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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 간 코끼리 ㅣ 큰숲동화 1
김문태 지음, 허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1월
평점 :
지금도 흔하게 볼수 있는 동물이 아닌 코끼리.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는 그 코끼리가 귀양을...?!
몇 일전에 코끼리 쇼를 보고 왔던 여운이 남아서인가 아이들 책표지를 보며 한마디씩을 한다.
왜 코끼리가 귀양을 갔냐고?...무슨 죄로 귀양을 갔을지 두 아이들 호기심을 불러 세운다.
<귀양간 코끼리>의 저자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 책을 쓴 분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우리문화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고전문학과 구비문학을 연구 해오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작품들도 있다 하니 시간을 내서 보고 봐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있는 역사적 사실로 세상에 나오게된 이야야기라한다.
그래서 이책의 배경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넘어간다.
바깥세상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섬 소년에게 코끼리와의 만남은 상상할수 도 없는 충격이지 싶다^^
" 우람한 덩치는 나무등걸과 같았고, 단단한 머리는 바위를 닳았으며
넓적한 귀는 홍어와 비슷했다. 쭈글쭈글한 몸에 털은 거의 없었고
입에는 꼬챙이 같은 앞니 두 개가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과연 우리도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처음보는 코리끼였다면 아마도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ㅎ

삼년전 아버지를 잃은 개동이, 개동이와 한식구처럼 지내는 삼식이, 코끼리 사육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온 밍밍이의 우정과 코끼리와 교감하는 모습을 예쁘게 그려내고 있다. 이책은 그시대 서민들으로서는 볼수 없었던 코끼리의 존재에 놀라는 마을사람들의 모습, 섬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순박한 섬 소년의 모습, 소년과 소녀의 수줍음이 있는 만남으로 깊은 우정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모습은 읽는 내내 머리속은 섬마을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어진다.
그 누구든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때는 설레임과 두려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섬 사람들 그리고 세아이들 또한 코끼리 따따도 새로운 만남에 있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수 있는 깊은 눈과 넓은 생각을 가질수 있는 지혜를 배우게 되며 아빠의 부재에 힘든 생활을하던 개동이가 넓은 세상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모습에 초등고학년 아이들은 희망을 배우게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