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왔던 성자 -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김성호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서평 #책리뷰

#우리곁에왔던성자

#서교출판사

#김성호외

#컬처블룸서평단


종교인으로 우리곁에 왔던 성자 김수환 추기경님의 이야기

김수환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추기경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은 책


김수환 추기경에 얽힌 이야기는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서 종교를 뛰어넘는 거 같아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그 용광로 같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 고비고비

전환점마다 추기경께서 보여주신 소신과 결단

우리 곁에 늘 다정하신 모습으로 본인의 몫을 다하신 그의 울림어린 이야기들

존경스럽고 경외롭습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의 한복판, 당시 시위대가 명동성당 대성전 안으로 피신해 있을 때

"경찰이 들어오면 맨 앞에 내가 있을 것이고, 그 뒤에 신부들, 그 뒤에 수녀들이 그리고 그 뒤에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잡아가려면 우리를 넘고 가십시오" 라고 말했던 김수환 추기경님은 항상 균형, 배척보다는 포옹, 강자보다는 약자 나보다는 우리 ,감정보다는 이성, 내세움보다는 겸손을...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다지만 인상적인 기억은 오래 남기 마련인데

추기경님의 인생 덕목 9가지 행동지표를 잠시 들여다 보면

1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두 귀로 많이 듣고, 입은 세 번 생각한 뒤 열어라

2. 수입의 1%를 책을 사는 데 써라, 옷은 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값을 품고 있다

3.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 깎지 말라, 그냥 돈으로 주면 게으름을 키우지만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사하는 것이다.

4. 웃음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다. 노인을 젊게 하고 젊은이를 동자로 만든다.

5. TV 텔레비젼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모든 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6. 성냄 화내는 사람은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7.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 줄기 빛이다. 주먹은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람이 강하다

8. 이웃과 절대로 등지지 말라. 이웃은 내 모습을 비추어 보는 큰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봐야 한다.

9.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세상은 시간적으로 새날이 오고 새해가 됏따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진실한 인간, 정의로운 인간, 사랑하는 인간으로 달라질 때에

비로소 새로워진다..


추기경이 가톨릭신문 사장이자 기자로 일했던 시기, 사회적 이슈를 신앙의 눈으로 신문을 쓰셨고

'세상의 빛' 추기경님의 생전에 공식적으로 남긴 마지막 휘호






당대 최고 양심이자 지성의 소탈한 면모

김수환 추기경의 일화 내용에 평생을 낮은 자세와 겸손한 모습으로 살았다는 내용이 있어요

고비고비 어려운 때마다 사람들을 돕고 어려운 사람들을 포용한 김수환 추기경님의 노력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거 같아요 인간적인 면과 소신가득한 인생철학 어록이 담긴 말에 저의 오늘하루도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겸손은 참으로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말임에..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는 빛을 낼 수 없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태우고 희생해야 한다.

사랑이야말로 죽기까지 가는것, 생명까지 바치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기를 오나전히 비우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