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억 은행
캐럴린 코먼 지음, 롭 셰퍼슨 그림, 고수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침마다 호프는 동생 허니를 챙겼다.
엄마 아빠와 좋은 사이가 아니었다.
정말 끔찍했다...
엄마와 아빠에 의해 버려진 동생 허니.
잊어버려! 잊어버려!
모든 기억이 호프의 마음을 흔들었다.
뜻밖에도 횡재를 만난것처럼 .
폭격 맞은 것처럼.
엄청나게 쏟아지는 눈사채처럼.
꿈이 쏟아졌다.
동생 허니를 만나기위한 유일하게 생각되어진 호프는 미친듯이 꿈을 꾼다.

은행에 예치한 기억이 부족이라 기억은행으로 배달되어진 호프.
요즘 세상에는 특히 우리나라 처럼 음식도 집까지 빠른시간에 배달도 되며
뭐든지 집까지 배달 되지 않는것들이 없으니.
사람도 배달하는것도 책속의 이야기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정말 실행 가능하게될지도 모를일이다.
꿈의 주머니가 둥둥 떠니는 멋진 꿈의 궁전이 있는 곳.
생소하고 막연한 전세기은.
사람이 기억하는 모든일들을 소중하게 저장하고 모아놓는곳이 있다한다.
간절히... 간절히 바라면 우주에도 닿아 그 소원이 이뤄진다고하지 않는가.
비록 어디있는지 모르고
멀리 떨어져있어도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를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봐야한다고 했던가...
호프와 허니의 극적인 만남을 뒤로하고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그저안타까움에 코가 찡하고 눈물이 났다.
막연한 삶의 마지막순간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순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되어짐을 보여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것도 있고
잊어버리고 싶은 것도 있다.
깨진 기억들을 갖다버릴수만 있는 쓰레기장이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좀더 편하지 않을까.
우리가 기억하는것이 왜곡될수 있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던가?
또한 기억하고 싶지 않아 나도 모르게 다르게 기억하고 살아가고 있는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게된다.
왜곡된 우리의 기억이라...
이책에서 작은 목소리를 내며 말하는 전쟁.
어른들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 조용한 반성을 하게한다.
깨진기억.
미래와 과거.
기억과 꿈.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함께 공존한다.
우리가 모르는 아주 어린 아이일때 생긴 맨처음의 기억의 소중함을.
맨처음의 기억을 자꾸만 머리속으로 떠올려본다.
아주 까마득하지만 기억되어질 맨 처음의 기억...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책을 읽는데 그닥 힘들지는 않았다.
강하게 전해지는 흑백의 많은 그림들이있기에 그림책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아들녀석 읽다가 이해가 좀 안되는건 설명이 좀 필요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