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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 - 비비탄 총의 위험을 알려 주는 안전 동화 ㅣ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8
원유순 지음, 조은애 그림 / 효리원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쓴이의 20년 더 지난난 두 아들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를 썼다 한다.
책속의 정호와 순호처럼 연연생은 아니지만 22개월 차이가나는 두 아들과 13년째 살면서
남자 아이들의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내 아이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개구진 놀이를 좋아하고 장난스러우며 호기심이 많은 남자아이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정적인 놀이보다 활동적인 놀이를 즐겨한다.
문구사에서 학교 준비물을 사다가 눈에 띄면 영화에서본것같은 총이 멋져 보여 가지고도 싶고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놀고 있으면 부럽기에 비비탄 총의 매력을 아이들은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부모는 남들이 가졌다해서... 위험한것을 알면서 사줄수가 없다.
그렇다고 꼭 가지고 싶다고 사달라고 몇날 몇일을 보채는 아이를 나몰라 할수는 없지 않은가...
그 위험성을 알려주는 안전동화 그러면서 비비탄 총의 위험성을 알려주기에
한동안 비비탄을 사달라고 졸라대도 사주지 않았더니 친구 비비탄을 빌려서라도
꼭 놀아보고 들어오는 4학년인 아들녀석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어 함께 한다.


책속의 두 아이들 연연생에다 너무나 닮은 모습에 다른사람들 눈에는 둘이 쌍둥이처럼 보여진다.
그런게 보여진다는것이 싫지만 형 정호는 자기를 따르고 착한 순호를 멀리 할수가 없다.
요즘 아이들처럼 정호와 순호의 아빠 엄마는 일을 나가고 짬깐씩 할머지가 왔다가 가신다.
아이들은 둘만 있는 시간이 많다.
정호는 학교에서 친구가 가지고 있는 비비탄 총을 한번 쏘아보고 비비탄의 매력과
손 맛을 알게 된다.
친구들 보다도 높은 점수를 맞추며 자신감이 생기더니 위험스런 비비총의 유혹에 넘어가
어른들이 없는 시간 순호와 전쟁놀이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가 나게된다...
안전동화라 그저 딱딱한 안전데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책은 초등학생 그 또래들이 가진 아이들의 유쾌함과 익살스러움도 함께 한다.
또한 할머니의 태몽이야기와 끈끈한 형제간의 우정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아이들 책을 항상 먼저 읽기에 나또한 무슨일만 있으면 큰아이만 혼내던
나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뜨끔하기에 아이가 받을 상처도 생각하게되어졌다.
" 아가, 네 잘못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가 잘못이지.
어린 너희 둘만 두고 직장 생활을 하는 엄마 아빠 잘못이고,
너희들 잘 돌보지 못하는 이 할미도 잘못이고,
비비탄 총인가 뭐신가를 만들어 파는 놈도 잘못이고,
그걸 어린 너희들에게 판 놈도 잘못이지(99~100page)"
신나게 뛰어놀 아이들에게 위험한 장난감으로 생각지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것에
생각이 많아진다...
정호는 뒤늦은 후회하며 죄책감에 힘들어 했었다.
비비탄총과 불량 장난감에 현혹지 말아야 우리 아이들도 정호처럼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아야 될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행복을 위해 혹시라도 그냥 넘어갈수 있는 장난감의 안전부터 미리 챙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