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천재 IQ 87 - 천재 연구 보고서
배효준 지음 / 도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쉽게 만족하질 못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중 한명이다.

내가 처한 환경만 힘들고, 다른 사람들은 평범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주인공 '미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등학교시절 아버지의 병환으로 기성회비도 못내게 되고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서 상급학교의 진학은 포기하고,

가정일을 돌보게 된다.

 

하지만 친구가 야간학교에 다니는것을 보게 되고 , 다시 학교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며

철공소를 다니며 꿋꿋하게 야간학교를 다니게 된다.

 

시대적 배경이 60년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그 시절 학생들은 너나 할것없이 , 집안일을 돌보며

신문배달을 하며 그렇게 그렇게 학업의 끈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어느덧, 부모님들은 학교에 다니는것보단 기술을 배우는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내 아버지 세대들은 그렇게 학업과 직장을 동시에 하다,

이내 기술을 택하게 되고 만다.

 

주인공 미수처럼 어릴적 천재의 기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점차 현실에 부딪히고 나면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버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적 상황이 현실과 맞지 않아서 가슴깊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이 책을 보며 많은 공감을 할 것같다.

우리 아버지 역시 술을 한잔 드시면 그 시절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난으로 인해서

포기해야 했던 60대 시절의 학생이었기에...

 

'천재는 70% 환경에 29%의 노력과 1%의 감령으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것을 보면 아직도 나는 내 환경 탓을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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