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일종의 믿음이자, 종교이며, 구원받고 싶어하는 신 일수도 있다.황영경은 외국의 사례를 접하고 산 속에 작은 컨테이너 하나를 설치하고 "탱크"라는 이름하에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든다. 1시간 단위로 예약하는 시스템의 "탱크"는 외관상 작은 컨테이너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놓인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모든게 풀리는것 같은 경험을 한다.그런 "탱크"가 산불이 나고 전소되며, "탱크" 에 생각을 정리하고 기도를 하러 들어간 사람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복잡한 상황으로 직면하게 된다.소설 "탱크" 는 종교, 동성애, 직업, 가족등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대해서 얘기 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믿음은 다양한 결과로 나올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실 "탱크"는 종교적으로 신격화 되기보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으로서 활용되어야 마땅하다.한 공간과 이름에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주인공이란 믿음으로 더 나아가는 삶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