리 브레스드 글.그림, 유미래 옮김 / 푸른나무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국자다리의 샘은 캥거루? 아님 강아지?... 국자를 다리에 매달고 슬픈 눈빛으로 쳐다보는 책표지에 살짝 가슴이 아퍼온다.아들녀석 아픈 강아지가 자신의 탓이라며... 말 못 하고 가슴에 묻고 있는 강아지와의 추억이 떠올랐던것이다.
한동안 힘들어했던 머지 않은 과거의 회상... 아들녀석의 눈빛이 조용히 말하고 있다.
무슨 사연으로 온 몸에 상처 자국과 함께 생뚱맞게 다리역할을 국자 그 역할을 하는걸까?
또한 옆에서 달리는 개들을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 걸까.
일단 읽지 않고 처다보는 책 표지로는 불을 뿜고 날라가는 다소 우수깡스런 모습과 함께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 손을 재촉 하게 되어 졌다.


금이간 갈비뼈가 완전히 붙지 않은 개를 뭘 한다는거지?
한 남자가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을 뚫고 개를 안고 나온다.
이런... 오른쪽 뒷다리엔 다리 대신 국가가 매달려져 있다!
책 표지에서 보았던 큰 눈망울에 여기저기 찢겨진 큰 귀를 가진 동물이 닥스훈트라는 개였던 것이다. 책을 반 정도 읽을때쯤에에 이책이 시작되던 그날 밤의 흙냄새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운명적인 개와 사람과의 절묘한 만남의 기쁨~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음모와 배신에 휘말리고.
운명이 바뀌며 산전수전을 겪는 샘...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그 동안 보고 싶고 그리워하던 사람과의 진~~한 감동의 재회가 있다.
새벽에 일어났던 이해할수 없는 사건뒤에 숨겨진 진실.
모든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한~ 개들의 야심찬 계획.
특공대의 반격의 어설프고 웃긴 모습에 잠깐 웃긴했지만.
명품?!... 1%의 명품개에 열광하는 1%의 부자들만의 잔치는 정말 씁쓸했다.
그래도 특히나 열네살 소녀 하이디와 샘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
"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운드 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 옛주인 하이디를 만나게되면서.
즐거웠던 옛기억에 흠뻑 도취해서 춤을 추던 샘에 가슴이 너무나 뭉클해졌다...
샘에겐 오랜시간의 아픔이 있었기에... 다시 찾은 소중하고 값진것이었으리라.
오랫동안 기억되어질 장면이다.

솔직히 개들이 많은 종이 있지만 그닥 몇종 밖에 되지 않아서 감이 생기지 않지만...
'사자 개 샘'인 국자다리 샘은 3년전 전설의 두위글리츠 순종?이었다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
완벽한 몸의 균형.
혈통을 증명하는 왕관 같은 머리털~
사람들이 엄청 대단한 종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열광을 한다.
개들중에서도 상위 1%로인 개들의 삶을 TV에서 보면서 사람보다 낫다고 우스개소리도 해보곤 했는데. 우리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개들의 존재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한때는 사람들에게 의해 선택되어졌고 사랑 받았지만.
또한 사람들에게 버림 받게되어지는...개들
모든 개들은 그것을 두려워하고 애써 외면하고 싶어한다는것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진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들을 좀더 가슴으로 대해야 되지 않을까...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달려라 국자다리샘>>은 곧 영화로 만나볼수 있다고 하니. 아이맘도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기를 바라며...
영화관에서 손꼽아 볼수 있는 날이 벌써부터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