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정령의 황금깃털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3
선안나 지음, 심경식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동물을 무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랑이 넘치기에 작은 아들녀석은 유달리 집에서 동물을 키우고 싶어했다.  버려진 강아지나 고양이까지 돌보려는 아이의 예쁜 심성에 강아지라면 펄쩍 뛸정도로 심하게 반대하던 아빠도 두손을 들게 되어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생후 2개월된 예쁜 푸들 강아지를 입양하게되어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이 책을 쓰신 작가도  동물을 무지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정령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책 제목이 부엉이 정령이라... 아이는 부엉이 정령?에 대해 궁금해한다.  정령은 만물의 기원을 이룬다는 신령스러운 기운이다. 정령...  아이에겐 생소한 말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였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동물 정령"을 만나러 떠난다. 

책 속의 아이 은하수는 먹보 강아지를 키우는 아이이다.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떠난 첫 날 먹보 강아지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한밤에 믿을수 없는 대소란을 한 바탕한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믿을수 없는  "동물 수호 정령"이 있음을 알게 된다.

"동물들이 자꾸만 없어진다......"

이런... 먹보도 사라졌다... 

욕심많은 인간의 모습으로 지구를 통째로 사들여 지배하려고 하는 어둠의 세력....자기정체를 감추기 위해 더 친절한 척하고 환경 단체에 기부를 많이하는 존재가 있다.  은하수는 오빠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어둠의 정령은 한때 수호 정령이었으나 사람도 조정하며 생명을 살리고 죽일수 있는 신이 될려는 욕심을 가진 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닮아 있었다.  한도없고 끝도 없는 욕심의 끝을 향해 달리며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 정령"이 된것이다...

 
"욕심이란.... 채우면 채울수록 점점더 커지고 사악해지는 법이다." 

인간의 추한모습을 닮아있는 어둠의 정령!
그 어둠의 정령의 힘에 맞서 당당히 물리치는 수호정령의 존재가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  다행스럽기도 하다.  항상 정의가 승리하는 거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에 신비한 힘을 가진 식물 정령과 동물정령이 눈으로 보거나 느끼지 못하지만 어딘가에서 수호정령이나 어둠의 정령과 함께 살아갈고 있는건 아닐런지...

 

" 이구아나를 닮은 소년, 사자느낌의 아저씨, 칠면조를 닮은 할머니,  

  자라와 비슷한 아주머니, 잠자리를 닮은 소녀,  

  부엉이를 닮은 의사선생님......"



 

주위를 보면 동물을 닮은 사람들을 종종 본 적이 있다는기억도 떠오른다닌 아들녀석~  정령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을 했지만 동물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재미나다. 또한 그런 정령들이 먹어도 줄지않는 "정령 밥나무"도 흥미롭다.


"바위위에 따개비, 고둥거북손, 홍합 닮은 담치들, 바위 틈에 갯강구 못생겼지만,  

 훌륭한 청소부,  닥지닥지 굴등은 바닷물 걸러 식사중......"(73page)
 

싱싱한 자연의 모습이 그려지며 자연의 향이 난다. 은하수의 짧은 모험이 주는 스릴과 동물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느끼는 책이 된다.

 



동물에 대한 염려와 사랑이 부엉이 은하수를 동물병원으로 이끌어 수호정령을 만났듯 어딘가에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도 있을 듯한  그 수호 정령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 깃 들어 있을 신비한 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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