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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ㅣ 지식의 사슬 시리즈 7
이장현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평점 :
<미술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는 세계사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미술 이해에 도움을 주며 다양한 사진자료와 설명을 통해 세계사 견문을 넓힐수 있다. 풍부한 미술 자료를 통해 세계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새 록새록 생기고 외우는 세계사 공부보다는 역사를 이해의 폭을 넓힐수 있다. 중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와 미술 교과서에서 한번씩 다뤄지는 주제나 작품중 흥미를 일으킬 만한 그림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서 중학생아들녀석 방학동안 이 한권만 읽어도 든든한 선행학습이 되는것 같아 반가웠던 책이었다.

"미술은 역사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인류와 함께 했다.
그리고 역사 시대가 열렸다"라고 한다.
1부 미술과 역사의 탄생
2부 깨어나는 세계
3부 근대를 향하여
4부 현대 세계의 초상
지식의 사슬시리즈1권부터 보아왔기에 큼직큼직한 사진자료가 너무나 맘에들어
세계사작품을 볼수있을거란 기대로 첫장을 펼쳤다.
미술과 역사의 탄생에 제일먼저 그리스 로마가 나온다.
아들녀석 초등학생일때 그리스 로마신화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또한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이 별자리로 또는 행성의 이름이라는 것도.
고대 그리스는 현대 서구 문명의 모태이기때문에 정말이지 세계사를 배울때 마다 첫머리에 나오는것이리라~ㅎ 그렇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역사? 아님 신화?
제우스의 피를 받았다고 전해지는 헤라클레스와 헤라클레스의 후손을 자처했던
고대 그리스 사람의 이야기는 신화가 아닌 역사에 속한다.
지금의 터키 서쪽에있는 고대도시의 유적 트로이는 신화에서 역사의 존재로 밝혀냈던 하인리히 슐리만이 있어 세상에 당당히 역사로 섰다. 하인리히 슐리만이 1873년 수십미터 땅속에서 묻혀 있던 트로이와 프리아모스의 보물을 찾아냄에 있어 「일리아스 」덕이었음을 알려준다. 그리스 로마의 유적과 함께 그리스 문명에 대한 길지 않은 설명들을 읽어 본다.
한자도 그렇지만 쓰기 힘들고 옛날꺼라 따분하게 생각 하기 쉬운.
재미없어보이는 붓글씨인 서예.
중국에서는 서법, 서사라하고 일본에서는 서도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서예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것은 1954년 해방 후 였다 한다.
아들녀석은 한자의 서체와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중에 왕희지의 "백이환자"라는 이야기는 재미있어 했다. 무슨 글자인지 보기에도 힘들지만... 행서,해서 초서의 등장으로 예술가 자유로운 표현을 하였음을 알수있다.




파블로 피가소가 그림에 담고 하지 싶고 전하고 싶었던 것.
빼어난 독일 현대 화가 베크만이 전하는
전쟁의 참혹함을 담아 고발하는 시대를 반영한 예술 작품.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칼로와 리베라 부부의 일생.
국가나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이념이나 종교 그리고 민족과는 상관없이 정해진다는것과 스포츠 경기의 극성 응원단이 반란을 일으켜 동서고금을 다 통틀어
황제까지 바뀌게 된 니카의 반란이 있었으며
미술이 없는 데도 아름다운 세계를 표현 해 낼수 있는 역설적인 이슬람 미술.
이슬람의 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알게되는 시간이 된다.
특히나 골동품 마니아였던 미불의 이야기.
예술가이자 광인이었던 미불을 통해 문의 제국 송나라를 만나본다.
자신이 원하는 골동품을 얻기 위해서라면 절도, 위조, 사취, 공갈과 협박등 어떤짓도 서슴지 않았던 모습은 웃음이 나면서도 개인의 소유하고자하는 끝 없는 욕심에 남아있지 않을 유물과 유적을 생각해보면 씁쓸하다.
복잡해보이는 유럽 나라들의 왕조와 왕의 이름 루이3세,인노첸시오 8세,알렉산데르6세,엘리자베스1세등... 또한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년도까지 외울려면.
자칫 세계사는 외우려면 진짜 외울것만 가득한 따분한 과목이 되는것이 한 순간이다.
그런 지루한 공부에 활력이 되어줄 <미술시간에 세계사공부하기>는
다소 중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기준으로 담아 세계사의 범위가 한정적이긴 하지만.
그리스 로마의 세계, 동로마제국, 이슬람제국, 르네상스, 영국과 프랑스의 절대왕정,
무굴 제국, 멕시코현대사, 세계대전과 나치독일, 중국의 현대사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와 유명한 작품들과 함께 역사를 짚어볼수 있는 책이다.
미켈란젤로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인간의 육체를 표현한 다비드가 선택이 되었는지
이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되어진다^^
미술시간에 세계사를 공부하는건지... 세계사 시간에 공부를 하는건지...
읽다보니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작품들과 자세한 설명이 함께 하니
오래도록 남을 이야기로 느껴졌다.
책속의 작품들과 함께 역사적 사실들이 머리속에 남아있으니
굳이 경계가 필요가 없지 않은가~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을 만나면서 역사의 꾸러미를 함께 풀어본다.
그림으로 남겨진 역사.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림에 얽힌 역사 이야기.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살았을 그 시대를 그림으로 전해주고 있었다.
아름답고 슬프고. 장렬하고 웅장함으로.
때론 비참함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