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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를 보려면 - 인포데믹스 시대, 뒤집어 보고 비틀어 보고 생각을 생각하라!
최영민 지음 / 삐삐북스 / 2021년 6월
평점 :

탈진실 시대, 이성은 어떻게 객관성을 지켜낼까?
우리가 듣지 못한 것, 보지 못한 것,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모든 것,
생각을 비틀고 확신을 비판해야만 비로소 드러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그럴듯한 거짓에 휩쓸리지 않고 편견과 오류에 갇히지 않고 올바로 생각하려면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고릴라를 보아야 한다.
고릴라를 보려면 책은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그런 사고 습관을 지니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사회적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생각거리를 담은 책으로
누구의 주장이든 어떤 정보든 그것의 진위와 타당성을 따지고 분석하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는 설명으로
비판적 사고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생각을 생각하는 사고를 왜 해야하는지
문제의식을 느끼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한 영상에서 흰옷과 검은 옷을 입은 여섯 명의 남녀가 어지럽게 움직이며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끼지 공을 주고 받는다.
공을 주고 받는 사람들 사이로 고릴라 분장을 한 사람이 어슬렁거리며 지나간다 고릴라는 가슴까지 두드리고 지나간다.
영상을 보기 전 사람들에게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몇 번이나 공을 주고받았는지 기억하라고 했다.
영상이 끝난 뒤 사람들에게 고릴라를 보았느냐고 물었다
고릴라를 본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다.
이 실험은 인간이 사물을 볼 때 선택적 집중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인간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뇌로 본다고 한다.
뇌가 선택한 즉 주의를 기울이는 정보 외에는 무시하고 배제하는 것이다.
홍수가 나면 먹을 물이 없다 는 말은 홍수로 물은 넘쳐나지만
식수로 쓸 깨끗한 물을 얻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SNS, 인터넷,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에 온갖 주장과 정보가 난무하지만, 무엇이 옳은지 사실인지를 판결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거짓 정보나 혐오 언설은 우리 생각 속 편견과 오해를 수용체로 한다.
비판적 사고력이 부족하면 우리는 왜곡된 주장이나 정보를 전파하는 숙주가 될 수 도 있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 삶을 망가뜨리고, 정상과 비정상,
옳고 그름이라는 이분법적 편견의 프레임을 만들어 차별하고 처단하려 한다.
따라서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것,
그리고 본 것만이 실제라고 단정하지 말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