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마징가 담쟁이 문고
이승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몇 해전 강원도를 여행가다가 눈에 띄어서 잠깐 들른 박물관에서
어린시절을 기억을 몽땅 쓸어 기억해낼수 있는 장난감들이 모두 전시되어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러고보니 참... 어릴적 기억들과 그 추억이 남은 물건이 현재 남아있지 않음에 씁쓸했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었다. 책표지엔 뒷쪽에 있는 학교는 폭발이 되고 마징가는 달리고... 폭발하고 싶을 정도로 학교가 싫어던것일까?
마징가~ 책 제목에 마음이 먼저 반기며 읽게된 책이었다.

<안녕, 마징가>는 내가 책을 읽기전에 생각했던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마징가는 담임선생님의 이름과 비슷도하거니와 특히 선생님의 머리모양이 정말 마징가와 비슷하기에 지어진 별명이었던 것이었다. 점점 읽어나갈수록 마징가라는 별명다운 선생님의 면모를 본다~ㅎ  학교선생님께 별명을 붙이던 학창시절이 있으니 그저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났다.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려낸 소설책이다.
신예작가 이승현의 첫 장편소설로 생생한 삶의 현장위로 고뇌와 아픔을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의 주 배경은 공장이다.
공고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의 모습들이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 딪는 모습과 심리표현이 자세히 담고 있었다.
나도 그런적이 있지 않았던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그~~~ 까마득한 시절에 그때의 아픔이.

" 아무려면 어떤가?

어쨌든 그들은 살아갈 것이고,

내 삶도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다"(p.25)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려 일하는 공장에서 대우밪디 못하고 기계처럼 일하는모습.
자신을 억압하던 어른들의 모습에서 과거를 또올려보며 생각하고는 연민을 느끼는 감정.
더불어 복잡한 감정이 얽히는 애정... 그리고 연민.
나 자신도 벗어날수 없는것같다는 두려움... 억지전승이라한다.

억지 전승~~~

특히 이책에서는 공장 노동의 현실.
그리고 취업생들의 애환이 녹아있다.

" 강조장은 마음이 망가져 죽었고
  한직이는 또 다른 고통으로 자신을 몰아 넣으며 마음의 망가지 부분을 잊으려했다"(p.285)

  마음이 망가지고 무너지면 절망이 드러나 모든것을 뒤엎는것이다!

불안과 정체가 불분명한 적대감이 뒤섞인 가운데 옆에있는 친구란 존재로 위안을 받는 장면.
생각의 덩굴.
마징가, 기계같은소리, 지저분하게 돌려말하기, 똥지뢰....
숨김없으며 거림낌없는 언어는 살짝 놀라긴 했었지만.
매일 중학생 아들에게 공부하라고 매일 잔소리하는 부모입장에서
한창 공부할 나이라 생각할 고3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수 있음을.
그리고 모두 같은 길을 가지 않을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 해준책이된다.

어찌보면 평벙하지 않은
조금은 다른 학창시절을 보내고 소외되는 힘든 청춘이 있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한다...
고생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참.... 부모자식이란.. 그렇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될 수많은 관계들과 삶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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