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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평점 :
책 속 서른한 살 은수는 나보단 9살이 많다.
2000년대 초반,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의 이야기.
서른한 살 은수에게 3명의 남자가 있다.
7살 연하남 태오.
오랜친구 유준.
소개팅에서 만난 영수까지..
자신에게 한없이 잘해주는 태오에게 끌리지만, 지독한 현실에선 태오는 너무 어리고, 미래가 안보인다.
오랜친구인 유준은 친구이상으로 보기 힘들고,
소개팅에서 만난 사업가 영수는 지극히 재미가 없고, 올바르며, 답답하지만 안정된 미래를 꿈 꿀수 있을것 같다.
태오와 영수 사이에서 저울질 아닌 저울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행해지고, 그 시절 노처녀(?) 은수는 그 둘 사이에서 행복한 연애를 할 수있을까??
20년전의 은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았다. '그땐 그랬지??...' 라는 말을 계속 되내이며 소설속 이야기에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그때의 은수는 지금 50살이 되었다. 잘 살고 있을까??...
고민하고, 방황하고, 실수가 많았던 30대와 40대를 거쳐 지금은 하고싶은대로 잘 살고 있길 바래본다.
출간된지 20년이 다되서 읽어본 이 책, 너무 재밌다!!