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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나방은 참 예쁜 벌레 ㅣ 곤충도감에는 나오지 않는 벌레 이야기
다니모토 유지 지음, 정지은 옮김, 츠다 가츠미 그림 / 을파소 / 2010년 7월
평점 :
나비는 화려하고 이쁜것이고.... 나방은 기분나쁘고, 징그러운 곤충일까?
저녁에 가로등 불빛이나 밝은 전기불에 우르르 달려드는 그런 곤충들 중에 나방이 있다.
나방은 은근히 이상한 가루가 떨어지며 색과 모양이 이상해서
나비의 친척이라고 말할수 있는 나방이 싫어했는데...
<< 알고보면 나방은 참 예쁜 벌레라>>는 이상스러운 제목에 끌렸다.

이 책의 작가는 대학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사람들이 나방을 매우 싫어함을 알게되어
왜 나방을 싫어하는지 설문을 통해 여자가 나방을 남자보다 더 싫어한다는것과
대부분의 여자들은 해를 주지 않는 곤충이라 생각한다는 점을 알게되어
나또한 많은 공감 되어졌다.
나방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독 나방은 전체의 1~2퍼센트 정도이고
독을 가진 대표적인 나방은 독나방과 차돌 나방이 있음을 알게된다.
어릴적 기억엔 나방을 만지려고 할때 어른들이 나방의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을 한다라는
그런말을 들이 어슴프레나서 아이들과 나들이를 가서 만나는 나비는 만져도
나방은 만질 생각도 하지 않고 기겁을 하며 피해 다녔는데...
나비나 나방에서 떨어지는 가루가 인분이며
그 인분은 물고기의 비늘처럼 날개에 들러붙어서 비와 바람을 느끼는 역할을 한다는것을
알게되니 이유없이 미워한 나방에 대한 미안한 맘도 들며 생각도 바로 잡아주는 책이된다.
밤에만 날아다닌다고 생각한 나방이 낮에도 돌아다닌다?
우리가 밤에만 볼수 있다고 생각한 나방인 "주행성 나방"은 드물지만 의외로 쉽게 볼수 있으며
다른 곤충처럼 보이도록 색이나 모습을 바꾸는 ’의태’를 하며
적의 눈을 피해 편이 쉬며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게되어
아이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방에 대해 흥미로워한다.
초소형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것같아 벌새로 착각되어지는 줄녹색박가시(27page)와
나방세계에 ’반딧불이’는 흰띠알락나방이있으며 (29page)
할아버지격인 잔날개나방은 놀랍게도 ’이빨(큰턱)’있다.
찰스 다윈이 예언한 놀라운 나방이 30년뒤에 발견된
크산토판박각시는 혀의 길이가 무려 22밀리미터라한다.
그리고, 박쥐나방은 잎사귀에 알을 낳지 않고 공중에서 알을 낙하? 시키다하며
박쥐나방은 약으로 쓰인다한다(25page)
그 외에도 ’땅속숨기’ 달인 박각시 나방, ’죽은척하기’ 멸강나방,
’뱀흉내의 달인’ 으름 밤나방의 애벌레, ’흰머리신사’ 밤나무산 누에 나방,
’달의 여신’아르테미스 라는 멋진 학명을 가진 긴 꼬리산 누에나방과
용마루처럼 물구나무서기하는 재주나방 등....... 멋진 나방이 많이 있음을 알게된다.
특히 이책에서는 야간채집에 필요한 준비물과 함께
작가분의 야간 채집의 심감나는 체험담이 너무나 재미있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지게 하면서
"누에가 최초의 우주선에 탄 가축"이었으며 누에가 사과도 먹고...
누에와 비단을 연구해서 많은 부분이 응용 되어짐과 그 효능에 그저 입이 벌어지게 한다
(88~ 93page)
곤충도감에서 보지 못했던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에 놀란다.


예쁘고 신기한 나방들의 모습과 함께 나방에게 갖고 있던 편견도 버리고
나방에 흥미를 가지게 되며 자연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둔갑한 나방중에 화려하면서
다양한 색상을 가진 뒷날개나방이 궁금하고 나만이 좋아하는 나방을 만나며
친해지고 싶어진다는 아들녀석을 위해
자연을 맘껏 느낄수 있는 나들이곳을 물색하며...
나방에 편견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읽기를 권해봅니다.
아이들도 신기한 나방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