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77학번의 여자 기숙사 생활이야기.유경과 희진은 40년지기 친구이다. 1977년 대학 기숙사에서 처음 만난 둘은 가장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가장 오래된 친구이다.소설가가 된 희진의 책을 읽게 된 유경. 소설 속 내용은 40년전 기숙사 생활에 대해 쓴 이야기이나, 자신이 생각했던 그때 그모습과 희진이 바라본 그때 그 모습이 많이 다름을 생각하며 과거로 회상하게 된다.독재정권에 반대운동도 하고, 기숙사 통금으로 인해 겪는 고초와 순수했던 스무살에 대한 연민등.. 그때는 다들 서툴렀다.언뜻보면 잘난척만 하고, 본인 위주로 돌아가길 원하는 희진과 어떻게 오랜 친구가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과 발언이 나였으면 안만났을거 같은데..70년대, 20대의 젊은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한 책. 80년대생으로 접할수 없었던 70년대의 여자 기숙사 이야기는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