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치매에 걸린 엄마를 간병하던 명주.
어느 날 엄마와 다투고 바람쐬러 나갔다 온 사이에 엄마가 바닥에 엎드린채 숨을 거두셨다. 향년 76세.

가진 재산도 없고, 발에 화상을 입어 더이상 제대로 된 일도 못하게 된 명주는, 엄마를 따라 죽으려다 엄마의 핸드폰 메세지로 연금이 입금 되었다는 문자를 보고 다시금 살고 싶어진다.

엄마의 시신을 작은방 나무상자 안에 두고, 연금을 받으며 좀더 살아 보려는 명주.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재활운동 시키며,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옆집 청년 준성.

간병인으로서 생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환자인 가족과 겪는 불화 및 소통문제 등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들이다.

책 속 준성의 인생이 안타깝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은 나 역시도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계셔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직접 간병하는건 아니지만 더 안좋아 지시기전에 같이 살던 시기에는, 준성과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몇번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사건들이 이어지지만, 나중에는 좀 더 밝은 미래가 왔길 바래본다.

한번 읽게 되면 몰입감 있게 읽게 되는 책이다.
한번씩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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