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원래 TV보는 것을 즐기기는 않지만 가족들이 모여있는 저녁시간만 되면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특히나 가족이 모여 앉아 영화관에서 상영을 놓쳤거나 드라마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온가족의 그런정도의 수준에 취향까지 고를려면 그닥 맞는것도 없지만 ...중학생과 초등고학년정도의 연령을 고려한다.)

완득이 영화가 상영할때 보러 가야지 맘은 먹었지만 바쁘다보니 놓쳤다...

TV는 보지 않으면서도 요즘들어 한참 뜨고있는 드라마의나 영화의 원작이되는 작품을 책으로 보는 재미를 솔찬히 느끼고 있는 중인데 중학생 아들녀석은 학교에서 겨울 방학하기전에 보고 왔다니 또 보자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놓치기엔 그 내용이 궁금하기에 좀 늦게 읽게되어지는 책이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쌩뚱?맞게도 똥주를 죽여달라고 기도하는 완득이의 기도가있다.

무슨 교회에와서 하는 기도가 이렇게도 잔인?스러운건지....

 

" 하이고, 새끼들 , 공부는거 봐라. 공부 하지 말라니까?

어차피 세상은 특별한 놈 두어명이 끌고 가는 거야.

고 두어명 빼고 나머지는 그저 인구수 채우는 기능밖에 없어.
니들을 벌써 그 기능을 다했고"

 

똥주?... 완득이반의 담임선생님이 똥주!...

알고보니 똥주는 고등학교 1학년인 주인공 완득이의 담임선생님의 별명이었던거다.

자기가 조폭으로 키운건 아닌데 제자들이 조폭이 되서 스스로 조폭 스승이라하니.

햐~아 보통의 공부를 강조하는 보통의 선생님과의 다른 포스다.

독특한 생각과 나름 다른 철학의 소유자일꺼란 짐작이되어졌다~ㅋ

옥탑방 작은 방에서 살아가는 완득이.

 

" 그건 싸움이 아니었다.

상대가 마로 내 가슴에 있는 무엇인가를 건드렸고,

나도 똑같이 말로 건드릴 자신이 없어 손으로 발로 건드렸을뿐이다."(P.137)

 

반항기 가득해서 언제 터질지도 모르게 아슬아슬하게만 보인다.

그나 저나 공부에 별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아버지맘을 헤아리는 착한 아들이다~ㅎ

(두 아들들 녀석을 빗대어보면 솔직히 공부좀 못해도 완득이처럼 맘 씀씀이가 착한 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ㅎ.)

출생의 비밀을 안고 가출을 계획한 동주.

하지만 가출하고 돌아와 자신이 쓴 쪽지를 자신이 읽게될게 뻔한 상황이 펼쳐질 현실...

 

남들의 말 한마디에 욱하게될 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모습.

단지 정신 능력발달이 늦어진채 어른이된 삼촌.

십칠년만에 나타난 어머니의 존재.

저쪽사람?...

그냥 봐도 다 아는데 굳이 확인 사살하는 사람들...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 조금 다르다는 것으로 보는 시선이 그 당자자에게 견딜수 없는 고통이 되어짐과  그리고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안타까운 현실을 본다.

평범한듯하면서 정작 안을 들여다보니 완득이를 세상으로 부터 움쳐러들고 숨게만든 것들이 안타깝다.

 

너무나도 솔직하고 진심이 묻어있는 기도.

가끔은 울음보다 웃음이 더 가슴 저리때가 있다는것.

힘들고 이겨내기 힘든 어려운 상황은 유쾌하고 쿨한 완득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 에 가슴 아프다가도 웃게 된다.

 

왜 숨어야 하는지 잘 모르고.

너무 오래 숨어 있어서 두렵고.

숨는것 밖에 몰라 계속 숨었던...(P.233)

세상으로 부터 꽁꽁 숨긴다하더라도 자신만이 갖고 있는 열등감은 자신을 점점더 수렁으로 들어가게 한다는 것임을... 얼었던 완득이의 마음이 봄에 눈이 녹듯 조금씩그렇게 녹아내려감을 보게되며 읽는 마음또한 따뜻해진다.

 

완득이보고 담임선생님은 ' 세상을 향해 "왜!~~ 나는 이렇게 산다~~' 남과 다름에 자신감있게 말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과연 우리는 그렇게 할수 있을까... 완득이처럼 들어내놓지 못하기에 곪고 아프지는 않는지... 꼬인 인생속에서 유쾌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완득이와 같은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에게 많은 힘을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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