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안의 애착을 돌아보기로 했다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초록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서평 #책리뷰 #나는내안의애착을돌아보기로했다 #오카다다카시 #이정은 #컬처블룸서평단




"사는 게 불안하고 외롭다면 애착 때문이다"

" 오늘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애착장애 때문이다. "


저자는 성인 ADHD를 비롯해 성격장애와 섭식장애, 약물이나 알코올 의존장애 등 주요 장애를 애착문제에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어요. 애착이 삶에서 어떻게 안전기지의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불안정한 애착에서 비롯된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인생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격인거 같아요 결정을 앞두고 결정하는 것에서 제 의지에 대해서 믿음으로 한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휘둘리게 되고 여러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어질 때가 많았어요 제 안의 어떤 심리적인 불안요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애착장애로 여러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애착장애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도 있는 거 같아요 전적으로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환경에서는 자기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추구하게 된다.




애착장애란 생존을 어렵게 만들고, 고된 삶과 절망을 가져오며, 만성적으로 죽음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의미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삶의 희망과 의미를 빼앗고, 정신적 공허함과 자기부정의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리며, 마음의 병을 앓게 만든다. 이 뿐 아니라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저항력과 트라우마에 맞서는 마음의 면역을 약화시키고, 신체를 질병에 잘 걸리도록 만든다. 그 겨로가 현대사회에서는 의학의 힘으로도 감당 못할 만큼 숨낳은 기이한 병이 만연하게 되었다.

애착장애는 증상이 바로바로 나오는 게 아니다. 수년에서 십수 년 동안 서서히 나타나며 고통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그 때문에 인과관계도 찾기도 힘들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보고되지 않았던 아동우울증과 ADHD 섭식장애 등의 기이한 병은 1960년대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과거의 상식을 뒤엎는 사태들이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연이어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공통된 원인은 유전 요인과 양육환경 요인에 있다.

사실 경계성 인격장애, 섭식장애, 아동 기분장애, ADHD 는 불안정한 애착과 연관성이 깊을 뿐 아니라 어렸을 적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불안정한 애착을 보인 아이에게서 발병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예를들어 섭식장애의 사례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느 상황을 보면 지배적이고 보호와 간섭이 지나친 어머니와 미온적이며 무고나심한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그랬겠지만 실제로는 자기 기준을 자식에게 강요한 케이스인 것이다.



옥시토신은 외부 스트레스와 불안으로부터 심신을 지킨다.

애착은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으로 유지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기도 한데, 옥시토신의 작용이 마침내 밝혀지면서 동시에 체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메커니즘이었는데 옥시토신은 육아와 돌봄과 같은 모성 본능에 관여할 뿐 아니라 유대관계 유지에 꼭 필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옥시토신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애착은 사랑하는 사람과 접촉하면 활성화되는 체계인데 옥시토신의 작용이 활발해지면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의 몸과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 모두 놀고 난 다음에 옥시토신 농도가 상승했는데 특히 부모와 아이 사이에 감정이 동기화될수록 폭이 컸다. 옥시토신 농도는 감정이 공유될수록 높다는 이야기다.




애착장애에 흔히 동반된느 문제 중 하나는 통증이나 상처에 예민해진다는 것이다. 만성 통증과 불안정한 애착과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불안형 애착인 사람은 아픔을 잘 느끼고, 만성 통증에도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환경오인은 유전자조차도 바꾼다.

현재 ADHD는 선천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종래의 정설과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사실 사이에서 절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환경 요인이 유전 요인과 상호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유전 요인에 의한 선천적인 성격이나 결함이라고 여겼던 부분들도 실은 양육 방법에 따라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애착장애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형태로든 의지할 것이 필요하다. 애착장애는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장애이므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극복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안전기지의 부재다. 안전기지가 되는 존재와의 관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한 애착이 안정되려면 안전기지가 될 존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즉 지속해서 안전기지가 되어주었을 때 애착은 점차 안정되는 것이다. 안전기지란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쓰러질 것 같을 때 곧바로 손 내밀어 안아줄 존재다. 트레이너와 같은 역할로 도우려는 쪽은 항상 안전기지가 되어주어야 한다. 부모가 안전기지가 된다는 건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게 첫 번째이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적절한 보살핌, 적절한 거리 유지 역시 필요하다. 내버려 둔다는 건 그저 방임일 뿐이며 말대로 한다는 건 본래 의미로 보면 그를 지키고 소중히 여기는 게 아니다. 안전기지란 어디까지나 최종적으로 아이를 자립시키기 위한 체계이지,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대신해주서 나약하게 만들려는 게 아니다.


아이가 찾으면 대답하는 것이 기본

응답성이란 상대가 찾거나 반응하는 것을 보고 이쪽도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가 곤란에 처해서 도움을 구하고 있을 때는 도움으 ㅣ손길을 내밀려고 앴느다. 그러나 아무것도 찾지 않을 때는 괜스레 참견하지 않는다. 즉 아이의 주체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아이가 자라면 안전기지의 역할은 소극적이어야 한다. 윟머이 닥쳐올 때 외에는 아이가 찾지도 않는데 말참견을 하거나 간섭하지 않으며 아이의 주체성을 존중해야 한다. 다만 아이가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해올 때나 관심이나 칭찬을 바랄 때는 응답성 수준을 높여서 아이의 안정감으로 보호하고 관심과 기쁨을 공유해야 한다.

애착은 보살핌의 체계다. 보살피는 체계가 약해진다는 건 내 아이를 돌보려는 사람이 줄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보살피려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아이는 부모를 돌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라는 생각이 일반화됐다. 남자도 여자를 여자도 남자를 보살피지 않는다. 모두 자기 일만으로도 정신이 없다. 남을 돌아볼 여력이 없다. 반면 애착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허기를 느끼며 지내는 사람도 틀림없이 늘고 있다. 고독 외로움 공허감이 사람들 마음에 퍼지고 있다.

죽음에 이른느 사회로의 붕괴를 예방하고 삶이 의미 있는 사회로 존속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돌보는 기쁨을 찾아내는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랑하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보살피는 일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돌봄에서 애착이 자라고 이는 다시 기쁨이 되며 삶의 이미가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애착 보살핌에 대한여러 문제들이 있다는 사례들을 보면서 애착장애로 인해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

내 가족뿐 아니라 이웃 친구 동료에게도 애정을 가지고 말 한마디라도 관심을 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본 리뷴는 컬처블룸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