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희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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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는 일종의 믿음이자, 종교이며, 구원받고 싶어하는 신 일수도 있다.

황영경은 외국의 사례를 접하고 산 속에 작은 컨테이너 하나를 설치하고 "탱크"라는 이름하에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든다.

1시간 단위로 예약하는 시스템의 "탱크"는 외관상 작은 컨테이너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놓인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모든게 풀리는것 같은 경험을 한다.

그런 "탱크"가 산불이 나고 전소되며, "탱크" 에 생각을 정리하고 기도를 하러 들어간 사람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복잡한 상황으로 직면하게 된다.

소설 "탱크" 는 종교, 동성애, 직업, 가족등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대해서 얘기 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믿음은 다양한 결과로 나올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탱크"는 종교적으로 신격화 되기보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으로서 활용되어야 마땅하다.

한 공간과 이름에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주인공이란 믿음으로 더 나아가는 삶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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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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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사이의 중천인 '까멜리아 싸롱'.
이승을 완전히 떠나기 전, 49일 동안 머물며 그간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는 곳이다.

출근하는 길, 학교가는 길의 창수, 복희, 진아, 지호의 기차는 동백섬의 '까멜리아 싸롱'으로 오게된다.

자신들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그들은 '까멜리아 싸롱'에서 일하는 순자, 마열, 원우, 이수와 지내며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알게 되는데...

주인공들의 전생과 현생의 삶들이, 끈 처럼 이어져 오는 부분들과 그속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이 좋았던 이야기.
허나,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부분에서는 이야기들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49일간의 시간동안 주인공들의 삶이 불행했던 것에서 행복으로 바뀌게 되고 따스함까지 더해져, 진짜 행복하게 사는건 본인 생각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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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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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스웨덴 교회에 일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여동생 매들린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퍼트리샤.

어느 날 퍼트리샤에게 스웨덴에서 알 수없는 누군가가 여동생 매들린의 목걸이를 보내온다. 혹시나 여동생의 행방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에 퍼트리샤는 30년만에 다시 스웨덴을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30년 전처럼 여동생의 흔적을 쉽게 찾지 못해 낙담하는 와중에, 묵고있는 호텔 주인 모나가 여는 작은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모나와 친구들이 하는 작은 독서모임에서 위안을 안고 동생의 흔적을 찾는 퍼트리샤.

과연 동생은 어디에 있는걸까??......

추리가 있는 따뜻한 소설인가 생각하며 읽는데, 뭔가 애매한 소설처럼 남게 된건 왜일까... 뭔가 부족하다가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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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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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수잔(영숙)의 딸 제이드.

미국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 수잔(영숙)은 홀로 지내다 치매가 앓게 되자 제이드의 권유로 요양원에서 들어가게 되고, 얼마 안가 요양원에서 삶을 마감하게 된다.

딸인 제이드는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요양원에서 엄마의 유품을 정리한다. 흑백사진 한장과 반지를 발견하면서 엄마의 과거를 추적해가게 되고, 이제껏 몰랐던 엄마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6ㆍ25 전쟁이 일어나고, 남과 북으로 나눠지며, 대한민국엔 주한미군이 주둔하게 된다. 6~70년대 미군기지 옆 기지촌이라는 곳에서 '양공주'라 불리는 여성들의 한 많은 삶을 쓴 책.

읽는내내, 그녀들을 불행한 삶으로 만든 주변인에 대해서 화가 치민다.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양공주'가 되야 했던 그녀들도, 사실 예쁜 꿈을 가진 소녀였다. 그 꿈들이 짓밟히는 순간,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픔이...

기지촌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내게 그때 당시 상황을 알려준 책.
전체적으로 어둡긴 하지만 이 책은 누구나 한번은 읽었으면 한다.

" 전쟁 후 평범한 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일들은 단지 그때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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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밀을 묻어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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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킬러가 된 작가 핀레이. 그녀의 세번째 이야기.

전 남편인 스티븐을 죽이려 했던 경찰관인 싹슬이.
핀레이는 싹슬이의 정체를 알아내 러시아 마피아 보스인 펠릭스에게 정보를 넘겨야 살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경찰관 싹슬이를 찾기 위해, 환상의 콤비인 베로와 함께 경찰 아카데미에 지원해 그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

핀레이와 베로는 일주일내로 싹슬이의 정체를 알아내 펠릭스로부터 자신들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과연 싹슬이가 누굴일까? 같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1편이 재밌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 3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7편까지 출판계약이 되었다는데 4편도 기다려지는 소설.

이 두 콤비는 킬러보단 경찰이 됐으면 범인들 많이 잡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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