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그속에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게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중독성 강한 미스터리 <고구레 사진관>이다.

 

인터넷상에서 많이 보게되는 사진들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위해 현대기술로 조작이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떤것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여러 사진들엔 소스라치게 놀라곤한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그 설명되지 않는것들에 호기심들이 생겨 풀리지 않을것 같을것 같은 미스터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거다.

 

 

 

이책에서는 도립 미쿠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에이이치가의 사람들은 괴짜는 아닌데 그닥 평범해 보이는 가족도 아닌듯~ㅎ

오래된 고가구인 고구레 사진관으로 이사를 가게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펼쳐보여준다.

눈으로 설명할수 없는 기이한 사진한장을 들고 학생의 신분으로 추적해나가는 에이이치.

그 옆에서 함께하는 친구들의 등장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에이이치가의 집에는 남모를 슬픔이 있었던것이다.

그건 어린나이에 죽은 동생의 슬픔이 항상 집안에 있기 때문이었을까 ...

미래에 일어날 불행한 사건의 예술? 예언?...

생령, 염사, 심령사진, 기시감에 관심을 가지고 기이한 사진을 들고 궁금함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저절로 왜? 그럴까...라고 궁금함과 함께 기대를 하며 따라가며 읽게되어졌다.

 

"사람은 누구나 말하고 싶어한다.비밀을. 무거운짐을.

언제라는 좋은 건 아니다. 누구라도 좋은 것도 아니다.

때와 상대를 가리지 않는 비밀은 비밀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러나 선택된는 때와 대상의 기준은 없다"(p.388)

 

아픔...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가지쯤은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 안고 살아갈수 있을것이라.

그 아픔을 겉으로 끄집어내서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아~ 그런일이 있었구나...', 그래... 그랬던거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책이된다.

 

" 이상한 사진 중에는 이상한게 찍힌 경우만이 아니라

찍혀야할 게 안 찍힌 경우도 있을테니까..."(p.284)

그 사진은 허왕된 거짓말이 아니다.

 

과거의 한 순간을 살았던 누군가에게는 실제 했던 현실의 기록이다.

거기에 별난 현상이 찍혀 있다고 해도 그것 역시 과거의 일부이다(p.288)

 

사진으로 알게되는 가슴아픈 진실들.

으시시한 오래된집 그것도 사진관 간판도 떼지않은 집에서 고구레 사진관에선 과연 어떤일들이 또 벌어질까?.... 책을 덮으니 그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부지런히 고구레 사진관 (하)권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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