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한국사 공부하기

미술 시간에 한국사 공부하기 ㅣ 지식의 사슬 시리즈 5
이병호 외 지음, 강응천 기획 / 웅진주니어 / 2010년 10월

책을 펼쳐니 <들어가는 글> "미술의 원초적인 형태가 시작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조상들은 자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스스로 만족감을 찾기 위해 생활의 모든 요소를 아름답게 꾸리려 했던 흔적들을 담고 있다"라는 마중하는글이 눈에 들어오니 아이들과 형식적으로 박물관에 들러서 유물을 관람할때처럼 멀게 느껴지는것도 아닌 역사책이라 어렵다는 생각도 들지않고 친근함이 느껴지며 책읽기가 편해졌다.

한장 두장 넘기면 책장을 가득채우는 자료사진들을 살펴보며 우리역사가 낳은 미술품들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내내 감탄 했다. 고미술품에는 그 새대를 살던 사람들의 고민과 분투와 애증이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역사속에 함께 있다. 아이들은 친척집 방문하다 어쩌다 찾은 박물관에서 보고 한국사 능력검정으로 시험 준비하면서 알게된 것도 있지만 조상들이 아름답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며 만들어 놓은 미술품들을 감상하면서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진짜 책에서 말하듯 각 시대 미술품은 정말 삶의 결정판들이었기에 고대인들의 뛰어난 예술세계에 흠뻑 빠지게된다.

흔히들 역사를 배우기 시작할때 시작점은 항상 신석기부터이다.
그 신선기의 농경과 집단생활의 좋은점만을 알고 있었던 아들녀석은 공중위생문제와 영향의 불균형에서 오는 질병이라는 새로운 문제도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게된다.  또한 삼국시대의 고분에 주목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아이는 책속에서의 질문에 고개를 가웃거린다.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할때 먼저 알아야된다는 것을 깨닫게되어졌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 당시의 무덤과 꺼묻거리에 잘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먼저 알고 현재 남아 있는 유물의 보존과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사극 드라마라면 너무나 즐겨보는 아이들 이제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옷과 건축물 쓰는 물건들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숨은 그림찾기 처럼 눈에 쏙쏙 찾게될것만 같다~ㅎ드라마에서의 재현도 발국되는 '꺼묻거리'가 바탕이 됨에 후대가 유물을 소중히 해야함이 아닐까싶다...

 

이책에서 작은아이가 특히 좋아하던 것은 해학이 넘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생동감이 넘치는 토우이다. 신라의 토우는 마치 여성과 어린이가 만든것처럼 섬세하고 때로는 단순하게 사람과 동물의 특징을 훌륭하게 살려냈다(87page)
그 토우에서 신라인의 삶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은 신라의 토우는 집에서 흉내내어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것 같다니 한번 해볼까한다~ㅋ 또한 용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지만 왕의 옷이나 왕을 표현할때는 용과 관련된 말들이 함께 쓰인다. 그 용의 옆얼굴을 생각해볼수 있지만 정면은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용은 물을 상징하며 만물 생성의 근원으로 보고  용은 화재를 막기 위해 건물의 지붕이나 출입문등 여러 형태로 사용되어졌음을 조상들의 생각을 알게되고또한 우리가 여때까지 생각했던 용이 날아가는 옆 모습이 아닌 용의 정면의 모습을 생각하는 계기가된다.

아이들은 어쩌다 가는 박물관 그냥 눈으로 휙~ 지나가면 이런게 있구나 하며 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좀더 자세히 깊게 공부하게되는 계기가되어졌다. 이모와 할아버지와 잠까들른 경주 총마총, 큰아이는 수행으로 한번더 갔다온 경주, 올해초 가족들과 함께 찾던 고령의 대가야에서 보았던 것들과 함께 떠올려보며 역사와 함께하면서 남아있는 미술작품을 이해하려면 역사적 배경의 중요성도 함께 느끼며 보게된 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유물중에 가장 오래된 문방사우인 미술도구'붓'과 '손칼'은 그 사용되어짐을 읽고나더니 아들녀석 설명이 없으면 그 용도를 알수 없게 이상하게 생겼단다.ㅋ

고려시대의 '거불'은  저마다 개성을 내뿜으며 담고 있는건 호족들의 투박함과 오만함이 있었다한다. 책속의 '거불'을 보며 사찰이나 산을 많이 다니는 편이아니라 보지는 못했지만 어릴적 고향 대구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를 한두번 간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졌다. 요즘도 사람들이 대학수능 볼때만 되면 어마마한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뜸도 없이서서 기도를 드리는곳 갓바위이다.  사람들의 걱정과 고민을 털어낼수 있으며 소망과 신념을 담아 소원 성취를 바라며 기도를 드리리기 위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가 흥미로웠는데 혹시라도 모르겠다 5~6년뒤에 큰아들녀석 대학 시험을 본다면 나도 그곳을 찾아 가서 기도를 드리게될지도...

이 책은 선사시대의 벽화부터 고려 신라 백제 고구려시대의 많은 유물들과 조선시대의 산수화 백자, 분청사기, 풍속화등 많은 작품도 감상할수 있으며 우리역사의 유물과 함께 여러 시대를 아우러서 담고 있어 아이들이 책을 보는 내내 유물들로 보여지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의 모습을 추측해볼수 있으며 분석하는 지혜가 생기게된다.  특히나 전문가들의 자상하고 생생한 설명과  미술품을 보면서 역사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즐거움도 함께있다. "최고의 예술품에는 그 시대를 담는 정신이 표현이 되어 있다고 한다"  박물관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다는 아들 등살에 못이겨 서울에서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지방이라 차일피일 미루던 국립중앙 박물관을 이번겨울방학에 책속에서 느꼈던 생생함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