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과거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년전 77학번의 여자 기숙사 생활이야기.

유경과 희진은 40년지기 친구이다. 1977년 대학 기숙사에서 처음 만난 둘은 가장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가장 오래된 친구이다.

소설가가 된 희진의 책을 읽게 된 유경.
소설 속 내용은 40년전 기숙사 생활에 대해 쓴 이야기이나, 자신이 생각했던 그때 그모습과 희진이 바라본 그때 그 모습이 많이 다름을 생각하며 과거로 회상하게 된다.

독재정권에 반대운동도 하고, 기숙사 통금으로 인해 겪는 고초와 순수했던 스무살에 대한 연민등.. 그때는 다들 서툴렀다.

언뜻보면 잘난척만 하고, 본인 위주로 돌아가길 원하는 희진과 어떻게 오랜 친구가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과 발언이 나였으면 안만났을거 같은데..

70년대, 20대의 젊은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한 책. 80년대생으로 접할수 없었던 70년대의 여자 기숙사 이야기는 신선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치매에 걸린 엄마를 간병하던 명주.
어느 날 엄마와 다투고 바람쐬러 나갔다 온 사이에 엄마가 바닥에 엎드린채 숨을 거두셨다. 향년 76세.

가진 재산도 없고, 발에 화상을 입어 더이상 제대로 된 일도 못하게 된 명주는, 엄마를 따라 죽으려다 엄마의 핸드폰 메세지로 연금이 입금 되었다는 문자를 보고 다시금 살고 싶어진다.

엄마의 시신을 작은방 나무상자 안에 두고, 연금을 받으며 좀더 살아 보려는 명주.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재활운동 시키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옆집 청년 준성.

간병인으로서 생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환자인 가족과 겪는 불화 및 소통문제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들이다.

책 속 준성의 인생이 안타깝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은 나 역시도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계셔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직접 간병하는건 아니지만 더 안좋아 지시기전에 같이 살던 시기에는, 준성과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몇번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사건들이 이어지지만, 나중에는 좀 더 밝은 미래가 왔길 바래본다.

한번 읽게 되면 몰입감 있게 읽게 되는 책이다.
한번씩 읽어 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 열정, 그 길에서 희망을 찾은 검정고시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검정고시 수기집 편찬위원회 지음 / 우리책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정, 그 길에서 희망을찾다.'

가난한 집안에서, 또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그들은 돈이 없어서, 남들과 다른 신체적인 부분에 대한

자조심으로 일찍 학업을 중단하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직업전선으로 뛰어들수 밖에 없었다.

 공부에 대한, 그리고 학력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나 잠시 그 꿈을 뒤로 미룰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실패와좌절, 배신등을 경험하며 자살을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인생은 정말 파란만장하다.

 

 이 책은 각자의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한뒤에 검정고시를 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다.

남들과 같이 교복을 입고,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고 싶었던 그들

하지만 자신의 현재 상황이 그럴수 없다는것을 알게되고 그들은

학교에 대한 열정을 잠시 가슴속에 묻어두고 생활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그들의 학교에 대한, 공부에 대한 열정이 다시금 올라온다.

 더이상 시간이 지나면 더욱더 어려워질거라고 판단해 그들은 과감히 검정고시에 도전하게 된다.

 '가난하고 못 배운 게 죄가 아니라 방법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p-250

라는 이 문구가 내 머릿속과 가슴속을 휘젓고 다닌다. 나역시 고졸에 대학 중퇴라는 학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집이 어렵다는 생각하에 그만두었다고 나 스스로의 합리화를 만들고 나서

내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방어를 한 것이다.

나처럼 주변환경으로 탓을 돌리는 사람들에게는 뜨끔한 충고를 해주는 책이다.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려 하지 않는 자의 운명은 하나님도 바꾸어 주지 않는다.' p-273

내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변화하고자 할때 내 운명,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나는 할수 없어' '못해' 라는 용기 없는 행동들이 내 인생을 가로 막는 것이다.

끊임없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없었다면 그들도 검정고시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이책을 보라. 하면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나약했던 내게 꿈을 꾸는 용기를 주고,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새롭게 다가올 내 미래의 인생을 바꾸어 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에게도 이젠 꿈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을 바꾸는 세 가지 진실
노구치 요시노리 지음, 김지룡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멋진 꿈을 꾸고,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목표 및 계획을 세운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순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행복이거늘 어느순간 부나 ,명예, 인기도로 변질되는 것이다.

물론 부,명예,인기도가 어느정도는 있어야 행복해질수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인데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고

자신이 처음 세웠던 중심축이었던 행복이라는 목표는 사라지고 다른 목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기 저자는 책 제목에서처럼 인생을 바꾸는 세가지 진실을 이야기한다.

   첫번째! 인간은 육체를 넘어선 존재이다.

시크릿같은 책들을 살펴보면 비슷한 말들이 많이 나온다. 우주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자신을 육체라는 한정된 존재로만 보면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수 없게 된다. 인간은 육체를 넘어선 존재이며 ,

우주의 위대한 힘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믿고,느꼈을때 더 발전된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두번째! 삶은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이말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생각한 것이 현실이 된다. 마음은 자신과 파장이 같은 일을 끌어들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은 다 우연이 아니라 모두 우리 마음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것을 거울의 법칙이라 저자는 말한다.

 

  세번째! 감정을 느끼면 자유로워 진다.

자신의 감정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감정을 깨달으면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을 수 있다.

감정을 억지로 통제하다보면 트라우마 빠질수 있는 자칫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감정이 느껴지는대로 느끼고 음미하는것이 중요하다.

단,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감정은 그대로 느끼고,부정적인 감정이 들게하는 원인인

비관적인 사고만는 바꾸면 되는 것이다.

 

'행복은 갈구 하는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찾는 것이다. 그 열쇠는 바로 "감사함" 에서 나온다.'

 

이 책은 다른 성공학 서적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면도 많지만,

우리가 알기 쉽게 풀어주었고, 소설 형식으로 이어져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낀것은 내가 진짜 원하는 묙표인 "중심축"을 잘 세우고,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언제나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천재 IQ 87 - 천재 연구 보고서
배효준 지음 / 도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쉽게 만족하질 못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중 한명이다.

내가 처한 환경만 힘들고, 다른 사람들은 평범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 '미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등학교시절 아버지의 병환으로 기성회비도 못내게 되고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서 상급학교의 진학은 포기하고,

가정일을 돌보게 된다.

 

하지만 친구가 야간학교에 다니는것을 보게 되고 , 다시 학교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며

철공소를 다니며 꿋꿋하게 야간학교를 다니게 된다.

 

시대적 배경이 60년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그 시절 학생들은 너나 할것없이 , 집안일을 돌보며

신문배달을 하며 그렇게 그렇게 학업의 끈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어느덧, 부모님들은 학교에 다니는것보단 기술을 배우는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내 아버지 세대들은 그렇게 학업과 직장을 동시에 하다,

이내 기술을 택하게 되고 만다.

 

주인공 미수처럼 어릴적 천재의 기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점차 현실에 부딪히고 나면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적 상황이 현실과 맞지 않아서 가슴깊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이 책을 보며 많은 공감을 할 것같다.

우리 아버지 역시 술을 한잔 드시면 그 시절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난으로 인해서

포기해야 했던 60대 시절의 학생이었기에...

 

'천재는 70% 환경에 29%의 노력과 1%의 감령으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것을 보면 아직도 나는 내 환경 탓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