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한 두번을 읽었을것 같은 작품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라면 진짜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일단 <어린왕자>라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과 긴 목도리를 두루고 있는 금발의 곱슬머리에 갸름한 얼굴을 가진 소년이 먼저 떠오른다. 책 제목만 들어도 유명한책이라 학교다닐적 그저 여기저기에서 흘려 듣는게 많아 그냥 넘어가는 습관이 있었기에 어린왕자를 대충대충 읽고는 덮어 버렸기에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으며 한번쯤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어찌 어찌해서 읽어볼 기회를 번번히 놓치다가 이번에 만난 <해설이 있는 어린왕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졌던 책을 편하고 재미나게 읽었다. 국내 최초로 본문에 대해 자세한 해설이 들어있어 책을 읽으면서 감춰진 의미를 바로 바로 확인을 하면 읽기에 그저 술~ 술 읽혀니 금새 한권을 읽어내니 그동안 고민했던 묵은 숙제를 해치워?버렸다는 생각이들며 은근히 기분도 좋았다~ ㅎ 특히 이책은 원서에 충실하면서 영어와 불어와 함께 수록하고 있어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책들보다 정확한 번역서라는 든든한 믿음도 함께 한다^^
<어린왕자>책은 생텍쥐페리의 집필당시의 내면 상태를 그린 자화상이었음을 어린왕자를 통해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으며 현실 비판의식과 전쟁속에서 나라와 아내를 생각하는 복잡스런 마음도 함께 녹아있음을 이번에 해석과 함께 읽게되면서 알게 되며 어린왕자를 통해 살아가면서 진정 소중한것은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해 보게 하는 숙제를 안게 되는 책이 된다. 제대로된 이해도 못하고 그저 읽기만했던 그때와 어른이 되어서 읽는 책은 와 닿는 느낌이 전혀 달랐었다. 책을 덮어도 가장 중요한것은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알려주는 "사막은 아름답게 하는것은 사막의 어디엔가 우물을 감추고 있어서 이다"(p.152)라는 글은 잔잔한 여운으로 남는다... 읽는 내내 어렵지 않은 책이라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녀석과 함께 봐도 무리가 없는 책이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보면 의미있는 시간이 가져보고는 그리고 아들녀석과 함께 어둑어둑한 하늘을 우러러 생텍쥐페리가 말하는 어린왕자가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반짝이는 별을 찾아 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